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못한 베트남
역대 아시안게임 출전국 중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3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베트남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이한범, 백승호, 고용준 선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레인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제 진짜 무대인 토너먼트에 나가게 되었고,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 앞서 진화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국가들과 달리, 순위 경쟁에서 패배한 팀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국가가 라이벌 태국의 순위 경쟁을 비웃던 베트남
입니다.
한국과 바레인의 맞대결이 펼쳐지던 지난밤, 베트남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1대 3 패배당해, 승점 합계 3점, 골득실 -4점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이번 대회에 앞서 도 시 후이
와 느함만 둥
선수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
특히 베트남 축구연맹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라고 전하곤 했던 터라, 베트남의 호앙 안 투안 감독은 연일 현지 매체들의 질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u23 동남아시아 챔피언십에 우승했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연령별 대표팀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질타하고 있고, TVC 뉴스와 라오동은 3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린 한국 대표팀이 부럽다고 전하며, 지금이라도 박항서 감독을 모셔 와야 된다라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베트남의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골을 뽑아내고 있는 황선홍호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자국 대표팀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로 베트남의 황금세대가 아시안게임과 작별했다.” “베트남이 탈락한 직후, 중국 매체들은 베트남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탈락 이후 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등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베트남의 반응
그렇다면 현재 베트남의 축구 팬들은 항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지, 관련 기사들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댓글들을 바탕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기대를 했던 국제대회가 허무하게 끝났네요. 이제 축구는 베트남의 자부심이 아니라 대표팀을 응원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때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던 베트남 축구가 어쩌다가 변명과 불행을 낳았을까요?”, “선수들은 고생했습니다. 빨리 자러 가세요.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없다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출전조차 하지 못한 후보 선수들이 안타깝습니다”, “최근에 깨달은 사실은 베트남의 전문성을 갖춘 코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꽃을 들고 칼과 맞서던 감독이었습니다”, “사우디전 패배는 예상했던 일이나, 이란이 이렇게 무서운 팀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 대회는 분명 이란의 우승으로 끝날 것입니다”, “확실한 사실은 베트남의 선수들이 태국 선수들보다 투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태국은 골을 먹혀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끔찍한 환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태국의 경기를 보십시오. 스타플레이어가 많아도 한국을 만나니 박살이 났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한 한국이 부럽습니다”, “태국인 친구의 말로는 그들이 하데스처럼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나이가 23살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과 30년의 축구 격차를 가지고 있네요. 한국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경기하고, 왁스를 바른 마차처럼 거침없이 돌격합니다. 나는 매 경기 한국의 게임을 지켜볼 것입니다”
“바레인전에 출전한 이강인은 정말 인기가 많아 보이네요. 과거 AFC u23 챔피언십에서 팬들을 열광시킨 꽝 하이가 떠오릅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변명만 하는 트루시에가 정말 싫습니다. 축구연맹은 당장 박항서 감독을 데려오십시오. 어차피 다음 달 평가전에서 베트남이 패배하면 트루시에는 경질될 것입니다. 박항서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돌아오시겠죠”
“한국에게 패배하더라도 a매치 기간마다 평가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체계와 전문성을 벤치마킹할 좋은 기회니까요” 등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축구 팬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부럽다고 말하고 있었고, 떠나간 박항서 감독을 언급하며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황선홍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함에 따라 주변국들은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우리 대표팀이 목표한 우승을 이루길 바라고,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