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화하는 베트남 축구
트루시에 감독에 초라한 성적은 베트남 팬들로 하여금 박항서 전 감독에 대한 그리움만 키우고 있다.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박항서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은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A매치에서 중국에 0 대 2 패배, 우즈베키스탄에도 0 대 2 패배, 그리고 한국엔 0 대 6으로 3전패를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그동안의 쌓아왔던 기본기는 다 사라지고 공격도 수비도 오히려 퇴화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축구계는 박항서 감독 시절 이뤄냈던 3차 예선진출을 넘어 본선 진출을 꿈꿨기에 이러한 결과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고 떠나간 박항서 감독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이는 축구에 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드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현재 베트남의 축구팬들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지 않아 빈자리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이며, 트루시에 감독을 잘라내고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박항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루시에 감독 경질을 외치는 팬들
베트남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공감대이며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했기에 축구에 대한 열기가 이처럼 빠르게 식는 건 베트남 전체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트루시에 감독의 경지를 외치는 팬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건 당연한 현상이었습니다.
이에 베트남 현지 매체들도 팬들의 목소리에 공감을 표했는데, 박 감독이 떠나고 나서부터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매력은 급속도로 사라졌다. 베트남 축구는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는 동남아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야 할 단계에 이르렀고 그게 박 감독을 대체한 트루시에 감독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초기 베트남을 이끈 박항서 감독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었음에도 트루시에 감독은 오히려 베트남의 근간이 되었던 체력과 조직력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트루시에 감독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것보다 차라리 박항서를 다시 데려오는 게 빠를 거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태국 축구는?
다만 동남아 축구계 전반에 걸친 부진은 나라별 감독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박항서 감독을 향한 동남아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입니다. 태국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중국에 1대 2로 패하자, 알렉산드로 폴킹 감독을 경질하며 새 사령탑으로 일본의 이시이 마사타다를 선임했는데, 기술 고문이던 그를 감독에 앉히며 시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태국 대표팀은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과 태국은 오랫동안 투자와 경제 교류를 이어오며 우호 관계를 유지했고 실제로 태국인들 사이에서 일본인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태국 축구협회 기술 고문이던 마사타다가 선임되기 전, 박항서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마사타다 감독의 불안한 입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언제든 박항서 감독이 태국의 사령탑 자리를 꿰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며 이러한 조짐은 싱가포르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
싱가포르는 최근 한국에게 0 대 5 대패, 그리고 태국의 1대3 패배를 기록해, 일본인 감독 니시가야 타카유키의 경질설이 힘을 얻고 있으며 동시에 베트남과 태국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는 박항서 감독 선임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밌는 점은 중국의 반응이었는데, 최근 한국에게 호되게 당한 중국은 발전은커녕 한국과 일본에 크게 뒤처지게 된 원인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에게서 찾으며, 박항서 감독이 현 상황을 타개할 가장 확실한 돌파구라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현재 아시아 축구에는 박항서를 갖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 감독의 파급력은 최근 말레이시아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는 김판곤 감독의 활약에서 또다시 증명되며 적어도 아시아에선 유럽과 일본이 아닌 한국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
실제로 김판곤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말레이시아는 지난 16일 키르기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3대 1로 밀리던 상황을 뒤집으며 3대 4로 대역전극을 펼쳐 승리했고, 이후 지난 20일 원정에서도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으로 조 선두에 올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2022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4강 진출을 끌어내며 지도력을 증명했기에 일본과 유럽의 감독들이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는 동남아 축구 시장에서 한국 감독의 가치를 드높였습니다.
정해지지 않은 행선지
이에 따라 현재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박항서 감독은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원하는 여러 국가 중 가장 가장 다급한 모습을 보인 건 단연 베트남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역사에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받고 있으나, 베트남 축구 팬들의 올라간 눈높이와 함께 비판의 강도는 갈수록 거세졌고, 결국 라이벌 태국을 넘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등장하며 책임감과 의무감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지나치게 낮은 처우 등으로 끝내 베트남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박항서 감독보다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트루시에 감독의 모습에 베트남은 박항서가 귀인이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박항서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마저도 관심을 드러내 베트남은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고 알려진 오랜 앙숙 관계 태국의 관심은 파급력이 다를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박항서 감독 측은 제안이 오면 진지하게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베트남은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베트남의 팬들은 돈 좀 아껴보려다가 박항서 감독을 라이벌 태국에 뺏기면 베트남의 고통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얼마나 들더라도 무조건 박항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트루시에 감독의 전술은 현재 베트남 축구와 너무 동떨어져 오히려 베트남의 퇴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룬 걸 모조리 붕괴시키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속이 타들어 가는 베트남
이에 따라 현재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박항서 감독은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원하는 여러 국가 중 가장 가장 다급한 모습을 보인 건 단연 베트남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역사에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받고 있으나, 베트남 축구 팬들의 올라간 눈높이와 함께 비판의 강도는 갈수록 거세졌고, 결국 라이벌 태국을 넘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등장하며 책임감과 의무감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지나치게 낮은 처우 등으로 끝내 베트남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박항서 감독보다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트루시에 감독의 모습에 베트남은 박항서가 귀인이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박항서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마저도 관심을 드러내 베트남은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고 알려진 오랜 앙숙 관계 태국의 관심은 파급력이 다를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박항서 감독 측은 제안이 오면 진지하게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베트남은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베트남의 팬들은 돈 좀 아껴보려다가 박항서 감독을 라이벌 태국에 뺏기면 베트남의 고통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얼마나 들더라도 무조건 박항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트루시에 감독의 전술은 현재 베트남 축구와 너무 동떨어져 오히려 베트남의 퇴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룬 걸 모조리 붕괴시키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