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이 박사는 대한민국 뽕짝의 대표주자이자 뮤지션으로 EDM, 테크노를 결합한 트로트로 새로운 음악을 창시한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와 근황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테크노 트로트’ 창시자신바람 이 박사는 본명 이용석이며 1954년 경기도 양주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유명한 국악인이었고 어머니도 목청이 좋아 소리를 잘 낸 국악인이었다고 합니다. 이 박사는 삼남 중 셋째로 태어났는데 이 박사가 태어났을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무려 61살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 박사가 갓난아기 때 객지에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얼굴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데뷔 전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요에 관심이 많아음악 신동` 소리를 들었으며 15살 때부터는 록에 심취하게 되었고 19세에 비로소 트로트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때는 관광버스 가이드로 일한 적도 있으며 관광객에게 안내와 더불어 노래까지 불러주었다고 합니다.
유년 시절에는 부모님으로 경기도 민요를 접하게 되었으며 노래에 중간에 독특한 추임새를 넣어 듣는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며 큰 반응을 얻자, 이 독특한 추임새는 현재까지 이박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가수 데뷔와 활동
1973년 KBS 민속 100일장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지역 예선에 입상해서 서울로 올라가 본선에 참가했지만, 본선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박사는 서울에서 구두 닦기를 하며 1년을 전전하다가 고향으로 내려가 양복점 운영하였으며, 76년 이후 양복점을 세 차례나 경영하면서 두 차례 망해서 남의 양복점 가서 일하면서 돈을 모으고 세 번째 양복점을 개업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자신이 개업한 양복점을 남한테 넘기고 노래를 부르면서 일할 수 있는 관광버스 가이드 일을 시작했습니다.
관광버스 가이드로 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안내와 더불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당시 관광버스에 리듬 박스라는 일종의 드림 머신 장치가 있어서 이걸 틀어놓고 그 박자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이 박사는 유년 시절에 경기 민요를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 중간중간에 독특한 추임새를 넣어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 박사는 당시 MBC 인간 시대에 신바람 이 박사라는 제목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넣고 있는 노래가 무려 1978년부터 1989년까지이며, 11년간의 관광버스 안내원 생활하는 동안 특유의 노래 솜씨로 이 박사란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989년 그의 노래를 들은 레코드 기획자이자, 지방 유명 클럽 사장으로부터 자신의 스타일대로 노래해도 좋다라는 제안받고 첫 번째 음반을 내면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스튜디오 녹음 불과 2시간 만에 완성한 음반으로 20여 개의 테이프로 제작되었으며 원래 뽕짝은 중장년에 적합한 댄스 뮤직 또는 택시 운전사와 버스 운전사의 졸음을 쫓는 수단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기존 고속도로 뽕짝과는 사뭇 다른 노래로 놀라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길거리 테이프의 경우 판매 유통이 체계적이지 않아서 특성상 공식적으로 판매를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100만 장 단위로 판매됐을 거라고 추산했습니다.
일본에 진출하며…
이렇게 메들리 스타로 인기를 끌던 그에게 일본에서 스카웃 제이가 들어왔습니다. 굴지의 레이블인 일본 소니 관계자가 한국 남대문 시장을 관광하다 우연히 그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는 이 박사의 노래에서 대박 예감하며 처음에 일본어로 음반을 내자고 요청했으나 이 박사는 한국어를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계약이 파기될 뻔했지만, 히트 가능성을 강하게 예감한 일본 관계자가 이 박사의 의견을 수락하였고 이 박사는 일본어 발음 자체가 싫어서 그냥 우리나라 말을 고집했다라며 1995년 일본에 진출해서 앨범을 내고 인기도 얻으며 스타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류라는 단어도 없는 시절 현란한 복장을 한 한국인이 나와서 일본의 엔카와 비슷한 무언가를 사이키델릭하게 부르는 모습은 신선한 문화 충격이었을까요? 일본 젊은이들은 이 박사에게 열광하였고 1996년 이 박사는 일본 가요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년 계약이었는데 인기가 점점 많아져서 총 6년간 일본소니와 활동했으며 그 당시 팬클럽 회원도 무려 8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일부 열성 팬은 이 박사와 대화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 중년층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던 그가 일본에서는 20~30대 젊은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서 에어로졸 모기 살충제 cf를 찍기도 했습니다. 일본 3대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인 후지티비의 헤이헤이헤이에 출연하여 최고의 한류 스타 보아보다 5년 먼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일본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 도쿄 부도칸에서 공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가수 동방신기보다 먼저 이 박사가 만석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또한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 강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1990년 도쿄대회 초청을 받고 한국 트로트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강의하였으며 당시만 해도 우리 전통 가요는 일본의 엔카에서 비롯됐다는 의식이 팽배하던 시절, 그야말로 국위선양을 한 셈입니다. 한국 음악은 엔카와 다른 파워와 한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으며 그 자리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였습니다.
도쿄대회 학생들이 이 박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단체로 몰려오기도 했고 일본에서의 캐치프레이즈는 뽕짝의 제왕이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일본에서 뽕짝 붐을 일으켰고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에서도 젊은이를 중심으로 해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
한창 인기가 있을 당시, 이 박사는 집 앞에 나무를 다듬다가 다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고백하길 “1995년도에 일본 갔다가 5년 동안 전속했다. 1년을 남겨놓고 다리를 다쳤다. 노래 한 곡에 1,000만 원을 받을 때였다. 그게 2000년도 봄이었다. 100억 정도 버는 줄 알고 꿈과 희망에 부풀었는데 다리 다쳐서 7년 동안 고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 다시 하려고 작사, 작곡한 ‘야야야’를 만들었는데 또 다리를 다쳤다. 인생을 포기하고 말 그대로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까지 다 해봤다. 한강도 가봤다.”라며 “다시 도전해보자고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닥쳤다. 인생길이 가시밭길로 시작해서 꽃길로 걸어야 하는데 언제 걸을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게다가 그 공백기 동안 사기도 2번이나 당하고, 2년간 빽빽이 차있는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어 위약금을 배상하게 되었고 두 번의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살에 결혼해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이혼하게 되었고 40대에 재혼했는데 상대방이 딸 하나를 데려왔고 늦둥이 아들까지 하나 더 얻어서 다섯 식구가 되었는데 또다시 이혼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10년 가까운 공백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 근황
이 박사는 인생의 시련을 겪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천마산 인근에서 거주하며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한 나이트에 취직한 적도 있었고, 인천으로 이사해 2층 사무실을 월세로 임대해서 라이브 카페를 돌며 생활하다가 2020년 빅데디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와 계약 후 첫 싱글 ‘술이 웬수다’를 발매하였습니다. 아들이 편곡자로 그와 함께 노래 작업을 하며 그의 곁을 지키고 있고 아버지의 제기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박사의 근황은 한 유튜브 채널로 인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박사는 자신의 칠순을 맞이하여 직접 무대에 오르는 축하공연 모습을 올렸습니다. 1954년생인 이 박사는 자신의 칠순 잔치에서 자신이 직접 공연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입니다.
이 박사는 다양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악기를 즉석에서 연주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고 가수 해주, 임장미, 금도희, 오태환 등 동료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이 박사의 칠순 축하 무대를 꾸리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