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이제 갓 데뷔한 벨리즈에게 찬스를 내준 장면이 영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75분경까지 0 대 4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끌려가는 졸전에 졸전을 거듭해서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팬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특히 손흥민이 떠먹여 주는 찬스를 공중에 날리고 투박한 첫 번째 터치와 패스 실수 그리고 이기적인 슛 난사로 무수한 기회를 날려먹은 히샬리송과 존슨, 그리고 클루셉스키의 플레이에 대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팬들은 “손흥민이 저런 인간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보는 것은 고통”이라는 맹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런 팬들의 주장을 접한 몇몇 전문가들은 이번 패배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손흥민이 없었다면 0패를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 모두가 놓친 벨리즈의 데뷔골을 만들어내는 손흥민의 어시스트 10초 전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골 터지기 직전의 동작들과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이튼전, 부진한 공격진
토트넘은 29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 대 4로 패하며 승점 36점을 기록, 현재 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볼 점유율에서 리그 2위와 3위의 싸움이고 한 경기당 슈팅 숫자에서 2위와 3위의 싸움이라 이날 난타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하지만 브라이튼은 수비 불안 중에서도 골키퍼의 선방 능력이 비카리오와는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에 결국 골키퍼의 능력 때문에 토트넘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두 주전 센터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강력한 중원 압박과 슈팅수를 보여주는 브라이튼의 공격을 과연 잘 막아낼 수 있을지가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은 초반부터 브라이튼의 압박에 고전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초반의 양상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브라이튼이 토트넘의 빌드업 패턴을 읽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우도기와 포로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와 공을 받아 좌우 윙어에게 연결하려는 토트넘의 의도를 읽고 후방에서 두 명의 센터백들이 우도기와 포로에게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최전방에 있는 브라이튼 3명의 공격수가 엄청난 압박을 한다”라고 말하며 “전문 센터백이 아닌 에메르송 로얄과 벤데이비스가 고전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이튼은 홈에서 최근 9경기 동안 4승4무1패를 거둬 홈에서 거의 지지않는 팀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서 고전을 할 것이라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예상했지만, 4골이나 실점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수비는 교체할 자원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공격진들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이 준 여러 찬스을 날려먹어
몇몇 전문가들은 이어 “손흥민이 킬패스를 넣어 찬스를 만들어주면 히샬리송과 존슨 그리고 클루셉스키의 첫 터치가 너무 좋지 않아서 모두 공격이 무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그중에서 원톱으로 나선 히샬리송의 플레이는 눈 뜨고 못 볼 지경이었다”라고 말하며 “전반전 30분쯤까지 히샬리송이 날려먹은 기회가 몇 번인지 모르겠다.
포스테코글루는 전반 30분경쯤에는 손흥민을 원톱으로 히셜리송을 왼쪽 윙으로 바꿔놓고 손흥민이 골문 앞에서 결정을 짓도록 해야 했다. 손흥민을 전반 30분 이후에 톱으로 배치만 했어도 전반전에만 2골은 족히 터지고 동점으로 마무리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선수 교체에도 부진한 플레이
포스테코글루는 후반전에 한 골을 더 먹어 0 대 3이 되자, 그때서야 히샬리송과 사르를 빼고 로셀소와 힐을 투입합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리고 힐을 좌측 윙어 그리고 클루셉스키를 우측 윙어로 놓았지만, 많은 축구 팬들은 교체되어 들어온 힐과 로셀소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힐은 드리블하느라 패스 타이밍을 다 놓치고, 로셀소는 패스를 하긴 하는데 강도와 방향이 잘못되어 전혀 기회로 연결이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팬들의 이런 지적을 증명이라도 하듯, 후반 75분경 로셀소는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선수 뒤에서 백테크를 가해 PK를 헌납하며 토트넘은 0 대 4까지 몰리게 됩니다.
손흥민 슛팅하지 않고 벨리즈에게 패스해준 이유
이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꿔놓은 것은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80분경 오른쪽에서 상대 센터백 덩크가 공을 가지고 있다가 약간 터치가 길어지자,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클루셉스키가 달려들어 공을 터치합니다. 이 공이 이곳에 있는 손흥민에게 흘러가고 손흥민은 이 공을 잡고 반대쪽에 있는 벨리즈에게 컷백, 벨리즈가 이것을 넣어 1대 4가 됩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오히려 독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저 위치에서 충분히 슛을 할 수 있는데, 왜 벨리즈에게 패스를 하느냐?”라며 어시스트한 손흥민을 탓하는 주장이 국내 대형 축구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주장을 접한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다른 각도의 화면을 보면 왜 손흥민이 슛을 하지 않고 벨리즈에게 패스했는지 답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브라이튼의 센터백 덩크가 롱패스를 하려고 살짝 앞으로 공을 보냈는데 이게 길어졌다. 클루셉스키가 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쇄도해 공을 커트해내는데 이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보니 이곳에 있는 손흥민도 공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이곳에 있는 상대 선수도 그냥 자리에 서 있다. 공이 갑작스럽게 손흥민 쪽으로 흐르자, 손흥민과 이 선수는 거의 동시에 스타트를 했다”라고 말하며 “이때 상대 골키퍼는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 위해 전력으로 골문으로 뛰고 이 선수 역시 손흥민의 슈팅을 막으려고 손흥민에게 접근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손흥민은 확실하게 공의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뛰어나가 공을 잡는다. 중앙 오른쪽 위치라서 슈팅 각도가 나빴고, 이때 반대쪽을 스캔하는데 벨리즈가 완벽히 노마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려운 각도에서 슛보다는 벨리즈에게 패스해 골을 완성시켰다”라고 말하며,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슈팅을 할 수도 있었지만 벨리즈가 훨씬 좋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득점할 가능성이 더 큰 벨리즈에게 패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손흥민의 진짜 의도
하지만 다른 몇몇 전문가들은 “벨리즈는 지고 있는 경기에 나와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검증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4위에 빛나는 손흥민이 EPL에 이제 갓 데뷔한 선수에게 슈팅을 양보한다는 것은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몇몇 축구 전문가들은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단과 심지어 타 팀팬들까지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저런 상황 속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 단 1%라도 득점 가능성이 높은 동료에게 패스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벨리즈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을 봐라, 벨리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골문 앞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고 데뷔 골을 기록한 것을 평생 기억하며 손흥민과 함께 나서는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적극적으로 어시스트와 패스를 할 것”이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이 주장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순간, “이제 갓 데뷔한 벨리즈에게 EPL 8년 차의 베테랑이자, 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슈팅하지 않고 패스를 한다는 것은 손흥민이 평소 주변 동료들과 어린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선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말하며 “실력이 안 돼, 골을 못 넣으니 자꾸 욕심만 부리는 히샬리송과 존슨 그리고 클루셉스키는 방출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어 또 다른 많은 팬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