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자신의 노력으로 꾸준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교과서이자, 이제는 무려 20년 차 방송인이 된 전현무 씨입니다. 그런데 전현무 씨는 유난히 대중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한쪽에서는 그의 타고난 방송 센스와 입담을 칭찬하며 전현무 씨의 팬을 자처하는 한편, 동시에 수많은 안티를 보유하며 꾸준히 비판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대놓고 비호감의 아이콘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어두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이런 이미지를 극복하고 당당히 호감형 연예인으로 성장한 전현무 씨 대체 과거 그는 왜 이토록 많이 이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이렇듯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축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나운서에서 연예계로..
전현무 씨의 20년 방송경력으로 실제로 그는 2003년 조선일보 공채 43기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듬해인 2004년 YTN 공채 8기 앵커로 전향한 것을 계기로 방송에 처음 얼굴을 비춘 사례입니다. YTN에서 2년간 앵커 생활을 한 뒤, 2006년부터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옮기게 된 전현무 씨. 현재의 장난기 넘치고 유쾌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전현무 씨는 아나운서 시절부터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희망해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KBS 시절에도 진지한 시사 교양이나 뉴스보다는 비타민, 생생정보통, 스타골든벨 등 다소 가볍고 흥미 위주의 방송을 도맡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실력을 쌓은 덕분일까요. 실제로 전현무 씨는 KBS를 나온 직후, 단 3개월 만에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섭외 제의를 받으며 곧바로 예능계의 샛별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현재는 방송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꾸준히 진행자로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설의 ‘대구 괴물 뉴스’
그런데 이런 전현무 씨에게도 ‘흑역사’는 존재했습니다. 데뷔 초부터 아나운서임에도 아이돌 댄스를 추거나 장난을 치는 등 워낙 독특한 캐릭터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방송인이었던 전현무씨. 이어서 그가 몇 차례 반복적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그의 대외적 이미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그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한동안 전현무씨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던 걸까요? 전현무씨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 그 시초는 놀랍게도 그가 아직 kbs 시절로, 전현무씨는 아나운서 데뷔 초반부터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며 문제를 빚어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에는 오전 7시 반 생방송인 ‘아침 뉴스’에 진행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지난 7시 19분에야 겨우 기상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당시 헤어와 메이크업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로 뉴스를 진행하게 된 전현무 씨. 이때 그의 모습이 라이더 그 자체였던 터라, 그날의 뉴스는 아직도 대구 괴물 뉴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종종 회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잘 고치지 못했던 것인지 전현무 씨는 이후에도 꾸준히 방송 스케줄에 지각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아침 라디오 진행자였던 시절에는 생방송에 20분가량이나 지각한 적도 있었고 심지어 JTBC 풍류대장 촬영 당시에는 무려 3시간을 지각하며 비난받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에게 했던 행동
그러나 이보다도 더 큰 문제를 일으킨 사건은 따로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2009년 KBS 연예대상 현장 당시, 그는 대상 후보였던 강호동 씨와 짧은 인터뷰를 주고받았습니다. 문제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전현무 씨가 강호동 씨의 뺨을 툭툭 치는 장난이지만, 다소 무례한 행동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러한 행동에 강호동 씨조차도 크게 당황하고 기분이 나빴는지 곧바로 얼굴을 굳히고 전현무 씨를 노려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전현무 씨와 강호동 씨의 악연은 6년 뒤인 2015년 SBS 연예대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날 역시 대상 후보였던 강호동 씨는 “염치없지만 대상이 욕심이 난다.”라는 기대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전현무 씨가 비꼬는듯한 말투로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라며 질문은 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강호동 씨가 “손에 땀이 난다.”라고 말을 돌리자, 이번에는 “그건 살이 쪄서 그렇다.”라며 핀잔을 던진 전현무씨. 그 밖에도 전현무씨는 그간 시상식에 참여할 때면 늘 무례한 태도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무례한 태도
과거 열애설 보도로 곤란한 상황이었던 걸그룹 EXID의 하니 씨에게 직접적으로 열애설 상대의 이름을 언급한다거나,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는 소품이었던 휴대전화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면박을 주는 등 다소 보기 불편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배우 임호 씨가 우수 연기상을 받았을 때, 생애 첫 수상인 그를 배려하지 않고 “수상 소감을 적당히 하라. 나와 닮아 거울을 보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임호 씨 또한 직접적으로 “시상식에서 이렇게 기분 나쁜 적은 처음이다.”라고 불쾌감을 표현했을 정도로 선을 넘은 장난이었습니다. 이렇듯 무례한 태도로 여러 차례에 대중의 비판을 받게 된 이후 전현무 씨는 나름대로 자중하고 반성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비호감 낙인을 찍은 사건은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호감형 캐릭터로 바뀐 비결
이런 그가 자신의 흑역사를 극복하고 다시금 호감형 캐릭터를 성장하게 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대중들이 다시금 전현무 씨에게 마음을 열게 된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뉘우침이었습니다. 실제로 요즘에 그는 예전과 달리 본인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재미있게 표현해주는 고급스러운 진행 스타일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나 혼자 산다 복귀 이후에는 보다 철이 들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북촌 한옥 스테이편, 템플 스테이편 등 전설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1월 7일에 방영된 새해맞이 한라산 등반 에피소드에서는 “프리랜서 선언한 지 10년이 되어, 올해는 나도 도전해보려 한다.”라는 다짐으로 무려 7시간 24분에 걸쳐 등산하는 모습이 방영된 바 있습니다. 당시 말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황이었음에도 끝까지 등산을 마친 그의 모습을 보며 수많은 네티즌 또한 나까지 전기를 받은 것 같다, 이 정도 의지면 오래 뭘 하든 되겠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이후 그는 나혼산을 통해 트민남, 무스키아, 팜유 대장 등 다양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연예인상에 이어 무려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상식 당시 전현무 씨는 힘겨웠던 지난날이 떠오른 듯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듯 서서히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호감형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있던 전현무 씨. 한때 반복적인 실수로 인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던 전현무 씨이었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고친 덕분에 다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그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는 언행에 더 주의를 기울여 지금보다 더 오래 활동하는 방송이니 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