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컵 8강 탈락 직후 “외신 손흥민 행동에 놀란 이유”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일본 열도가 경악했습니다. 이란의 패배 후 많은 이들은 침묵했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 파티를 할 것 같았던 도쿄의 주말 거리는 썰렁해졌고, 빠르게 귀가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이번 경기 이후에 쏟아지는 각종 국내외 언론들의 반응은 더욱 일본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름 아닌 일본과 이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한국이 갖지 못한 것이 있다.”, “손흥민의 경기 인터뷰를 일본은 꼭 봐야 한다.” 실제 일본 경기 이후 오히려 외신들이 한국을 언급하는 뜻밖의 상황이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생각하지 못한 이유조차 언급하며 한국팀의 특별한 점에 대해 언급해 충격을 줬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과 이란전 이후에 어떠한 점 때문에 한국조차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축구

일본, 아시안컵은 월드컵 우승하기 위한 절차

우선 각종 축구 통계 사이트나 도박 사이트 등에서는 일본을 이번 대회 우승 1순위 후보로 꼽았으며, 일본에서도 대회 이전부터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우승으로 가기 위한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유럽의 강호들을 상당히 격파하면서 아시안컵에 입성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이후 리벤지 매치격인 평가전에서 독일을 4 대 1로 오히려 월드컵 때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이기자, “일본에서는 이제 더이상 아시아에서는 상대가 없고 일본은 유럽 수준으로 승격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일본 축구협회에서는 2050년 월드컵 우승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 관해서 “월드컵 우승을 하기 위해 거쳐 가는 작은 절차 중 하나”라면서 다소 가볍게 아시안컵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일본 언론에서도 “이란과의 이번 8강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한국을 결승에서 만나도 일본은 이긴다는 전제를 한 발언임은 물론이고, 기타 카타르나 다른 중동 국가를 만나도 이란만 이기면 우승한다는 발언이기도 했었습니다. 일본 매체 사카킹은 “일본은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의 최강팀이다. 일본과 이란은 아시아에서 1, 2위의 지위를 갖고 있으므로,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다”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을 본받았다??

바로 앞서 경기에서 한국이 호주에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한국은 이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의 ‘풋볼 존’이라는 매체는 “한국과 호주의 경기 이후 일본이 한국을 본받았다”라고 언급했는데, 이유는 카타르 조직위가 한국의 응원단들이 호주 경기 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촬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카타르 현지 ‘알 클라스 TV’는 “호주와의 경기 종료 알 자누브 스타디움 스탠드를 청소하는 한국팬”이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한국 팬들이 인상적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일본 언론에서는 이에 대해서 바로 “일본의 쓰레기 줍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일본 문화의 파급 효과로 인해 한국 팬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라는 황당한 의견을 제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인공을 자처한 모습이었습니다.

무너진 일본

특히 일본 복수의 언론은 이번 경기에 대해 일본의 낙승을 과감하게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로는 일단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타레미가 빠졌고, 일본이 체력으로 앞선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란은 바로 이전 경기에서 120분 연장전을 뛰고 나왔으며, 40시간밖에 쉬지 못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미토마가 선발로 복귀하는 등 이란보다 더욱 강화되었다는 의견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은 이란과의 경기가 시작되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전반전에는 일본이 선취골을 넣으면서 일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개되는 듯싶더니, 후반에서는 완전히 이란의 페이스로 전환했고 일본이 말하는 조직력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특히 일본 매체에서 체력에서 이란에 앞설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심판 ‘마닝’은 일본편?

또한 오늘 이 경기에서 중국의 심판인 ‘마닝’이 등장했는데 한국의 무더기 카드를 준 심판이지만, 이 심판은 기존의 오히려 일본에 대해서는 상당히 너그러운 심판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심판은 이란이 PK를 받아야 하는 장면에서 PK를 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24분경 모리타의 팔에 명확하게 볼이 맞는 모습이 나왔지만, 심판과 VAR심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또한 41분 경에는 이란 공격수 아즈문이 일본 골키퍼 팔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란 팬들은 이에 관해서 “중국이 일본과 가까워 일본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는데, 바로 옆나라 한국에는 오히려 무더기 카드를 주는 심판이고 일본에만 너그러운 심판임을 모른 것이죠.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누가 봐도 100% 이란 PK 장면에서는 마닝 심판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본의 수비수 이타쿠라는 치명적인 수비실책을 저질렀고, 이는 일본의 8강 탈락으로 직행된 상황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일본은 상당한 심판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경계에 임했습니다만, 그런데도 패배한 것입니다.

일본이 패배한 이유는 잔디탓?

이와 같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일본에서는 절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온라인을 지배했습니다. 일본 매체의 주니치 스포츠는 “최악의 아시안컵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절망의 깊이도 엄청나다”라면서 일본의 네티즌들이 유럽 평가전에서 대활약한 게 오히려 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막상 대회 이전에는 유럽 강호도 쉽게 이긴다라며 아시안컵을 가볍게 여기더니, 태세 전환이 된 것입니다. 실제 일본의 주장 엔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왔는데 쉽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기는 역시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부 일본 선수들은 “이번 대회의 시설이 별로”라는 핑계성 발언도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의 에이스라는 쿠보는 이번 아시안컵 내내 “잔디 상태가 낫또와 같다”라며 불평했습니다. 그는 “미나미노도 미토마도 드리블을 마치며 이상함을 느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경기장들은 월드컵을 얼마 전 치른 곳이라, 국제규격이나 기타 시설은 좋은 평가를 받은 곳입니다. 이번 아시안컵의 흥행도 카타르가 돈을 많이 들여 시설과 카메라 촬영 등에 공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은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 건데요. 게다가 쿠보는 현재 유럽 아시안 공격수 중에 몸값이 6,000만 유로라며 가장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막상 이러한 모습은 한국의 빅클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훨씬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

내용그런데 이렇게 일본의 충격 8강 탈락 원인에 대해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조차 예상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해외 복수의 매체에서 동북아의 비슷한 국가라며 한국의 케이스를 동시다발로 언급한 것입니다. 우선 카타르에 모인 기자단에선 “지금까지의 기존 예상과 완전히 다른 일본과 한국 축구를 봤다”라고 언급하며, 한국은 유럽 빅클럽에 속한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이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지만 일본은 조직력이 좋은 팀플레이가 있고, 골고루 다 잘하기 때문에 일본이 우승할 걸로 봤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해 버린 반면에, 한국은 90분대의 뒷심을 발휘해 역전이나 동점 골을 넣으며 결국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외신에서는 “한국에서는 일본이 갖지 못한 것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캡틴 손흥민의 존재가 일본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손흥민은 호주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처럼 120분 연장전을 두 번 연속한 것은 처음이지만, 몸이 안 좋고 힘들고 하는 것은 핑계이며 나라를 위해 뛰는 몸이며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경기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반드시 승리하며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한국 선수는 2~3일 더 휴식한 호주보다 정신력으로 체력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몸은 힘들어 다들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끝까지 한국의 승리를 위해 달려간 것이었습니다.



영국의 TNT 스포츠는 “한국은 아시안컵 정규 시간에서 겨우 1승만을 거두었지만, 지난 4경기 추가 시간에만 5골을 넣었고 결국 4강에 진출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놀라운 정신을 보여줬다”라며 극찬했습니다.

또한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한국의 결승골은 순서대로 91분, 94분, 99분, 96분에 터졌다”라며 “한국은 막판까지 골을 넣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라며 “이제 그들이 우승할지 기대가 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목소리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일본

반면,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 이전부터 빅클럽에서 차출한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이들이 속출했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거기에 ‘유럽 평가전에서 강호를 꺾었다’라는 자만감까지 더해서 스스로 강자라고 평가한 것도 독이 되었습니다. 실제 하지메 모리아스 일본 감독은 이란에 패배한 직후 인터뷰에서도 정신을 못 차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이란의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일본의 목표는 세계 1위다”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일본 축협의 2050년 로드맵이라곤 하지만, 아시안컵 8강 탈락 직후 멘트로는 부적절한 것이죠. 한편, 일본 축구 팬들은 자국보다 오히려 한국이 언급되는 상황이 나오자, ‘씁쓸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확실히 여러 가지로 한 수 위라며 한국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외신의 언급처럼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