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제2의 만수르에게 매각 본격화 “손흥민 EPL 사상 최고 연봉 확정?”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축구

기존 스타일과 다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태어날 거라는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시즌 시작 전부터 팬 포럼을 열어서 레비 회장이 직접 팬들 앞에 나와서 그동안의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무리뉴와 콘테와 같이 명성이 높은 감독들이 토트넘 팬들이 원하던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도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다 보니까 감독의 명성에 기대는 선택을 했다고 밝히면서, 지금부터라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원래 토트넘이 추구하던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다소 생소했던 엔지 감독 선임이었고, 이게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는 올 시즌 결과에 따라 평가가 내려질 것입니다.. 아직 토트넘은 리그 12경기를 남겨도 어쨌든 지금까지의 시즌을 평가해 보면 아마 합격점을 주실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는 엔지 감독의 전술이 상대 팀들에게 다 파악됐다는 말도 나오긴 했지만,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축구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 맞습니다. 축구의 재미보다는 실리를 쫓는다면서 수비 전술을 고집하던 과거와 달리, 센터백 2명만 남기고 모두 공격에 참여하는 상상 이상의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면서, 챔스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시즌 중반에 당한 부상, 악재와 동시에 겹친 출장 정지 등의 사건만 없었다면 챔스가 아닌 우승을 노려도 충분할 정도로 토트넘에서 새로운 시도는 빛을 발했습니다. 과정에서 새롭게 선임된 캡틴 손흥민 역시 엔지 감독이 신뢰에 100% 보답하면서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서 어린 선수들까지 모두 포용하는 리더십을 통해서 토트넘 선수단의 분위기도 확 바꿔놨습니다.

토트넘 미래의 자원까지 확보

게다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도 정말 높은 확률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비카리오, 매디슨, 반더벤, 존슨을 포함해서 겨울에 데려온 베르너와 드라구신까지 적어도 실패라는 소리는 안 듣고 있고, 아직 토트넘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가 노리던 센터백 유망주 2007년생 부슈코비치의 영입에 성공했고, 올 1월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려고 했던 2006년생 신성 미들핀 베리발까지 영입하면서 미래 자원들까지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모두 잊혔을 수도 있지만, 직전 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를 하면서 유럽 대항전에 진출조차 못 하고 망했던 팀입니다.

여기에 케인까지 뮌헨으로 이적하다 보니까 전문가들이 공식 방송에서 챔피언스 리그는커녕 또 8위를 할 거라는 예측까지 했던 팀이었습니다. 이 모든 예상을 깨고 우승 도전, 챔스 도전, 이런 말이 나올 정도가 됐기 때문에 솔직히 엔지 감독과 손흥민 주장 체제는 이미 대성공이라고 봐도 됩니다.

토트넘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올 시즌이 토트넘 체질 개선의 시작이라고 보면 오히려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해 볼 수 있는 매우 희망적인 모습입니다. 여기에 토트넘이 더 폭발하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만 있으면 죕니다. 바로 화끈한 대규모 자금 투입입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6라고 불리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돈이 없다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사실 정말로 돈이 없는 구단은 절대로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와 달리 실력이 있는데, 알려지지 않아서 싼 가격에 영입했다가 대박이 나는 그런 사례가 거의 사라져 버렸고, 기본적으로 비싼 선 선수가 돈값을 한다는 새로운 법칙이 생긴 시대입니다.

물론 비싸게 사 온 선수가 알고보니 인 상황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긴 하지만, 이런 면에서 다음 시즌은 토트넘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바로 FFP규정 때문입니다. FFP 풀어서 말하면,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은 한 구단의 지출과 수입을 계산해서 일정 비율이 넘어가면 안 된다라는 규정입니다. 쉽게 말해서, 부자구단들이 자금을 무제한으로 써서 돈으로 해 먹자는 걸 방지하는 룰입니다.

구두쇠 레비 회장, 이적시장에 얼마나 쓸 건가?

그런데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FFP룰을 어기지 않고 가장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구단, 다름 아닌 토트넘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시점에서 토트넘이 올여름에 쓸 수 있는 돈은 6억 4,300만 파운드에 달하는데 한화로 무려 1조 893억 원 가량의 금액입니다.

당연히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 회장이 이 돈을 다 쓸 거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만, 첼시, 뉴캐슬, 아스널, 리버풀, 맨유, 맨시티 등 경쟁 팀들과의 돈 싸움에서 토트넘이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진 겁니다. 이제 돈을 쓰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구두쇠인 레비 회장의 주머니에서 어느 정도 돈이 나오냐가 관건입니다.

중동의 유력인사와 레비 회장 비밀회동

그런 상황에서 정말 한 줄기 빛과 같은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압둘라가 런던을 방문해 레비 회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국가가 연합한 형태인데, 다들 잘 아시는 맨시티의 만수르 구단주가 이 연합국의 부통령직을 맡고 있습니다.

셰이크 압둘라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연합국 중 하나인 움알쿠와인이라는 국가의 부통령직을 20년째 맡은 실권자입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축구에 큰 관심을 갖고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건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중동의 유력인사가 레비 회장과 단독으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토트넘 매각 구체화?

사적으로 보이는 만남이었기 때문에 이 만남의 목적이 뭐였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앞서 언급한 중동의 축구 투자 분위기와 함께, 최근 카타르의 맨유 인수 시도 등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하면 ‘셰이크 압툴라’가 토트넘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맨유의 지분을 인수한 짐 렛클리프, 역시 처음 시작은 이런 만남이었습니다. 공인 국제 경영 회계사이자, 축구 금융 전문가인 ‘댄 플럼리’는 최근 ‘토트넘 뉴스’를 통해서 레비 회장과 셰이크 압둘라의 만남이 토트넘 매각에 시발점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우리는 토트넘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큼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토트넘은 언제나 대규모 매각과 가까운 구단이다. 토트넘은 런던에 위치한 매력적인 구단이고 투자 제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난다. 나는 가격만 맞으면 모든 클럽이 거래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충분히 토트넘이 팔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다른 매체인 ‘기부미 스포츠’도 토트넘의 잠재적인 판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만약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매각하려고 한다면, 구매할 사람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셰이크 압둘라는 물론이고, 맨유 인수에 실패한 카타르 자본도 있는 데다가, 이란계 미국인인 ‘잠 나자피’라는 인물이 30파운드 이상 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작년 1월에도 레비 회장은 PSG의 구단주인 알 켈라이피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분 투자나 매각 이야기가 나오면서 레비 회장보다 더 위에 있는 조 루이스 구단주가 토트넘에 완전 매각을 원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얼마 전 토트넘은 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원성을 샀는데 구단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게 영국 매체들의 분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분명 중동 오일머니 투자도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어 보입니다.

손흥민 재계약은??

여기에 캡틴 손흥민의 재계약까지 고려한다면, 셰이크 압둘라가 토트넘을 인수해 버리는 게 분명 더 좋은 시나리오가 됩니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이 실제 활약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는 건 다들 공감하실텐데, 이번 재계약에서 최소 40만 파운드는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런데 레비 회장이라면 나이를 이유로 괜히 트집 잡아서 금액을 많이 안 올려줄 확률이 절대로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새로운 구단주가 취임하게 된다면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서 기존보다 더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면서 깜짝 놀랄 만한 계약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료도 팍팍 지원해준다면 정말로 다음 시즌 토트넘이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맨시티나 뉴캐슬이 그랬던 것처럼 토트넘도 오일 머니의 맛을 제대로 볼 때가 됐습니다. 손흥민에게도 사우디리그로 가지 않으면서 오일머니를 누릴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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