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지 않았던 클리스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클린스만 부임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당시 클린스만의 과거 행동은 대한축구협회가 고려해야 할 문제인지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클린스만은 과거 독일과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도 잦은 원격 근무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려가 커지자 한국의 풀타임으로 남겠다고 밝혀 여론을 안심시켰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국제 경기가 열리는 3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에 자주 나가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아닌 다른 곳으로 관심이 쏠린 클린스만은 적절한 전술 없이 선수들의 강점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은 외신 인터뷰 참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조추첨 참가 등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직무에 성실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해외로 자주 나갔습니다. 그는 자택뿐만 아니라 여행도 갔습니다. 클린스만은 한국 선수들이 뛰는 클럽에 가서 그들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지만, 대체로 방문해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은 여행에만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당당한 클린스만, 경질 당하지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 최강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은 핵심 선수들에만 의지하는 전략으로 비판받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클린스만의 전술 약점은 모두 드러난 것입니다. 결국 한국은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에서 유효슈팅 한 개도 날리지 못해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64년 만에 우승 목표도 멈춰 섰습니다. 한국의 충격적인 탈락 클린스만은 첫 번째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의 비효율적인 전술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클린스만은 비난받자, “한국은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성장하고 있는데, 왜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다”라며 준결승 진출이 좋은 결과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클린스만의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추가 소식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충돌을 목격한 일부 선수들도 일부 정보를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
최근 여러 기사에서는 다가오는 태국전에서 손흥민의 절친인 김진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축구계 관계자는 주장 손흥민의 부재로 대표팀 주장을 김진수가 맡는다고 전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돕고 대표팀의 기강을 회복하기 위해 다수의 선수가 선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북 현대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김진수에게 주장직을 넘겼습니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페트레스쿠 감독도 김진수가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수가 부상에서 회복됐음에도 클린스만은 여전히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은 주장의 책임을 김진수에게 맡기며 김진수가 전북 현대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주장 김진수는 예전에도 투덜거렸지만, 주장 안장을 차고 나서 더욱 성숙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수의 전북 현대 동료 안현범은 “주장이 된 이후 김진수가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다”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후배들을 진심으로 지도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진수는 주장이 된 뒤 “더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선수들을 편하게 상기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섬세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수의 충격 행동
그러나 일부 팬들은 전북 현대의 최근 경기에서 김진수의 행동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진수는 벤치에 앉아있는 볼보이를 향해 불만스러운 슛을 날려 벤치에 앉은 후배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김진수는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실수로 볼보이가 향하는 방향으로 공을 찼을 뿐이지만, 김진수의 행동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특히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김진수가 볼보이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곧바로 필드로 들어갔다고 생각했지만, 일부 팬들은 이후 김진수가 볼보이에게 사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손흥민처럼 훌륭한 주장을 찾기는 어렵지만, 김진수처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선수가 주장이 된다면 팀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탁구 게이트에 대한 김진수의 발언
특히 영국 언론은 앞서 이강인을 비롯한 후배 선수들이 탁구를 치는 모습을 보고 가장 먼저 격한 반응을 보인 사람이 김진수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김진수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자 손흥민 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강인과 일부 후배 선수들에게 식사 자리로 돌아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이 공개되자 손흥민 외에는 논란에 휘말린 선배 선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김진수가 인터뷰에 참석해 “선배들의 말을 듣지 않고 무례한 말을 하는 선수는 맞아야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소식통은 정했습니다. 김진수의 발언은 ‘자신이 손흥민이었다면 손을 다치느니 이강인을 때렸을 것이고, 이강인의 사과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으면 김진수가 주장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김진수가 주장을 맞게 되면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가 더욱 긴장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조규성 인터뷰
한편, 축구계 관계자는 조규성이 현재 뛰고 있는 덴마크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조규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3월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다면 손흥민과 이강인이 대한축구협회에 무리한 요구에 어떻게 응해야 했는지 밝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규성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과 영상통화를 하며 그들의 의견을 들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대표팀의 소집될 선수명단 발표 하루 전 징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이 극찬한 선수
한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공개석상에서 올 시즌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손흥민은 이 선수를 두고 “이 친구가 마음에 든다. 이 선수를 사랑한다”라며 특급 칭찬을 날렸습니다. 지난 2일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후반전 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교체 선수는 브레넌 존슨이었습니다. 존슨은 후반전 18분 교체돼 들어온 뒤 27분간 뛰며 2개의 도움을 올렸습니다.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의 동점 골과 후반 43분 손흥민의 쐐기 골을 도왔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존슨의 활약에 주장 손흥민도 고무됐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존슨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그는 이번 경기에서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라며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난 이 친구가 마음에 든다. 그를 사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울 수 있는 한, 그를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라며 “그는 경기의 변화를 주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손흥민은 존슨이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면 볼은 자동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브레넌 존스는 웨일스 축구 대표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특급 유망주입니다. 2001년생인 그는 지난해 9월, 5,500만 유로의 이적률을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