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황기순 하차당한 충격 이유 “어렵게 재기에 성공했는데…” 그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최근 황기순이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혜영과 함께 무려 5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단정하고 깔끔한 김재원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김혜영과 익살과 웃음을 주는 황기순의 조합이 너무나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왜 지금은 황기순이 있던 자리에 음악인 이호섭이 대신하게 된 건지, 수년간 재미있게 잘하던 아침마당의 굳건한 터줏대감인 그를 제작진이 왜 하차시켰는지에 많은 시청자가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당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주부들이 가장 많이 보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하차에는 도대체 어떤 비화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황기순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한 아침마당 제작진이 그동안 어떤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는지를 살펴보면 대번에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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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데뷔

대전 출신으로 원래 서울에는 아무런 연고 없었던 황기순은 과거 82년에 우연히 참가한 개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고 별 어려움 없이 개그맨이 되었다고 합니다. 데뷔 후 우여곡절도 없었으며, 쉽게 유명세를 얻더니, 87년에는 ‘척 보면 압니다’라는 유행어까지 전국을 강타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하며, 그는 온갖 프로그램에서 수도 없이 많은 러브콜을 받게 됩니다.

당시 고정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4개를 하고, 쇼, 오락 프로그램을 2~3개씩 했으며, 거기에 광고 촬영과 외국 공연까지 짬을 내서가 썼다 보니, 그는 일주일이 정말 녹화와 연습의 연속이었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헤어날올 수 없는 유혹

그런데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황기순이 절대 빠지지 않았던 건 바로 지인들의 경조사였다고 합니다. 누구 집 안에 어른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가야 하면 꼭 갔고, 또 누가 돌잔치를 한다, 집들이한다, 이러면 꼭 가서 위로와 축하도 해줬지만, 사실 그의 마음속에는 그런 곳에 가면 고스톱을 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게 너무나 재미있어서 그런 자리에는 무조건 참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점점 반복되니까, 그게 남들이 보면 틀림없는 도박임에도 황기순은 그것을 단 한 번도 도박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고스톱이 그냥 재미있는 놀이이고, 자신이 스트레스를 푸는 거라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당시 어머님이 수도 없이 눈물로 만류했지만, 황기순은 그걸 인식을 못 하고 계속 빠져들어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스톱에 빠지게 된 황기순은 급기야 나중에는 금액이 커지면서 금전적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은행 대출도 받고, 이렇게 저렇게 돈을 빌리기까지 하며 돈에 대한 위기가 오게 됩니다.

결국 그는 위기를 돌파하고자 사업으로 눈을 돌렸지만, 사업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 경영 미숙으로 돈을 벌기는커녕, 반대로 2억 원이 넘게 채무로 다가오게 됩니다.

필리핀행

그때 정말 다 접고 다시 방송 열심히 하고, 하던 일 열심히 해서 조금씩 덜자라고 생각했으면 너무 좋았을 테지만, 황기순은 그 순간 바로 딱 카지노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카지노에 가면 분명히 큰돈을 딸 수 있고, 그 돈으로 빚을 갚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빌린 돈을 가지고 카지노에 가면 그 돈마저 잃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일쑤였고, 그러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돈을 빌려 또 카지노에 가는 식으로 그는 그렇게 6번이나 필리핀에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나 필리핀 가면 안 돼!, 황기순 너 인마! 이러면 안 돼!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이 실려 있을 정도로 이성을 잃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가 여섯 번째 필리핀에 들어가 있던 순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화를 한 통 받게 되는데, “여보세요” 소리를 하는 순간의 첫마디가 “뉴스에 났다. 해외 원정도박 연예인 황기순”이라는 이야기였고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는데도 그는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지면서 가로막힌 것처럼 갑갑해졌다고 합니다. 그 시간 이후 경찰이 문을 열고 뛰어 들어올 것 같은 불안감이 생겨버린 황기순은 결국 가방을 들고 호텔을 도망쳐 나와 필리핀에서의 도피 생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도피가 시작되니까, 무일푼의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제일 어려운 건 외로움이었는데 말할 대상이 없으니 정말 힘들었고 또한 배고픔까지 겹쳐 견디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디 혹시라도 남들이 알아볼까 봐, 교민들이 알아보면 큰일이 날 것 같아 그는 수염과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고, 밖으로 나가면 모자를 푹 쓴 채로 그렇게 추한 모습을 절대로 보이고 싶지 않은 자존심 때문에 결국 아, 나는 이제 죽는 길밖에 없다. 너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까 죽어라라고 자신을 자꾸 세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와의 전화 한 통

결국 죽는 길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다짐한 황기순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어머니한테 전화 한 통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컬렉트콜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게 됩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의 “기순아! 아가”하는 첫마디를 들은 황기순은 울지 않으려고 수도 없이 다짐하고, 이을 악물고 수화기를 들면서 “엄마 저 괜찮아요”라고 이야기하려고 준비했지만, 황기순이 말문을 열기도 전에 어머니께서 먼저 “아가 죽으면 안 된다. 엄마 절대 안 죽는다. 엄마 지금 건강하다. 세상 사람들이 기순이 너 다 손가락질하는 거 다 알아. 엄마가 다 받아줄게. 엄마는 우리 기순이 절대 안 미워한다. 기순아, 아침에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이밥 한 그릇 따로 퍼 놓는 것뿐이야. 기순아, 꼭 와서 네가 이밥 먹어야 한다. 엄마는 너 만나는 날까지 못 죽는다. 힘내.”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들은 황기순은 전화비 때문에 전화를 끊자마자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그저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은 황기순은 “이렇게 내가 죽어서 나의 죽음이 엄마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할까?” 하는 생각에 생을 마감하는 짓은 도저히 못하겠기에, 그래, 다시 하자. 어떻게 해서든지, 배가 고파도 물을 먹든, 내가 견뎌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정렬의 도움으로..

하지만 현실은 또 견디지를 못하게 되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 개그맨 김정렬에게 또 전화를 돌리게 됩니다. 전화를 받은 김정렬의 첫마디는 “기순아, 왜 이제서야 전화했어?”라고 말했고, 황기순은 외로워서 목소리를 듣고 싶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돈도 필요했다 보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게 됩니다.

김정렬은 황기순과의 통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방송국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동료들에게 “나 황기순한테 갈 건데 돈 좀 있으면 십시일반 조금씩 도와주세요”라며 10만 원, 20만 원씩 돈을 모았고, 황기순이 좋아하는 반찬들을 바리바리 싸서 자신의 짐과 함께 황기순에게 향하게 됩니다. 다리도 허약한 사람이 그걸 들고 3일 만에 뛰어와 두 사람은 공항에서 만나게 됩니다.

김정렬이 전해준 동료들의 걱정 어린 이야기를 듣게 된 황기순은 이후 결국 자수를 결심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한국에 도착하자, 그는 눈 앞에 펼쳐진 대한민국의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숨을 쉬는데 그 한국 냄새가 너무 좋고 공기도 그렇게 맛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와의 상봉

그는 도착하자마자, 경찰관으로부터 체포당하게 됐고, 이후 자수한 것이 참작되어 집행유예로 풀려나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한걸음에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큰 집에서 사셨던 황기순의 어머니는 어느덧 곰팡이가 핀 반지하 작은 집으로 옮겨 계셨고, 누님하고 조카 둘과 그 좁은 방에서 눈물을 참으시며 아들한테 고마움의 큰절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황기순은 어머니를 안아드렸는데 그때 어머니가 건강이 악화되어 이미 얼굴 한쪽이 마비가 시작되어 경련이 일어나고 쭈그러든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손으로 어머니의 주름을 펴 드리려고 아무리 애를 써봤지만, 주름은 펴지지 않았고, 건강이 악화하신 어머니는 몇 년이 지난 후 그만 아들에게 줄 것 다 주고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죽을 각오로 무대에 오르며…

황기순은 한국에 와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어디서 수입이 나서 빚을 갚아야 하나 참으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섰던 첫 무대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합니다. 준비를 잔뜩 하고 무대에 오른 순간 조명이 켜지자 머리가 하얘지더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되는 바람에 주절주절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는데, 당시 환청인지의 박수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렸다고 합니다.

그 박수 소리 덕분에 무사히 무대를 마친 황기순은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장부에 다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김 사장 10만 원, 누구는 20만 원, 이 사람은 급하니까 30만 원 이렇게 조금씩 빚을 갚아 나갔지만 아무리 갚아도, 1년이 지나도 20만 원, 30만 원, 많아야 50만 원씩밖에 안 되자, 이걸 언제 다 갚나?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1년, 2년, 3년, 4년 지나가자, 어느 날 황기순은 얼마를 갚았나 장부를 보다가 자신이 그간 갚은 돈이 앞으로 갚아야 할 돈보다 많아지며 분기점을 넘어간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태어나서 그런 자신감을 처음으로 느껴본 황기순은 이후 정말로 즐겁게, 아주 신이 나서 빚을 갚아 나가게 되었고, 빚쟁이들이 자신에게 큰소리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일에 매달린 결과, 그 많던 빚이 결국엔 모두 정리가 되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소중한 일이고, 언제 어떤 곳에서, 무슨 일하든 최선을 다해서 임한 결과, 한 번 불러준 곳에서는 자신을 또 불러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침마당’에서 안 보인 이유

그렇게 바쁘게 활동하던 그는 이후 KBS 아침마당으로부터도 섭외받아 매주 수요일에 도전 꿈의 무대에 고정 출연하게 되지만, 수년간 자리를 지켰던 그 코너에서 최근 결국 그만 나오라라는 통보받게 되는데, 아침마당 제작진은 과거에도 무려 18년이나 자리를 지켰던 이금희에게 불과 사흘 전에 갑자기 하차를 통보했을 정도로 출연자들에게 냉정하기로 알려져 있고, 제작진은 “오래된 프로그램의 숙제다. 시청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해야 한다. 스스로 변화를 줘보자는 취지.”라며 출연자들을 교체하는 다소 냉혹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세상에 오래된 것만큼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없는데 그렇게 출연자를 교체하니 어색하고 보기 불편해졌지만,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황기순은 자신을 어느 곳에서라도 불러주는 것 자체가 너무나 소중하기에, 아침마당에서 하차를 통보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밝혔으며, 또한 이후 어느 곳에서 섭외를 받더라도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는 냉정한 제작진의 대대적인 출연자 교체로 단행된 것이었고 황기순은 과거의 삶에서 얻어진 교훈 덕분에 오히려 낮은 자세로 그간의 감사함을 표하며 최선의 예의를 다해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끝인사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황기순은 누구보다도 행복 지수가 높고 예쁘고 현명한 아내도 얻었으며, 이후 눈에 쑥 집어넣어도 아프지 않은 예쁜 말썽꾸러기 아들도 얻게 되었는데 그는 말하길 “아들이 조금씩 크면서 인터넷을 하게 되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다 알게 될까 봐 두려움도 있었지만, 아들이 상처받을까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를 구할 게 있다면 당당하게 용서를 구할 것이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나중에 10년, 20년 후에 분명히 평가받을 것이다.

그리고 아들이 내게 혹시 과거 일들을 묻는다면 나는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아들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옛말이 있단다. 땅이 많은 비에 여기저기 패이고 상처가 나고 흙탕물이 되어도 그 비가 그치고 해가 쨍하고 나면 그 땅은 흙탕물들을 다 받아들이고 안으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다. 아빠는 그 땅만큼 강해지고 준비하고 단단해질 각오가 돼 있으니까, 너는 그 단단한 아빠의 땅에서 열심히 마음껏 뛰고 아빠를 지켜보거라. 그리고 사랑하는 여보,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황기순은 과거 한때 죽음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인생의 나락까지 갔었지만 온갖 노력으로 재기에 이제는 가족들의 자부심이 된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이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활발한 활동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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