야인시대 주역 배우 7년간 투병 “눈도 안 보이고 손가락도 잘려…” 그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로 활약했던 배우 조상구 씨가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시라소니는 ‘야인시대’ 이후 얼굴을 볼 수가 없었을까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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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1954년 12월 30일 경주의 한 국수 가게 주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영화광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경주 일대의 극장들을 순회하면서 영화에 심취했었습니다. 초·중·고 모두 학교에서 싸움을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실제 본인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선배로부터 이유 없는 구타당하자, 무려 두 달 동안 얻어맞으면서도 선배를 쫓아다니며 결투를 신청해 결국 선배에게 “내가 졌다. 잘못했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후 대학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충격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게 됩니다. 나쁜 선배에게도 과감히 덤볐던 고등학교 때와 달리 해병대는 죽어도 선임에게 덤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시 특정 선임에게 끔찍할 정도로 폭행과 가혹행위 등의 괴롭힘을 당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 선임은 하필 앞니에 금니를 한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본인을 군화로 짓밟아 팬 뒤, 다 때리고 나면 항상 그 금니를 크게 드러내며 매우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30년이 지나도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눈빛이나 인상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었습니다. 1978년 군 제대 후 복학했지만, 다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결국 졸업장은 받지 못하게 됩니다.

연기자 데뷔

이후 1986년, 운명적인 작품인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조상구 역을 맡은 이후 대외적으로 이름이 조상구로 굳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본인이 지은 것도 아니고 의도한 것도 아닌지라 초창기엔 싫어했지만, 주위에서 “넌 천상 조상구야.”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라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근데 나중에 이현세의 말에 의하면 외인구단의 주인공 오혜성의 실제 모델은 바로 학창 시절 친구였던 였다고 합니다.

7년간 폐병 투병 그리고 외국 영화 번역가

그는 26살의 아내와 결혼하였고 극단 생활하는 동안 조상구는 폐병에 걸려서 거의 7년간 앓아누웠었다고 합니다. 결핵 때문에 42kg까지 몸무게가 떨어져 보기도 하고, 위궤양에 걸리기도 하고, 그 당시 수없이 주사를 맞아온 기억 때문인지 아직도 주삿바늘을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이어 데뷔 후에 인기를 얻는 듯했으나 한때 막노동으로 끼니를 때우는 지독한 가난에 시달립니다. 이 때문에 배고픔은 그의 작품 선정에 가장 큰 적으로 다가왔고 이 같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길은 외국 영화 번역가였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말하길 “먹고 살기 위해 했을 뿐, 번역을 좋아하지 않았다. 번역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줄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아내도 걱정이 많았다.”라고 하였습니다.

야인시대 ‘시라소니’

이후에 야인시대의 시라소니 역을 맡는 것을 계기로 다시 배우로 복귀하였습니다. 대표적인 대사는 썅 두한이, 간나섀끼, 똘대가리, 내래? 시라소니야. 등이 있었습니다. 극중에서 상당히 깊이 각인된 캐릭터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야인시대 자체가 방영 당시는 물론이고, 종영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태까지 회자되고 있는 상황인지라, 시라소니 배역을 맡았던 조상구의 인지도도 여전히 높습니다.

조상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만큼 깡다구가 센 사람도 없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시라소니와 외적인 분위기, 그리고 깡다구까지 닮았다는 이야기를 당시 야인시대 제작진의 농담으로 종종 들었다고 합니다. 반백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감 나는 시라소니 역을 위해 무술을 연마하면서 본인 스스로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었는지, 탤런트 김영호와 한 번 붙게 해달라라고 PD를 졸라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인시대 110편에서 이정재와 만나 싸우는 신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배우가 작품을 잘못 만나 커리어가 꼬여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래도 2006년 MBC ‘오버 더 레인보우’로 복귀한 이후, ‘연개소문’의 죽리, ‘식객’의 정형사 강편수, ‘타짜’의 짝귀 등으로 작품 참여를 많이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인상적인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는데, 훗날 밝히길 “시라소니 배역의 이미지를 벗어낼 수가 없었다.”라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그리고 손가락 절단 사고

최근 조상구는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을 맡을 당시를 떠올리며 “인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한테 묻혀 있었다.”라며 “애들한테 아빠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구나하는 게 제일 컸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상구는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장영실 이후 작품 활동하지 않아 궁금증을 안겼습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눈이 안 좋아서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들었다. 계단도 못 올라가고 운전도 못 하고 움직이면 제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는지 눈이 감겼다. 그게 4년 정도 됐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보는 데 문제없는데 병명이 안 나온다.”라며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배우 일을 하면서 돈이 없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던 과거도 떠올렸습니다. 조상구는 번역만 19년을 했으며 번역을 1,400편을 했다고 합니다. “번역할 때는 한 대사만 많이 듣기를 20번 정도 되감기를 한다.”라며 “그때마다 노이즈가 생겨 눈에 많이 영향이 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상구는 2020년에 차 문 끼임 사고로 오른쪽 중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어르신이 내리셔서 봉고차 문을 잡아들였는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리셨다고 생각하고 문을 닫았다. 그때 손가락이 잘렸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손가락을 얼른 주워 붙였다. 이 나이에 이 정도는 뭐 멀쩡하게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라며 호탕하게 웃고 넘겼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야인시대에서 문영철 역을 연기했던 장세진과 유튜브 활동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안타까운 부분인 게 야인시대 출연진 일부는 현재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성기 때의 인지도를 다시 쌓아가는 중인 반면, 시라소니는 야인시대 2부의 강한 인상을 남긴 주요 임무를 담당했음에도 요즘엔 별다른 섭외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활동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간간이 드라마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할 때 너무 행복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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