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티비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마 전국노래자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무려 42주년이나 된 프로그램인데요. 전국노래자랑이 지금까지 장기간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고난 MC 송해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 MC 진행을 무려 34년간 했죠. 송해가 MC를 시작한 연도는 1988년인데요. 그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착이 있어 별세하기 22일 전인 2022년 5월까지도 맡았습니다. 무려 95세의 나이에도 MC 자리를 놓지 않고 유지한 셈인데요.
그가 별세한 후 전국노래자랑 MC는 김신영이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청률 하락으로 큰 곤경에 빠졌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노래자랑 MC 후보
송해는 2022년 6월 8일 95세 나이로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별세하였습니다. 송해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전국 노래자랑 후계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죠. 대중들도 34년간 지켜왔던 송해의 자리를 대신할 후계자 MC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졌는데요. 그 이후 여러 인물이 송해를 대신할 후임자로 주목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과거 아침마당을 진행해 온 이상벽, 원조 만능 연예인 김성환, 뽀빠이로 불리는 이상용,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는 이수근, 송해와 인연이 깊은 이찬원 등이 거론되었는데요.
유명한 방송인들이 송해의 후임자로 언급되었지만 최근에는 개그맨 김신영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죠. 창창한 선배 방송인들을 제치고 김신영이 전국 노래자랑 MC 자리를 차지한 것인데요. 어떻게 김신영은 경쟁이 치열한 전국 노래자랑 MC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김신영 방송 경력
김신영은 1983년생으로 올해 마흔한 살이며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 단무지 브라더스로 데뷔하였습니다. 그 이후 웃찾사에서 활약하였는데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린 김신영은 그 이후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죠. 그녀가 출연한 프로그램으로는 무한걸스, 식신원정대, 해피선데이, 상상 더하기, 청춘불패, 일밤 불후의 명곡, 해피투게더 등이 있습니다.
김신영은 153CM의 작은 체구로도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유쾌한 개그 실력을 선보였는데요. 그 덕인지 그녀는 웃찾사 “행님아”라는 코너에서 크게 활약하며 사랑받았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다양한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김신영은 이계인, 하동균, 김현철 등 성대모사로 많은 웃음을 주워왔는데요.
그래도 그녀의 진짜 무기는 아줌마 연기를 포함한 즉흥 생활 연기입니다. 쁘띠 아줌마, 백반집 아줌마, 목욕탕 아줌마, 아줌마 춤, 동네 노는 언니, 전라도 아저씨 등 일상을 재현한 개그를 적절히 활용하여 연령대와 관계없이 공감대를 쉽게 형성해 왔죠 그 덕에 그녀는 여러 연령층에서 매우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요. 그 이외에도 꽁트에 상당히 능하여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 개그를 주도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죠.
라디오 청취율 1위
김신영은 예능 프로그램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지만 라디오 분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신영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mbc 라디오 심심타파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는데요. 당시 실력을 인정받아 2012년부터는 mbc fm4u에서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정우의 희망곡 디제이를 맡을 수 있는 이유는 청취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이는 김신영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영은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요.
이는 김신영이 따뜻한 마음과 인성으로 오랫동안 라디오 디제이로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신영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1월 9일 8년 만에 방송 3사 AM, FM 총합 단독 청취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여러가지 논란
이렇게 개그면 개그, 라디오면 라디오 다재다능함으로 사랑받는 김신영이지만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온 만큼 논란도 많은데요. 가장 큰 논란은 2007년 김태현, 박명수와 펀펀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하였을 때 일어났습니다. 김신영은 이때 아는 개그맨 집에 놀러 갔다가 고추냉이를 넣은 소시지를 개에게 먹여서 괴로워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죠.
이에 개를 괴롭혔던 일을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다며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여론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 밖에도 김신영은 지인으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논란도 있었는데요. 김신영의 지인 A씨는 김신영에게 금품 등을 목적으로 하여 여러 차례 협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협박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으나 해당 사건은 가해자가 구속되면서 잘 해결되었다고 하죠. 김신영은 절친이었던 송은이와의 갈등설로 고통을 받기도 했는데요. 김신영과 송은이는 매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던 사이로 알려져 있죠.
그러던 중 김신영이 3년 동안 몸 담았던 송은이의 소속사 미디엄 랩시소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소속사와의 결별은 연예계 대선배인 송은이와의 불화설을 점화시키는 문제가 되었는데요. 그러나 이는 루머로 정확한 갈등이나 불화 사실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또 김신영은 2016년 음란 동영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
온라인상에서 김신영의 이름이 거론된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인데요. 음란 동영상의 주인공이 김신영이라고 오해한 사람들이 많아 생긴 해프닝 정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김신영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논란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일축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지금까지 사랑받는 캐릭터로 남아 있는데요.
전국노래자랑 시청률 하락
그 덕분인지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전국노래자랑의 MC로 선발되었습니다. 전국 노래자랑 MC로 김신영이 선발되면서 꽃길만 걷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안타깝게도 김신영이 MC를 맡으면서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해가 MC를 맡았던 당시 시청률은 10%대를 유지하였는데요. 김신영이 MC를 맡은 이후로는 10% 미만의 시청률을 보였죠. 김신영이 처음 진행한 경기도 하남시 편 시청률은 9.2%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래도 송해가 건강상 문제로 자리를 비웠을 때 시청률인 4 ~ 5%대보다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 상대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했죠.
그러나 이런 관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는데요. 김신영이 MC를 맡은 지 2주 만에 다시 6%대로 추락했기 때문이죠.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열정과 패기를 자랑하지만 이전과 같은 친근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전국노래자랑을 이끈 지 6개월 시점에서는 시청률 5.5%까지 하락하며 이 하락세가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대한 안타까움도 이어지고 있죠.
전국노래자랑 1회당 출연료
한편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1회당 출연료를 300만 원 받기로 했는데요. 이는 기존 송해가 받았던 출연료를 그대로 받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종편에서 회당 출연료로는 600에서 700만 원을 지급받는 것에 비하면 낮은 개런티인데요. 김신영은 출연료가 낮음에도 흔쾌히 이를 수락하였다고 하죠.
그러면서 김신영은 가문의 영광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된 것을 기뻐했다고 하는데요. 전국노래자랑에 김상미 책임 프로듀서는 김신영이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이면서 티비 라디오 영화계에서도 인정받는 천재 방송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알려졌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김신영은 많은 대중들의 관심 전국 노래자랑 관계자의 인정을 받으며 전국노래자랑을 이끌고 있는데요. 사실상 아직 전국 노래자랑 시청률이 송해가 진행할 때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지속해 김신영이 MC를 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희극인이자 전국 노래자랑 MC인 김신영의 승승장구를 응원하면서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