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직접 사과로 일단락된 사건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던 이강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냉랭한 모습입니다. 리얼미터는 지난 6일 이강인의 국가대표 소집을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이 참여했습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46.9%는 이강인을 소집해야 한다라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40.7%는 연대와 협력이 축구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강인을 소집해서는 안 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표팀 핵심도 선수의 논란은 영국 언론도 더선을 통해 처음 보도됐습니다. 동시에 많은 선수 사이에서 대표팀 내 불화설도 나왔습니다.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선수들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인은 충돌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썼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으며 이강인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까지는 나왔습니다. 결국 이강인은 직접 사과하기 위해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을 만났습니다. 이강인 아버지도 손흥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이강인은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손흥민과 대표팀 전체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강인은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은 이를 용서하였습니다. 아울러, 이강인은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갈등으로 대표팀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이강인의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생각하면 아직도 많은 축구 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소집 명단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의 대표팀 복귀 의지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또 백승호, 이승우 등 유력한 대표팀 합류 유력자로 알려졌던 일부 유망주들 역시 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부담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던 주장 손흥민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까지 밝혀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우, 백승호 대표팀 기용에 냉랭한 반응
황선홍 임시감독이 K리그 경기를 직접 반전한 만큼 대표팀 소집 명단에 K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득점왕이자, 현재 매우 인상적인 공격수인 주민규가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전방에서 기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은 소집 명단에 뽑히면 주민규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출전하는 만큼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고 했지만, 주민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는 달리 일부 유력 후보들은 황선홍 감독의 소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강인이 소집되지 않을 경우,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미드필더 백승호와 수원 FC의 미드필더 이승우가 이강인을 대체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 FC 김은중 감독조차 국가대표 선발전 응원을 위해 이승우에게 선발 역할을 맡기며 대표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우의 반응은 매우 달랐습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직후 인터뷰에서 “클럽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이승우는 이번에는 대표팀의 차출되는 게 싫고 대신 현 소속팀에 기여하고 싶은 듯 반응했습니다. 팬들은 옹호하며 이강인의 논란 때문에 그런 태도를 취한 것인지 궁금해하는 반응을 보였고 놀랍게도 황선홍 감독의 대표팀 소집 가능성에 이승우뿐 아니라, 백승호도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승호가 버밍엄시티 훈련장에서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에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백승호는 “‘이승우가 국가대표 소집 가능성에 별로 들떠 있지 않다’라는 소식을 알고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이승호와 워낙 친하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과 이승우가 이강인이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의 기대를 배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승호는 “대표팀 내부 상황이 너무 갈등이 많은 상황에서 자신과 이승우가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라며 “주장 손흥민이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대표팀에 기꺼이 합류할 것이라고 암묵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많은 선수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소집 명단을 수정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설영우의 인터뷰에서….
한편, 논란의 3인방 선수 중 한 명인 설영우가 짧은 인터뷰를 갖고 놀라운 사실을 폭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설영우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어디에 서야 할지, 손흥민의 지시를 정확히 따랐다”라고 말했다며, 그는 “자신의 실책이 있었지만, 한국의 요르단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두고 사람들이 더 이상 무리한 분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설영우의 발언으로 일부 사람들의 분노가 누그러질 수도 있겠지만, 이강인과 손흥민의 물리적 충돌 후 그의 태도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보입니다.
포스터에서 사라진 이강인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 티켓 판매 관련 포스터를 지난 8일 공개했습니다. 포스터에는 주장 손흥민, 센터백 김민재, 미드필더 이재성, 골키퍼 조현우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포스터에 등장하는 선수들은 모두 대표팀 소집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입니다. 물론 지난해 11월 한국, 싱가포르전 티켓 판매 홍보 포스터에 이강인의 이미지가 실린 것은 당시 그가 한국 대표팀의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이지만, 이번에 한국과 태국의 경기 티켓 통보 포스터에서 이강인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손흥민의 재계약은 언제쯤 되나?
한편,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여름 계약을 확정할 전망”이라고 전했으며,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 첫 시즌인 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습니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득점 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호흡을 뽐내며 데스크 라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습니다. 21~22시즌은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손흥민은 23-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며 양측의 초기 협상은 이미 진행됐다. 그러나 계약 마무리는 시즌 종료 후가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시즌 종료에 집중하고자 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5점이나 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다수 구단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원했지만, 손흥민은 ‘런던에서 행복하다’라고 밝혔으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 13골 6도움을 올리며 리더 역할을 빛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상적인 공격포인트는 토트넘에서 그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재계약 협상은 필수”라며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스타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