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사과없이 뒷길로 나간 이강인 “참다못한 취재진 한마디에 결국…”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축구

손흥민, 이강인 선수 입국

태국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이 소집되었고 해외파 선수들이 속속 한국으로 입국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3월 18일 한국으로 입국했고 탁구 사건 이후로 처음 모이는 국대 자리였기에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공항 입국 게이트를 나와 손을 흔들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오른손을 자세히 보면 아직도 몸싸움으로 인해 탈구된 손가락이 부어 있었고, 현재까지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계속해서 인사를 하고 심지어 공항을 빠져나가기 위해 차를 탔다가 취재진에 요청에 다시 한번 차에 내려 인사를 드리고는 공항을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3월 19일 탁구 사건의 중심 이강인 선수가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강인 선수가 한국에 오는 것만 해도 엄청난 특종이 될 정도로, 이날 공항에는 이강인을 찍기 위해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여기에 일반 팬들까지 이강인을 보기 위해 모여들어 공항은 북새통이 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인파에 더해 혹시나 모를 불미스러운 일에 대비해 공항 보안요원과 함께 경찰까지 다수 투입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며칠 전 LA다저스가 한국에 입국할 때 이들에게 계란을 던진 한국인이 있었고, 이 사건이 해외에도 크게 보도되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이강인 선수가 혹시나 뜻밖의 기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대피 책 시기였던 것입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냉담한 시선

그만큼 현재 이강인 선수에 대한 국내 여론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전면적으로 이강인의 이미지와 영상들을 내렸고, 이강인을 앞세워 PSG 경기를 중계하던 쿠팡플레이는 이강인 선발로 등장해도 이강인에 관련한 어떠한 문구도 화면에 기재하지 않고 철저히 이강인 숨기기에 들어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황선홍 임시 감독 또한 감독직을 처음 맡자마자 했던 게, 바로 이 두 선수에게 직접 연락해 두 선수를 사과시키는 일이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와 아시안게임까지 이강인 선수와 함께 물병 3인방으로 알려진 정우영, 설영우를 거의 팀의 핵심적인 선수들로 활용, 실제로 이들과 깊은 친분을 가지고도 있었기에 이들을 국대 명단에서 제외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두 사람을 화해시키고 국대 선발할 명분을 만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황선홍 감독의 연락을 받은 이강인은 즉시 바로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합니다. 그리고 선배 선수들 하나하나 모두 연락해 그날의 하극상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이강인을 뽑을 명분을 확보하게 되었고 그렇게 이강인과 함께 물병 3인방 모두를 다시금 국대로 소집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축구협회, 애매모한 태도

결국 축협은 또 한 번 자신들에게 몰린 부정적인 여론을 이강인을 앞세워 방패를 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여론을 통해 슬쩍 간을 보기 위해 이강인이 입국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 발표를 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당연하게 이를 들은 여론은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이강인이 기자회견을 하면 계란을 던지러 가겠다라는 사람도 등장했고, 기자회견을 하며 제대로 잘못을 사죄하고 깔끔하게 국대로 돌아가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훈련에 임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무슨 기자회견을 하냐?, 이강인이 죽을죄를 지었냐?, 그리고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런던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사과까지 하고 둘이 잘 해결했는데도 무슨 사과를 하냐?, 이것도 축구협회가 자신들에게 몰린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 위해 이강인을 앞세워 활용하는 것일 뿐이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런 여론의 반응을 보고 이강인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긍정적인 반응이면 그에게 사과문을 낭독하게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게 되자, 또 한 번 이를 급선회하면서 기자회견은 없다. 계획한 적도 없다라며 자신의 축협 직원들을 공항으로 투입시켜 이강인이 입국하면 즉시 이강인을 모시고 바로 호텔로 데려갈 것이다라며 기자 의견을 루머라고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애매모호하게 간을 보기 시작합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꼭 공항 아니더라도 태국전을 하기에 앞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 선수가 자신의 심경을 밝힐 수도 있다라면서 끝까지 애매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황선흥 임시 감독의 기자회견

이강인 선수가 입국하기 몇 시간 전, 황선홍 임시 감독의 기자회견 자리도 마련되었는데, 여기서도 단연 화제는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이강인 선수가 직접 사과하는 자리가 생긴다면 오히려 경기 전 깔끔하게 이를 털고 갈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황선홍 감독은 “그것은 자신은 정확히 모르는 일”이라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늦은 오후 이강인이 입국하게 됩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은 “이강인”을 외치며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고, 이강인은 본인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강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웃음을 띠면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나가면서 팬들에게 계속 손을 흔들어주고 온화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여론의 반응을 의식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축협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강인은 별다른 기자회견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이강인 입국 현장은 어땠나?

이강인의 입국 이후 다수의 언론들은 이런 이강인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이강인의 한마디를 듣고 싶어 했으니, 이것이 모두 무시당했고 이강인이 기껏 한 것이라고는 축구협회 관계자가 미리 지정한 라인에서 서서 두 손을 흔들며 가볍게 인사하고 웃는 모습이 전부였다”라면서 “이것이 축구협회가 말한 대국민 사과였냐?”라며 이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묵묵히 숙소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해밝게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가볍게 공항을 나가는 모습이 과연 이강인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나 하고 있는지가 의심스럽다”라며 이강인의 행동을 콕 집어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 또한 이런 언론의 반응에 눈치를 보며 태국전이 열리기 전, 한 번 더 이강인이 미디어 앞에 설 수도 있다면서 또 한 번 이강인을 가지고 간을 보는 듯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하지는 않고 그럴 수도 있다는 말로 본인들 살길만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태국전을 앞두고….

이제 이강인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물병 3인방’과 재회하고 손흥민 등 여러 고참들과도 재회를 하게 됩니다. 과연 이 자리에서 ‘물병 3인방’은 제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반성을 진정으로 뉘우칠지, 아니면 말뿐인 사과만을 하고 다시 한번 철없는 행동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사게 될지, 이제 모두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게 된 상황입니다.

아시안컵 4강전에 앞서, 난리를 쳤음에도 주위의 신경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물병 내기나 하고 있던 그들이었기에, 과연 이번에도 주변 눈치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대표팀을 애들 장난감으로 생각하며 대표팀에 안 뛰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대표팀을 더럽히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심 어린 반성을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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