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손흥민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원하는 토트넘 팬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또다시 첼시 원정 경기에서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얻어맞아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팬들로부터 세트피스가 문제가 아니라더니 세트피스로 두 골을 또 얻어맞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트피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손흥민이 지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포스테코글루는 포체티노에게 전술적으로 완패했다며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능한 전략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 영국 런던의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3 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0대 2로 패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대 3으로 패했을 때 세트피스 수비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발끈하면서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줬다. 하지만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문제가 실점의 전부는 아니다. 다른 부분에서 고칠 것이 많다. 우린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허용했고 이로 인해 패했다. 넓은 그림을 보고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말해 팬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현지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판더 팬, 그리고 클루셉스키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모두 토트넘 세트피스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 이 사실을 부정한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감독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의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서서히 종말을 고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조롱했습니다.
선수단과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의견이 갈라진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주요 선수들이 자신의 철학을 믿고 있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 토트넘의 감독은 “오늘 밤 첼시를 상대로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올인하려고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대다수가 여전히 자신의 공격 철학을 믿지 않는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항상 겪는 일이다. 처음에는 감독의 지시대로 하지만 나중에는 그대로 끝나버린다. 이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완전히 올인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를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토트넘 선수단이 포스테코글루의 수비를 도외시한 공격축구에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며 선수단과 감독이 직접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첼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트넘은 아스널전 이후 티모 베르노와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나마 있는 전력도 제대로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많은 축구 팬들은 첼시전에 또다시 진다면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첼시는 상대가 수비를 하려고 작정하고 내려앉은 팀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역습으로 골을 얻어맞고 지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약팀에게 잡히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말하며 토트넘이 첼시를 이기려면 라인을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에 실리 축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첼시전 왼쪽 윙 포워드로 손흥민 출전
토트넘은 이날 베르너의 부상 때문에 손흥민이 왼쪽 윙 포워드, 원톱의 히샬리송, 오른쪽에 존슨이 출전했고, 메디슨을 대신해 10번 자리의 클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로와 비수마가 수비형 미드필터 좌측에 로얄, 중앙에 판더펜과 로메로, 그리고 우측에 포로가 나왔습니다. 이 선발 명단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메디슨을 선발로 내지 않은 것은 포스테코글루가 그나마 올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왼쪽으로 간 손흥민과 나머지 공격진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이며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경기에서 수비 라인을 내릴지 여부도 역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포스테코글루는 수비 라인을 매우 높이 올려 첼시를 상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4분경 사르가 패스미스를 하고 바로 왼쪽 뒷공간으로 역습을 시작한 첼시의 공격을 거의 골이 들어갈 뻔한 것을 판더팬이 걷어냅니다. 몇몇 팬들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말하며 공격 축구할 능력이 안 되는 선수들을 데리고 왜 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무능력한 감독이라고 포스테코글루를 맹비난했습니다. 전반 5분경 오른쪽으로 패스가 연결되자 존슨은 앞에 수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슈팅을 때려 무의미하게 찬스를 무산시켜버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반 7분경에는 반대쪽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라인 아웃되면서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전반 23분경 결국 첼시의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은 또다시 골을 허용합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아스널전에서 당한 그대로 또다시 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쿠쿠렐라가 존슨이 뛰어들어가는 것을 스크린하고 그 뒤쪽으로 찰로바가 침투해 완전한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첼시는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에게 마크맨을 2~3명씩 붙여 에워싸면서 아예 볼이 투입이 되지 못하도록 수비벽을 세우는데 중앙에서 압박을 해 손흥민에게 연결 자체를 못하거나 반대쪽에서 손흥민을 보고 울리는 크로스가 모두 커트 당해 이 장면을 지켜본 몇몇 축구 팬들은 그냥 축구를 못한다 수준 자체가 떨어진다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왼쪽 윙 포워드로 빼면서 골문 쪽에 골을 결정할 사람이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식으로 사르가 침투를 해 슛을 하는데 이게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손흥민이 말한 세트피스로 완패
첼시는 최후방에서 공을 잡으면 바로 로얄이 있는 공간으로 중앙을 생략하고 롱패스를 해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방에서부터 잘게 빌드업을 하면서 올라와 좌우에 윙어에게 패스를 하고 이것을 중앙으로 컷백을 주는 정해진 패턴으로만 공격을 해 첼시 수비진이 거의 모든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일부 팬들은 오른쪽에서 존슨의 크로스나 컷백, 그리고 포로의 크로스가 손흥민을 겨냥한다는 것이 너무 뻔해 첼시 수비가 손흥민을 막는 게 너무나 수월하다. 저런 크로스나 컵백은 100개를 올려도 쓸 곳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반전을 0대 1로 뒤진 채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히샬리송을 빼고 메디슨을 투입해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리면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되자 손흥민은 좌측과 우측으로 공을 연계하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72분경 또다시 팔머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손흥민이 걷어내려 하자 호이비에르와 겹치면서 결국 골로 연결됩니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가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니 두 경기에서 세트피스로만 꼴을 처먹히고도 저런 말이 나오냐는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는 0대 2로 토트넘이 패배하면서 포스테코글루는 전술면에서 첼시에게 완패를 하며 3연패에 빠지고 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팬들은 한두 경기도 아니고 왜 손흥민이 계속 경기에서 지워지는 것이냐고 말하면서 이게 손흥민의 폼 문제인지 전술상의 문제인지 도통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은 두 달 동안 공격 포인트를 7개를 쌓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손흥민은 단 세 번의 슈팅만 했는데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계속해서 미끼로 쓰면서 메디슨이나 로얄 그리고 벤탄쿠르 같은 미드필더들에게 슈팅을 하도록 전술을 운영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분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세트피스에 대해 말한 것이 모두 맞았다고 말하며 또 다른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