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시 끔찍한 차별 당했다 “빠다들고 주심 보며 들려들 상황”을 확인해 보세요

인트로김하성이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FA 대성공의 축포를 하나하나 모으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와의 연이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최근 다저스에 0-5로 완패당했지만, 여전히 끝내주는 수비와 볼4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합니다. 물론 사실 김하성은 최근 기록만으로 보면 부진한 상황입니다. 타율은 1할로 떨어지지 않은 2할 수준이지만, 여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FA 직전, 마치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합심이라도 한 듯한 오심 릴레이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얼마나 억까인지 메이저리그에서도 김하성의 억지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역대급 오심으로 인정하고 ABS 도입을 서두르겠다는 공식 발표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현지 해설진들도 어이가 없다는 듯, 거의 30초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하성 선수 역시 이성을 잃고 심판에게 달려들어 난투극을 벌이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해설진과 미국 현지 방송은 여전히 김하성이 FA 유격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김하성의 타격폼과 끝내주는 수비를 되짚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합니다. 여전히 출루율이 높고 발이 빠르며 수비에서는 더블플레이까지 해내는 모습에 대해 야구 혼자 한다라는 현지 해설진의 평가를 따낸 것입니다.

1~2주 잠깐 반짝하는 선수들은 있어도 이렇게 몇 년간 꾸준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보니 그의 삼진 아웃 판정 시비에 대해 대놓고 김하성 편을 들며 대신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면, 김하성 타격폼을 연구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팀 타격 훈련에 참고하겠다는 대표팀 감독의 발언도 화제를 모은 겁니다. 오늘은 오심을 저지른 상황과 해당 주심의 오심 일대기 이모저모를 전해드리며 김하성 선수 플레이를 둘러싼 미국의 관심 전체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인트로

야구

김하성, 오심 논란

김하성 선수가 미국을 휩쓸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완벽히 적응했다고 평가할 만도 한데, 이제 슬슬 뭔가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 수준의 차별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불이익이 관찰되고 있는 건데, 우선 심판 판정이 뭔가 이상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직 감독 동료나 중계진 등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오히려 김하성 선수를 대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여 이의를 제기하고 더그아웃에서 뛰어나갈 준비도 마쳤지만, FA에서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가라앉히자는 동료의 가로막음으로 상황을 정리할 정도로 서로 위하는 따뜻한 모습이 관철될 정도니, 말입니다. 5-0으로 완패하기 직전 경기 2-1로 끝내기 승리할 때도 김하성은 마냥 웃지 못했습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며 멘탈 관리 잘하기로 유명한 김하성 선수마저 분노하게 했던 주심의 스트라이크 골이 경기에서 끔찍한 오심으로 꼽혔기 때문인데요.

김하성은 며칠 전 홈구장에서 열렸던 LA다저스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0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다소 부진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수비에서는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면모를 잃지 않았습니다. 8회 초 1사 1, 2루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명품 병실 수비로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거든요. 하지만 그를 분노하게 한 것은 억울한 판정 시비 때문이었습니다.

김하성, 오심 판정에 빠따들어..

김하성은 양 팀이 1대 1로 맞선 9회 말, 무사 2루에서 팀 작전에 따라 번트를 시도했습니다. 초고 슬라이더에는 방망이를 내밀었다가 빼고,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2구째에는 방망이를 대지 않으면서 볼카운트는 1스트라이크 1볼이 됐는데, 문제의 판정은 바로 이때 발생합니다. LA다저스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3구째가 날아들었는데, 투수는 2구째와 비슷한 위치에 95.6마일 약 153.9km 싱커를 던집니다. 많이 빠지는 공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김하성은 또 한 번 방망이를 거둬들였는데, 번트하지 않겠다는 제스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마이크 에스타브룩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립니다.

이 3구째는 중계 화면 및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문자 중계에도 명백하게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2개 반은 확실한 이었는데, 문자 중계에도 김하성의 번트 실패가 아니라, 확실한 스트라이크 콜 판정이 나왔다고 기록된 겁니다. 볼이었던 2구째와 공 반 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공이 스트레이크 판정이 나왔으니 김하성에 펄쩍 뜰 만했습니다. 결국 김하성은 이어진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시속 86.8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여기서 김하성은 삼진 후 방망이를 땅바닥에 내려치고 빠따들고 하려다 간신히 찾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도 아쉬움과 분노가 풀리지 않는 듯 더그아웃으로 가면서도 에스타브룩 주심을 응시합니다. 주심도 아차 싶었는지 애써 김하성을 외면하며 더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순간 중계진은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명백하게 스트라이크가 아닌데 침이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김하성도 삼진 판정을 받자마자, 곧바로 돌아서 주심과 대치했습니다. 젠틀하기로 유명한 김하성이 돌아보니 코치진들도 웅성거리며 더그아웃을 나오기 시작했는데, 주심은 나 몰라라로 일관하며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심판의 판정에 함부로 대들면 안 된다는 문화가 암묵적으로 있다 보니 김하성도 아쉬움을 삼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괜히 말싸움이 이어지면 퇴장 가능성도 높았기에 어쩔 수 없었죠.

중계진도 오심에 당황

공수가 교대되는 이닝 종료 상황이라 중계진은 이 상황에 대해 길게 말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김하성이 놀라서 당황했다. 킴이 정도로 어이없어 하는 것은 처음 본다. 나도 같은 심정이다. 저런 심판이 야구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라는 짤막한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다행히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의 2-1 역전승을 이끌며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승리해도 잘 웃지 못했고 옆에서 팀 동료 보가치가 마음을 이해하듯 달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습니다. 감독도 동료들도 더그아웃에서 뛰쳐나가 항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발표된 경기 결과는 완전히 김하성 편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판정 정확도를 분석해 공개하는 미국 현지 언파이어 스코어보드는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미스 판정 1위와 3위 모두의 피해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서던 6회 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던진 바깥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존 경기에 걸쳤는데 볼 판정을 받은 것이 1위라고 봤습니다. 이 타석의 결과는 김하성의 볼넷이었고, 3위는 앞서 말씀드린 스트라이크 콜이었습니다.

오심 판정의 에스타브룩 심판은?

그래서 에스타브룩 심판을 좀 살펴보니 이 양반 왜 이랬지 좀 이상하네 싶습니다. 에스타브룩 주심은 사실 오심의 대표주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판정 정확도는 93% 달하는 나름대로 깔끔한 심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관성 면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리그 평균 94%의 심판은 각자 기준대로 일관되게 스트라이크 볼을 구분하곤 하는데, 에스타브룩은 이 부분에서 일관되지 못한 기록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스트라이크 콜 판정의 정확도가 떨어졌는데 리그 평균 88%의 주심이 제대로 스트라이크를 짚어냈지만, 에스타브룩은 84%로 다소 낮은 상황입니다.

김하성의 명품 수비

그런데도 다행인 것은 김하성이 명품 수비를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직전 다저스전에서 샌디에이고는 1-0으로 앞선 8회 초 가장 큰 위기를 맞습니다. 킹을 대신해 올라간 마쓰이 유키가 무키 베츠에게 우전 안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좌전 이루타를 맞고, 프리먼에게 좌익수 뜬공 타구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던 겁니다. 여기서 샌디에이고 벤츠는 윌 스미스를 고의 사구로 거르고, 1사 1, 2루 만들어 병사를 노리는 승부수를 던집니다.

어떤 공이 날아와도 잡아내는 김하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선수 역시 이 믿음에 부응합니다. 4구째 슬라이저를 공략한 맥스 먼시의 타구는 마쓰이의 글러브를 맞고 느리게 2루 베이스 쪽을 향합니다. 그런데 김하성을 이 타구로 놓치지 않고 잡아 2루 베이지를 먼저 찍어 스미스를 아웃시킨 뒤, 곧장 1루로 송구해 먼시까지 잡으면서 이닝을 끝냅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마저도 비디오 판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반박 불가의 수비였습니다. 김하성의 수비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의 이적 후, 첫 끝내기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시원시원한 더블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됐습니다.

김하성 타격폼에 극찬

한편,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김하성은 저명한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선 집중 연구 대상이 될 정도로 놀라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 방송되는 MLB 네트워크는 전 메이저리거이자, 지난 WBC에서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마크 데로사는 김하성의 타격폼 교정에 대해 극찬합니다. “그는 특별한 선수다. 진정한 파이브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 4시즌에서 그의 타격품을 직접 시범으로 보이며 직접 분석합니다.

“김하성은 2021년 타격하는 손이 얼굴 근처였다. 2022년엔 어깨에 방망이를 얹었지만, 손 위치는 비슷했다. 그런데 2023년엔 시작점을 좀 더 아래로 내렸다. 레그킥도 앞선 2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꾸준히 타격 조정을 거친 셈인데, 그래서인지 올해는 시속 96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상대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소 부진하지만, 심판들의 억지 판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는 오히려 향후 미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적용해 훈련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구 시즌은 깁니다. 김하성 선수가 지금처럼만 꾸준하다면 이러 오심 따위는 가뿐히 넘어서서 자기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그날이 올 것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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