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에게 남긴 강렬한 한마디가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맨시티의 우승을 토트넘이 가로막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과의 단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펩 과르디올라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지만,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손흥민의 뜻밖에 이것 때문에 맨시티는 이번에도 적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가 놓치고 있는 뜻밖의 이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로의 슛난사
맨시티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토트넘을 반드시 이겨야지만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데, 맨시티는 현재 승점 85점으로 1위, 아스널의 1점을 뒤진 상태로 2위입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의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렸다. 만약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진다면 우리는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심각한 얼굴로 기자회견에서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현재 경기력으로 보면 맨시티가 토트넘을 4-0쯤으로 이길 것 같은데, 펩 과르디올라의 엄살이 너무 심하다”라고 말하며 “강등권 19위와의 번리전에서 선제골을 얻어맞고 공격수들은 슛난사와 헛발질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쪽 풀백이 한 골씩 넣어 2-1로 이겼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조롱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오른쪽 풀백 패드로 포로가 골을 넣어서 그렇지, EPL 최고의 슛난사 풀백“이라고 말하며 “무려 50여 회를 슛난사를 했는데 그중에 단 두 골만 들어갔다. 그런데도, 계속 슛난사를 하는 것은 포스테코글루가 포로에게 슛난사를 계속하라고 지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 문제가 많다
펩 과르디올라는 풀럼전 이후, 센터백 그바르디올이 두 골을 넣어버린 것에 대해 “그가 골을 넣어 기쁘다. 하지만 그는 수비수이고 그가 해야 할 일은 수비를 잘하는 것이다. 그가 골을 넣는 것은 그의 주된 역할이 아닌, 수비수는 수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펩에 이런 생각을 포스테코글루가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손흥민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고 패스를 하는 것으로 포로의 역할을 제한해야 한다.
슈팅 수에 비해 골 전환율이 너무 안 좋아, 공격 효율 면에서 낭비가 심해 공격진들에게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경기 그때마다 포로의 슛난사에 화를 내며 짜증을 내는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어필하는 것인데, 포스테코글루는 계속해서 포로가 슛을 하도록 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토트넘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는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강렬한 한마디를 남겨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토트넘 홈구장의 징크스
펩 과르디올라는 풀럼전 대승을 거둔 후, “풀럼을 분석할 시간은 많았지만 토트넘을 분석할 시간은 그보다 적다. 지금부터 토트넘에만 집중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분석을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펩 감독이 이렇게 토트넘 분석에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세계 최강인 맨시티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만 가면 작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개장한 2019년 4월 이후, 주로 맨시티는 6번 경기를 치렀는데, 무려 1승 5패를 기록 중이라 맨시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 후 ‘다음에는 어떤 것을 준비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펩 과르디올라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가서 한 골을 넣는 게 목표”라는 말을 할 정도로, 토트넘 홈구장에서는 거의 맥을 못 추는 징크스를 가진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을 할 정도입니다. 패배 이런 발언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징크스를 깨기 위한 다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시티의 첫 맞대결부터 손흥민의 맨시티 킬러 본능이 시작되어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유럽 전역이 토트넘은 불리하다는 예상을 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2019-2020시즌 리그에서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을 때는 손흥민이 승리의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트렸었고, 2021시즌에도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했는데 손흥민이 결승 골을 넣었습니다. 2021-2022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도 손흥민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겨 맨시티가 기록한 5번의 패배 중 4패 손흥민의 골이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에서만 맨시티에게 강한 것이 아닌데, 맨시티 홈에서도 강했던 손흥민은 원정 9경기에서 4골 3도 홈을 기록 중입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통산 18번 만나 8골 4도움을 만들어내며 펩 과르디올라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2023 아시아 축구연맹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을 원정 경기에서 이겨버려 징크스를 지워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우리는 리그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토트넘 원정 경기는 힘들겠지만, 우리는 도전할 준비가 됐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그때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한다. 그는 정말 뛰어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바르디올이 출전하게 된다면 공격을 위해 앞으로 전진하지 말고 손흥민을 전력을 다해 막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과 주목해야 할 이 선수
이 인터뷰를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펩 과르디올라는 손흥민만 막으면 되는 줄 알지만, 최근 모습을 보면 손흥민 주변의 이 선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센터백 반더벤. “반더벤의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했다. 자신이 슛을 할 수도 있었지만, 더 좋은 위주로 위치에 있는 반더벤에게 패스를 내주어 골을 기록한 것과 세 번째 골을 기록할 때도 손흥민이 좌측으로 크게 벌려 상대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만든 것 등을 보면 이 두 선수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왼쪽 풀백 우도기의 부상과 벤데이비스의 부상으로 반더벤이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며 반더벤이 보여주는 엄청난 골 결정력은 슛난사 3인방을 모두 합쳐도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대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고 골을 넣은 후, 나는 손흥민이 좋은 위치라면 그냥 슛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 손흥민 본인이 나에게 패스를 준다면 바로 슈팅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손흥민은 놀랍게도 순간 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나에게 오는 공을 받자마자 나는 왼쪽 위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을 슛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반더벤은 세 번째 골을 기록한 한 후에 매디슨 옆을 걸으며 “내가 중앙으로 침투하면 나에게 5초 안에 패스를 연결해 달라고 했다.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내가 슛을 할 수 있도록 이타적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냈다. 나는 슛 직전에 왼쪽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곳으로 슈팅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접한 일부 전문가들은 “펩은 손흥민을 막으려고 전력을 기울이겠지만, 손흥민이 진짜 무서운 것은 손흥민을 막으면 주변 동료들에게 이타적인 패스를 넣어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과 라인을 끌어올려 토트넘을 압박하면 손흥민이 뒷공간을 털어먹는 것 때문에, 번번이 손흥민에게 당했었다”라고 말하며,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은 형편없지만, 번리전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반더벤이 손흥민과 듀오를 이뤄 뭔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반더벤이 예상치 못한 뜻밖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해 많은 팬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