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토트넘과 손흥민을 돕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역사상 전례가 없는 대역전 참패를 당하자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멘유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져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맨유 공식 팬카페인 레드 데빌스에는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 전체가 정신 상태가 썩었다는 맹비난의 게시글들이 쏟아지면서 텐하흐를 당장 경질하라는 글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본 토트넘 국내 팬들과 손흥민을 응원하는 많은 축구 팬들은 하늘이 토트넘과 손흥민을 돕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맨유의 패배를 기뻐해 영문을 잘 모르는 또 다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PL 30라운드 첼시와 맨유의 불꽃 튀는 바보들의 경기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순위 결정에 중요한 첼시와 맨유와의 경기
맨유의 레전드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인 게리네빌은 “맨유가 토트넘을 승점 6점 차까지 추적하자 토트넘은 맨유가 추격을 시작해서 두려울 것이다.”라고 말하며 결국 4위가 될 팀은 토트넘이 아니라 맨유라고 말해 토트넘 팬들의 심기를 자극했었습니다. 맨유의 선수였던 로이킨 역시 토트넘은 늘 그렇듯이 미끄러져 중위권으로 떨어질 것이고, 맨유가 리그 4위로 입성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는 팀이 될 것이다라고 손흥민이 버티고 있는 토트넘의 역량을 평가절하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날 첼시와의 경기에서 맨유의 경기력은 두 레전드의 주장이 허세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었습니다. 맨유는 5일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 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3대 4로 대역전패를 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승점을 전혀 추가하지 못해 현재 승점은 토트넘과 9점 차이로 더욱 벌어진 상태여서 이 순위표를 접한 맨유 팬들은 토트넘을 따라잡기는 커녕 첼시에게 추격을 당할 판이라고 한숨을 쉬는 상황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첼시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컷백이 맨유 수비를 맞고 굴절되고 이것을 첼시의 갤러거가 논스톱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이 장면을 많은 맨유 팬들은 이 경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탄을 하며 컷백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더 바짝 붙어 수비를 해야 하는데 수비수들의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지적은 전반 19분경 맨유의 안토니가 좌측을 돌파해 들어가는 첼시의 쿠쿠렐라를 마크하다가 파울을 범해 PK를 헌납하게 되는데요.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완비사카가 바짝 붙어서 수비를 해야 하는데 산책을 하고 있고 수비수도 아닌 안토니가 따라 들어가니 당연히 저런 사단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해 맨유 팬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첼시 수비진의 실수에 의한 패스미스를 가로채 가르나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 점을 따라잡습니다. 그 이후 주장 부르노가 동점골을 넣어 전반전은 2대 2로 마무리되어 이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데요.
3대 2로 맨유 충격적인 역전패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입장에 놓인 두 팀이라 후반전의 치열함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첼시는 최근 5경기 중 2승 3무를 거두며 패는 없지만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첼시 팬들의 불만 섞인 항의를 받는 상황이었고, 맨유는 더 심각해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당하며 팬들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감독 포티노는 이런 분위기를 인식한 듯 경기 전 인터뷰에서 씨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정신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폭탄 발언을 해 영국 현지 팬들로부터 자신의 무능함을 선수 탓으로 돌리며 그것을 대놓고 언론에 뿌려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한 당신의 정신상태를 선수들의 그대로 물려받은 탓이라고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맨 위에 안토니가 왼발 아웃프론트로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리고 이것을 가르나초가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을 넣어 포체티노가 말한 썩은 정신 상태의 첼시를 산책 수비의 맨유가 3대 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전 대 반전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을 돌파에 들어가는 채시 공격수를 막던 맨유의 디오고 달롯은 결국 파워를 범하며 또다시 PK를 헌납해버려 이 장면을 본 맨유 팬들의 머리를 싸매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첼시의 팔머가 또다시 골을 넣어 이날 경기에서 팔머은 PK로만 두 골을 몰아넣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는데요. 그로부터 1분 후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공을 넘겨받은 팔머가 왼발 슈팅을 해 이것이 맨유 수비수를 맞고 공이 굴절되면서 결국 첼시가 4대 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거머쥐게 됩니다.
맨유 팬들을 절망에 빠드린 텐 하흐 감독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맨유 수비에 문제가 아주 많다고 지적하면서 수비수들이 수비를 하는데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주장인 부르노가 팀원들을 하나로 묶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이들은 이어 경기가 치열해지면서 역전을 당하거나 선제 실점을 하거나 해서 팀이 어려움이 빠질 때는 경기장 안에서 리더가 선수들을 독려해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맨유는 그런 구심점이 없는 모래알 같은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프리미어 리그 채널은 경기 후 분석 방송 매치데이 라이브 익스트라를 통해 맨유는 저런 축구를 할 정도로 스쿼드가 나쁜 팀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텐 하흐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전방으로 롱패스를 하는 역습 축구를 하는데 이런 축구로는 위기의 맨유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방송을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콘테의 토트넘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수비적으로 임하라고 지시를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두려워하게 되어 공격을 하도록 독려를 해도 선수들이 라인을 끌어올리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몇몇 전문가들의 주장은 이날 경기에서 여실히 증명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EPL 역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역전골을 허용한 최초의 팀이 되었으며, 첼시는 2343일 만에 맨유를 이기는 기적을 써서 맨유 팬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나는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는 스스로 반격해냈다. 우리는 매우 좋은 축구와 훌륭한 골을 가져왔지만 승리의 독에 빠졌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남겨 맨 위에 많은 팬들은 입만 열면 비겁한 변명만 하고 자신이 책임을 질 줄 모른다고 격분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반다이크 아스널의 살리바, 맨시티의 디아스, 토트넘의 로메로 같이 상대 공격수와 싸우는 투사가 없다. 맨유에는 수비진을 이끌 투사가 필요하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인터뷰를 해 맨유 팬들을 격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승점 9점까지 벌어지면서 토트넘 챔피언스 리그 진출
몇몇 전문가들은 수비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맨 위에는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맨유는 토트넘이 어떻게 불과 두세 달 만에 엄청난 경기력으로 리그 초반 10경기를 무패로 달렸는지 그 이유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포스테코글루가 후반기에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는 리그 초반 10경기 무패를 달렸을 때의 그 미친 경기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어서 맨유가 토트넘을 이기고 리그 4위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이유가 맨유에는 토트넘의 손흥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결국 맨유의 이번 패배로 인해 리그 5위인 토트넘과 승점이 9점까지 벌어지면서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어렵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만나는 뮌헨을 이긴다면 EPL과 세리에아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한 장씩 더 가져가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5위인 토트넘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게 되면서 결국 손흥민이 웃게 될 것이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