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비인두암 투병 중 끝내 “단순 비염인 줄 알았는데…”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혹시 이 배우를 아시나요? ‘늑대소년’, ‘죽음의 태양’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미스터 맘마’로 정식 데뷔한 그녀는 ‘마누라 죽이기’, ‘화려한 휴가’ 등에 출연하여 많은 활약을 한 배우 구본임 님을 아시나요?

고인은 비인두암 투병 중 결국 향년 5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은 10만 명 중 1명만 걸린다는 비인두암으로 세상을 떠난 구본임을 기리며 그녀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이제 마지막 남은 수사반장 형사 “함께했던 동료들 모두 떠나” 그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그녀의 연기 활동

1969년생 배우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1992년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영화 ‘늑대소년’에서 정 씨 부인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영화 ‘사물의 비밀’, ‘식객’, ’11번째 엄마’, ‘나는 왕이로소이다’, 드라마 ‘금쪽 같은 내 새끼’, ‘외과의사 봉달이’, ‘조강지처 클럽’, ‘맨도롱 또똣’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동안 구본임은 비중이 적은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감칠맛 나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그녀는 ‘국경의 남쪽’에서는 차승원과 호흡을 맞추고, ‘미스터 주부퀴즈왕’에서는 한석규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주인공인 김아중의 미모에 반한 택시기사 이범수가 접촉 사고로 다치자, 그 옆에서 ‘지금 코피 난다’라고 말하는 택시 손님으로 좌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야말로 신스틸러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구본임은 2017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하며 연기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글을 남긴 지 얼마 안 되어 10만 명 중 1명만 걸린다는 희귀병을 진단받고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김우빈도 걸린 비인두암은?

구본임이 걸렸던 희귀병은 바로 비인두암이라는 병입니다. 비인두암은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어지는 인도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도암이라고 합니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투병했던 연예인 중 1명이 바로 배우 김우빈입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24일에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해 말 입대를 준비 중이었는데, 암 진단을 받아 병역이 면제되었습니다. 병역이 면제될 만큼 암이라는 것은 치명적인 병입니다. 다행히 김우빈의 경우 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단을 받은 해 12월 팬카페를 통해 “3번의 항암 치료와 35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쳤어요.

다시 인사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한참 모습을 보이지 않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더니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인 2019년 11월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하며 공식적인 복귀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그의 건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활발한 활동에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고 알려졌습니다.


피가 섞인 콧물이나 묽고 맑은 콧물이 나오거나 중이염을 동반해 한쪽 피가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코가 한쪽만 막히는 것도 흔한 증상입니다. 해부학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부위이지만,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 확진을 받으면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사실 이 병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할 정도의 희귀병인데 비해 치료가 어렵지는 않은 병입니다. 희귀암지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은 높습니다. 초기 발견 시에는 70~90%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안타까운 비보

그러면 왜 구본임은 김우빈처럼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암 말기가 돼서야 비인두암인 줄 알고 뒤늦게 치료를 했습니다.

그녀가 떠난 후 유가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어요. 말기에 발견했어요. 1년 넘게 치료를 받았는데 잘 안 됐어요. 많이 고생하다가 떠났어요.’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연극계 지인들은 구본임의 투병 소식을 듣고 모금 활동을 하며 그녀의 쾌유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염원에도 구본임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2019년 4월 21일 향년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구보님의 별세 소식에 많은 지인이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들도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온라인에서 명복을 빌었습니다. ‘아직 한창 나이인데 아픈 줄도 몰랐다’, ‘너무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매 작품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이 컸는데 그 연기를 못 본다니 아쉽다’ 등의 말을 남기며 구본임의 소식에 함께 슬퍼했습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져버렸습니다. 전 영화, 드라마는 물론 연극 무대까지 종횡무진 누볐던 구본임은 늘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는 작은 배역에도 실망하지 않고 연기 혼을 불태웠습니다.

강한 존재감을 뽐냈던 배우 한 명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지금 있는 그곳에서 찬란한 배우로 지내며 못다한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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