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31세 여가수 안타까운 선택 “승용차 안에서 남성 2명과 함께”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얼마 전 전남 완도에서 일가족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 가족은 결국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 부부가 인터넷에서 수면제를 검색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동반으로 세상을 떠날 때는 주로 가족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가족이 아닌데도 마지막을 함께 하는 때도 있는데요.

슈퍼스타K, 보이스 코리아 등에서 이름을 알린 가수 김현지는 일면식도 없는 두 남성과 함께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 자라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는데요. 그랬기의 노래에 대한 열망이 남들보다 훨씬 더 절박했습니다. 그 절박한 마음을 담은 그녀의 노래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는데요. 뛰어난 노래 실력에도 김현지은 가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고 마음의 괴로움만 쌓아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2015년에는 그녀의 비보가 들려왔는데요.

전혀 모르던 두 사람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려주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대체 그녀는 무슨 일 때문에 세상을 떠났고 또 그녀와 마지막을 함께한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슈퍼스타K에서 얼굴을 알렸지만 대중에게는 다가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김현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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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참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행을 선도했던 엠넷 슈퍼스타K는 각종 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방영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09년 당시 케이블 방송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했는데요. 영웅재중의 어머니가 오디션에 참가한다든가, 이효리의 친구가 참여한다든가, 사연 많은 참가자가 많이 나오면서 이 방송은 수많은 스타를 낳았습니다.

교도소에 계신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참가자도 있었는데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노래를 향한 열망이 간절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영상에 주인공 김현지 역시 슈퍼스타K의 노래를 향한 간절함을 안고 참가했으나 탑10 진입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김현지는 짧은 머리에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로 오디션에 참가해 중성적인 매력을 뽐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하도 맞아서 비뚤어져 방황하던 중 음악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고 했는데요. 가수 박화요비를 경호하다가 그녀의 곁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며 참가 계기를 밝혔습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음치 극복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노래로 좌중을 사로잡은 그녀는 의외의 고백을 한 가지 했는데요. 바로 그녀가 원래는 음치였다는 사실입니다. 음치를 탈출하기 위해 하루에 16시간씩 연습하는 동시에 팝송을 부르기 위해 가사를 모두 한글로 바꿔 외우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밝힌 김현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럼에도 YG의 수장 양현석에게 탈락을 당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록 슈퍼스타K 오디션에는 탈락했지만 김현지는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이스 코리아2 재도전

짧은 머리에 보이지 않은 매력을 뽐내던 그녀는 슈퍼스타K 출연 이후 소속사를 만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김소울이라는 예명으로 “에브리싱”을 발매하고 이듬해에는 개인 콘서트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출연한 오디션에서도 탈락하고 가수 계약까지 했으나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경험하며 김현지는 우울증에 걸렸는데요. 그 후 우울한 마음을 애써 누르고 MNET 보이스 코리아2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김현지는 보이스 코리아에 등장해 리쌍의 “러쉬”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심사위원과 객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슈퍼스타K에 참여하며 가수 데뷔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아 마음고생했던 안타까운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사람들이 겉모습 때문에 저를 좀 나쁜 이미지로 보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열심히 노래했고 회사와도 가수 계약했는데 잘 안 됐어요. 전 항상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만 꿈에 나와요. 저는 무대에 서면 갑자기 공포가 몰려와요. 사람들이 날 봐주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노래해도 되는 사람인지 의문이 갈 정도예요. 하지만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요.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녀의 가슴 절절한 사연에 심사위원이던 백지영은 눈물을 왈칵 쏟았는데요. 두 번의 오디션에 도전할 만큼 김현지은 누구보다 노래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무대에 서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랐던 절박함은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노래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깊은 감수성이 담겼다며 극찬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되어 안타까움만 자아냈습니다.

남성2명과 함께 끝내…

보이스 코리아2 오디션에 탈락하고 김현지는 MBC 아카데미 뮤직 스쿨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등 음악 활동을 계속했는데요. 무대 위에 설 수 없는 사실이 슬퍼서인지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김현지는 전북 익산 한 주차장 차 안에서 발견되었는데 당시 차 안에는 연탄불과 우울증약, 소주병 등이 있었고 그녀 외에도 남성 2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세 명이나 같이 이런 선택을 한 이 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세 사람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인터넷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측은 “김현지가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으로 말미암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는데요.

뒤늦게 밝혀진 그녀의 일기

그녀는 세상을 떠나며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았고 다만 생전 SNS에 쓴 일기 형식의 글들이 그녀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불행했음을 나타냈습니다. 김현지는 헌 옷 수거함에서 옷을 주워다 입을 정도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손찌검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갔을 때 김현지는 동네에서 아비 없는 자식으로 손가락질당하며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맞고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김현지는 혹여라도 어머니가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 아파할까 봐 끝까지 사실을 숨겼습니다. 하루는 문구점에서 친구가 지우개를 훔쳤을 때 그 친구의 부모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김현지를 탓했고 급기야는 김현지의 집으로 와서 분풀이까지 했습니다. 친구의 엄마는 엄한 김현지 어머니의 멱살을 잡았고 아버지도 없고 없이 사는 가정환경을 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억울했지만 어린 나이에 그녀가 어머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김현지는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어 힘이 세지기를 기도했는데요. 열두 살 무렵에는 아버지가 다시 돌아왔지만 아버지는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가족을 무력으로 위협하며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때문에 김현지는 악발이 근성을 갖게 되었고 공격적인 태도로 오히려 자신을 방어했는데요.


그녀의 일기가 재조명되자 네티즌들은 “남들 한 번 겪기도 힘든 일을 여러 번 겪었네! 너무 안타깝다.”, “한창 사랑받고 싶은 나이에 아버지에게까지 그렇게 취급받고 성장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안쓰러운 목소리를 냈는데요. 일련의 사건들로 그녀의 몸과 마음은 피폐해졌고 하나 찾은 희망인 가수의 꿈마저 좌절되자 세상을 떠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번의 오디션에 도전할 만큼 김현지는 누구보다 노래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 그녀에게 유일한 희망을 안겨준 것이 가수의 꿈이었는데요. 간절한 열정에도 그녀의 꿈은 끝내 꽃피우지는 못했습니다.

짧은 인생을 뒤로 하고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생전 고인의 괴로움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부디 지금 있는 그곳에서는 원하는 노래 마음껏 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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