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선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진짜 주범은 따로…그녀는 속았다” 안타까운 비보를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 혹시 이 선수를 아시나요? 배구 선수였던 고인은 2013년 현대건설에 입단했고 수비 전담하는 리베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후 부진을 겪다 팀을 이탈했고 결국 임의 탈퇴 신분이 되었던 고유민 선수를 아시나요?

배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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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비보

당시 고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계약하지 않았고, 스튜어디스 학원에 다니는 등 배구 선수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구 선수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v리그 타 팀 입단을 타진했다가 무산됐고, 실업팀 입단을 위한 테스트도 받았으나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죠. 그러다 결국 7월 31일 오후 9시 40분경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사망 원인

경찰에 따르면 고유민의 전 동료가 연락이 계속되지 않자 그녀의 자택을 방문했고, 거기서 숨진 고유민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고유민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가 진행 중인 것을 보아 약 3~4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의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며, 원인을 찾기 위해 개인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유족과 협의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죠.

극단적 선택 이유

고인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첫째, 2017년 4월 이도희 감독이 취임한 이후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 둘째, 코칭 스태프가 정상적인 훈련을 시키지 않고 의사소통까지 거부. 셋째, 양철호 감독 시절 코칭 스태프와 선배들이 좋아하지 않은 선수를 감싸줬다고 따돌림을 당함. 넷째, 한 번은 부상을 입었으나 구단에서는 주전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도 주지 않음. 다섯째, 팀을 나간 이후 현대건설은 고유민을 임의탈퇴 신분으로 묶으며 다른 팀에 갈 수 없게 함. 여섯째, 고유민는 이도희 감독에게 사과한 다음 트레이드를 요청했으나 이도희 감독이 거부함.

일곱째, 고유민는 평생 7번을 달고 다녔기에 이름보다 등번호를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미 탈퇴 이후 구단에서 7번을 다른 선수에게 내줌. 고유민이 이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현대건설 구단은 등번호 7번이던 선수의 등번호를 같은 날 오후부터 다른 번호로 변경함. 당시 고유민 유족은 현대건설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을 사기와 업무방해, 근로기준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기자회견장에서 고유민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고유민을 의도적으로 훈련에서 배제하고 따돌렸다며, 고유민는 생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독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나랑 제대로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유족 측의 주장

박 변호사는 이어 “고유민는 현대건설이 트레이드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3월 30일 계약 해지 합의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구단은 5월 2일 고유민을 임의 탈퇴 처리했다. 현대건설은 자유계약 선수 신분인 고유민을 임의 탈퇴할 수 없는데도 선수를 기만해 임의탈퇴 족쇄를 채워 결국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끔 만들었다.”고 밝혔죠.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유족 측이 주장하는 의도적 훈련 제외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유민 선수의 메모장

고유민 선수의 메모장에는 당시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요 “조금만 더 버티자며 버텼는데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졌다. 실수하고 나오면 째려보는 스태프, 무시하는 스태프 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고유민 선수 선배는 팀에서 무시당하고, 자기 시합 못하고 오면 대놓고 숙소에서나 연습실에서나 그런 거 당한 게 너무 창피하고 싫다고 말했으며, 제가 너무 한심한 사람 같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고인의 어머니는 “유민이가 세상을 떠나고 가장 후회스러운 게 힘들다고 할 때마다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천 번을 후회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유민이가 일찍이 세상을 떠난 데는 제 잘못도 큰 것 같고, 견뎌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던 제가 벌을 받는 건가 싶기도 해요.”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고인의 유서

고인의 유서가 확인되었는데요. 거기엔 “내가 과연 어떻게 돼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죽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많이 미안해 엄마 그냥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네. 내 얘기는 아무도 몰랐으면 해. 창피하고 못났고 한심하니까”라고 적혀 있었죠. 또한 고인은 “과거 프로 입단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유민이가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을 때 하늘의 별을 딴 느낌이었다.”라고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프로 입단 뒤 아이가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는 얘길 자주 했다는데요. “그때마다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다독이기만 했다. 딸을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후회스럽다.”며 “지금도 유민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고유민 선수의 동생의 호소

고유민 선수의 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동생은 고인의 SNS를 통해 “저는 친동생 고민지라고 한다. 오늘 저희 엄마가 기자회견을 마쳤다. 저희 가족은 언니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증거를 찾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고민지 씨는 “언니의 유서를 직접 찾았다. 노트북으로 쓴 내용과 언니의 자필로 쓴 다이어리를 손에 얻었다. 다이어리엔 정확하게 언니의 자필로 써 내려 가고 있었다”며 “저희는 무엇이 언니를 이토록 죽음까지 가게 했는지 박지훈 변호사님과 체육시민운동단체 ‘사랑과 운동’은 저희 언니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언니의 죽음을 이르게 한 종범은 악플이었지만 정작 진짜 주범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주범은 구단과 코팅 스텝의 의도적 따돌림과 운동제외 법과 규약에 약한 20대 여성 배구인을 상대로 구단으이 비열하게 짝이없는 사기행각이었다”라며 “제 언니는 현대건설 배구단의 코칭스텝의 의도적 따돌림과 운동제외 등으로 괴로워했다. (중략)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구단은 아니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죽음을 선택할 고유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유민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면제를 복용했습니다. 가족의 말에 따르면 한 알로는 잠을 이루지 못해 두 알 이상 먹은 날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참 밝은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집에선 누구보다 외로웠던 거다. 유민이는 모든 걸 가슴에 묻고 떠났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손으로 가슴을 쥐었죠. 그곳은 아픔 없는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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