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독이 조기 퇴장한 충격 “한국은 승부차기에 ‘이걸’ 꺼냈어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여태껏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연봉 1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승부차기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기장을 퇴장하는 황당한 장면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중 퇴장한 감독의 사우디 매체와의 인터뷰는 공개 40분 만에 4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축구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안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으로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에 성공했습니다. 또 A매치 무패 행진도 7승 5무로 12경기째 이어갔습니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간주해 한국은 사우디와 통산 전적에서 5승 9무 5패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번 한국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선발 라인업을 시도해 평소와 전혀 다른 라인업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으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최우방 라인을 구성했고 설영우가 왼쪽, 김태환이 오른쪽을 맡았습니다. 중원은 황인범 이재성이 책임졌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왼쪽 정우영, 오른쪽 이강인이 스리톱을 이뤘습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습니다.

조규성의 극적인 헤딩골

손흥민이 원톱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대표팀은 낯선 전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불안하게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했습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넣었습니다. 후반 19분 정승현, 정우영을 빼고 박용우, 조규성을 넣었습니다. 한국의 수비라인은 익숙한 포백으로 복귀했습니다. 10분의 추가 시간을 준 가운데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마침내 후반 54분 조규성의 극적인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경기장을 떠나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연장에서도 지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일방적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조현우는 사우디의 세 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한 가리브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 경기장을 스스로 떠나며 그대로 사라지는 모습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분노하며 감독의 자질이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의 ‘스포닷컴’에서는 만치니 감독의 행동을 비난하며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감독의 뒷모습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공개 30분 만에 200만 개의 ‘좋아요’가 달리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에서 선제 득점을 하고도 승부차기에서 끝내 패배했다. 만치니 감독은 탈락을 예상한 듯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스스로 발걸음을 돌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우디는 모하마드 칸노가 첫 키커로 나섰다. 조현우가 왼쪽 방향을 읽었지만 막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사우디의 사우드 압두히미드와 한국의 김영권도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세 번째 키커 사미 알나지의 슛은 조현우가 정확하게 막아냈고, 네 번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슛마저 조현우가 막아내자 만치니 감독은 굳은 표정을 한 채 고개를 돌려 그라운드를 외면했다. 지난해 8월 전 세계 축구 감독 중 최고 연봉을 받고 사우디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로 사우디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에 따라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맞춤 전술로 기세를 이어가며 뛰어난 지능을 소개한 그는 기대와는 달리 본인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감독을 떠나 인간으로서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하였습니다.

만치니 감독, 경기 이후 인터뷰 화제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왜 경기 도중 나갔냐?라는 사우디 기자의 질문에 짧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심정을 이해해 달라는 듯한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한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나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대 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혈투 끝에 4대 2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나 짜릿한 승리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충격적인 패배였다. 우리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이날 정규 시간 내내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을 내준 뒤, 승부차기 끝에 무너졌다. 승부차기는 빠르게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은 모든 선수가 킥을 성공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세 번 키커인 알 나지와 네 번 키커인 가리브가 실축하며 일찌감치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손을 들고 있었다.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우리가 잘했지만, 상대가 강했을 뿐이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완벽한 수준의 골키퍼를 꺼내 들었고,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했습니다.

만치니 감독에 대한 비난

하지만 만치니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온스포츠 웨어에서는 만치니 감독의 과거를 공개하며 “오늘 같은 일은 그에게 있어 당연한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사우디 축구 팬들에게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회장 가브리엘레는 지난 8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로베르토 만치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탈리아를 감독하던 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지난 8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곧장 사우디로 날아갔다. 기본급과 옵션을 포함한 연봉은 기존의 14배로 2500만 유로였다. 유로 2024를 단 1년 앞두고 벌어진, 감독 도둑질이었다. 심지어 후임자조차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책임한 도망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라며, 가브리엘레 회장은 “스포츠 세계에서는 도덕적 문제가 근본이다. 스포츠의 위대한 가치를 존중하는 이미지를 젊은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다”라며 스포츠맨십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인간 수준에서 만치니의 선택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늘 친구라고 생각했던 로베르토에게 정말 큰 배신감을 느꼈다. 만치니는 경제적인 이익을 선택했겠지만, 나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였다.”라며 이미 한 단체 회장이라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비난을 내뱉었습니다.

해외 축구팬들의 반응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가 끝나고 달린 해외 댓글 반응입니다. “중동인들이 한국인보다 피지컬이 많이 좋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이를 완벽하게 이겨냈다.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이강인 선수는 정말 연장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가 부상없이 파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289억짜리 감독이 29억짜리 감독에게 졌다. 재빠르게 나가는 게 맞다”, “이번 경기도 심판이 너무 심하게 편파 판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파울이 너무 심하게 들어오는 바람에 부상당하진 않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요즘 한국 드라마가 볼 게 없더니, 드디어 한국에서 완벽한 드라마 한 편을 제작 이번 한국 경기는 정말 볼만했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경고누적, 이탈자 없이 인도네시아를 4 대 0으로 물리친 호주와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릅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뛰어주길 바라며, 끝까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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