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 탈락을 확정 지었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밤에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도네시아의 D조 2차전에서 0 대 1로 패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앞서 일본의 2 대 4로 패한 베트남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좋지 못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아직 이라크와의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승자 승 원칙에 의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아시안컵 조기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만 모습입니다. 현재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감독인 트루시에는 단조로운 전술과 답답한 경기 운영 그리고 이로 인한 조기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인해 베트남 국민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5년 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의 수장을 맡으며 박항서 매직을 써 내려갔던 것과는 반대 상황입니다.
트로시에 감독 체제가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판단되며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난 속에서 박항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이를 전한 외신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여론도 완전히 뒤집힌 상황입니다. 자세히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아시안컵 조기 탈락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B조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0 대 1로 패배를 기록했고, 대회 조기 탈락이라는 예상외의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특히 이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한국의 신태용 감독에게 완전히 놀아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압도당했습니다.
전술을 들고 나오며 시종일관 단단한 수비를 들고 나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게 베트남 선수, 그들은 어려움을 토로했고 역습과 세트피스로 계속되는 위기를 맞이하고 맙니다. 결국 전반 39분 아스나위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그대로 주게 된 베트남 대표팀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패하게 됩니다.
트루시에 감독이 신태용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전히 밀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충격적인 아시안컵 조기 탈락을 맞이하게 된 베트남에서는 감독 경질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루시에 사퇴 예정?
특히 트루시에 감독이 엄청난 비판을 받는 이유에는 바로 전임 감독인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루어낸 엄청난 신화와 현재의 모습이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닦아놓은 놓은 기반은 온데간데없고, 결국 트루시에는 가장 먼저 아시안컵 참가국 감독들 중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불과 5년 전 아시안컵 8강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박항서 감독의 지도하에 기록하게 되며,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스타가 되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2007년 후 12년 만에 8강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이 쌓아 올린 위대한 업적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어디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베트남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차례대로 패하게 되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민은 뜨거운 항의를 하며 트루시에 감독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트루시에 감독 역시 이러한 요청에 담담히 응답했습니다. 현지 언론인 베트남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맡은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보았던 수많은 선수 중 최고인 편에 속한다. 비록 우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였고, 이라크와의 최종전이 끝나게 되며 호찌민으로 되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다. 현재 베트남 국민이 나에게 쏟아내는 비판을 이해한다. 나는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팀의 아쉬운 성적은 모두 감독인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원한다면, 베트남 대표팀과의 동행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만으로 생각하고 있겠다. 앞으로 남은 이라크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사퇴에 대해 어느 정도 각오를 다졌고, 아름다운 이별을 꿈꾸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루시에 감독, 박항서에게 남길 말
이러한 상황에서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전임 감독이자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는 한국의 박항서 감독을 언급해 더욱 화제입니다.
“내가 부임하기 전 베트남에는 한국 국적이 박항서 감독이 팀을 지휘했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정을 못 하실 수도 있지만, 베트남은 축구 불모지였고, 현재도 강대국은 아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의 성공 커리어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는 도전을 위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들었다.
그가 이곳 베트남에서 보여준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 불과 5년 전 그는 베트남팀을 8강에 진출시켰다. 감독 부임 후 약 1년 3개월 만에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그는 아랍에미리트 등 상대적 강팀들을 모두 꺾고 우승 후보인 일본을 상대로 1 대 0으로 패하는 등 탈락 순간까지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었다. 나와의그가 비교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에게 축구인으로서 말할 수 없는 존경을 표한다. 그의 업적은 베트남에서 더욱더 존경받아야 한다“라고 박항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과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쌓아 올린 업적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주목되는 이유
한편, 이러한 베트남 팀을 침몰시켜 예선 탈락시킨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 역시 화제입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며 전술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그전까지의 노력이 결실해 맺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인도네시아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정직한 청렴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신 감독이 모습은 인도네시아 축협에 많은 신뢰를 얻었고, 축구 팬들 역시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대회 전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열린 무려 피파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지만, 굉장한 선전을 보이며 일찌감치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이라크와의 1차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역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1 대 3으로 패했으나, 선제골을 내주고도 동점으로 따라 묻는 등 이라크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결국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신 감독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베트남, 다시 박항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베트남 팬들은 인도네시아와의 패배에 과열된 반응을 보이며 현지 커뮤니티 인사이드비나에 모여 많은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트루시에 감독을 당장 사퇴시키고 다시 박항서 감독을 모셔 오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야., 한국의 축구 감독들은 대부분 명장이다. 일단 이번에 우리를 꺾은 인도네시아도 최약체였지만, 한국의 신태용 감독을 영입하고 나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 결국 우리는 한국의 박항서 감독은 텃밭을 프랑스 감독에게 주었다가 또 다른 한국에게 주었다가 또 다른 한국에서 감독에게 빼앗기고 만 거야,
트루시에 자신 사퇴는 당연한 일이야!, 문제는 이후인데 우리 베트남 축구가 다시 한번 박항서 감독 같은 명장을 맞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야., ;박항서 감독이 지도할 때 우리는 일본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8강에 진출했지. 그러나 그가 떠나자마자 다시 실력이 원상 복귀했어,박항서 감독을 다시 데려왔으면 좋겠어.` 등 트루시에 감독에 대한 비판과 박항서 감독이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연 베트남은 과거 자신들의 황금기를 가져온 박항서 감독에게 다시 한번 구조를 요청할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박항서 감독이 다시 한번 베트남 대표팀의 손을 잡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