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완벽한 슛 왜 막혔냐고? “슛 1초전 발동작 정밀 분석에 초토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저 짧은 순간에 손흥민은 두 가지 속임수를 썼다.” 영국의 많은 매체들은 손흥민이 결정적 찬스에서 그답지 않게 골을 놓쳤다고 말하며 맨시티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후반 85분경이고 0대 1로지고 있는 상황인데, 손흥민이 골을 넣어도 동점 상황이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라고 반박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분석 방송에서 손흥민의 슈팅 장면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패널로 출연한 대니얼 스터리지가 “이 슈팅에서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고,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슈팅이었다”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마지막 슈팅 장면에 대해 영국 현지 반응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오르테가의 선방

토트넘은 15일 오전 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순연 경기에서 0 대 2로 패했습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경기인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아스널의 우승은 물 건너가게 됩니다. 이 상황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이 1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맨시티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갔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을 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트넘 팬이 아니라 아스널 팬들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출연한 제이미 캐러건은 “오르테가는 약 30분 출전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맨시티의 EPL 첫 우승을 함께 했던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 역시 오르테가의 손흥민 슈팅 선방은 정말 대단했다. 우승 경쟁에 매우 중요했던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레드냅 역시 “손흥민이 찬 슈팅은 완벽에 가까웠지만, 오르테가의 인내심을 칭찬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17골을 넣고 9개의 도움을 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게다가 손흥민은 상위권 팀들의 원톱 스트라이커 중에 가장 적은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적은 기회를 부여받는 상황이라, 골 감각을 유지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매체가 분석한 손흥민 선수의 슈팅 전 동작

함께,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출연한 대니얼 스터리지 역시, “손흥민은 최선을 다한 슈팅이었다”라고 말하며 이례적으로 매우 길게 이 장면을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스터리지는 첼시와 리버풀을 거쳐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스카이스포츠의 전문 해설 위원으로 자주 방송에 출연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과거 손흥민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변신 EPL을 뒤흔들던 전반전에 골 장면을 분석하면서 왜 손흥민이 뛰어난 피니셔인지를 설명해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스트라이커와 완전히 다른 움직임”이라고 말하면서 “감독들은 내가 선수 시절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찾아 뛰어다녀야 한다고 지도했었다. 나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빈 공간을 찾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보면 일부러 뛰어 들어가는 속도를 늦춰 솔로몬이 자신에게 패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패스가 들어오자 논스톱으로 골망을 가르는데, 이런 움직임은 EPL에서 손흥민이 거의 유일하게 보여주는 플레이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는 또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골은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패스를 하는 히셜리송이 아웃 프런트로 공을 깎아차기 때문에 공의 회전이 굉장히 많이 걸린 상황”이라고 말하며 조금만 발을 잘못 떼면 공이 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굉장히 어려운 패스인데, 손흥민은 이것을 쉽게 골대 구석으로 차 넣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빠르게 주느냐, 어떤 박자에 주느냐, 회전을 어떻게 걸어서 주느냐에 따라 모두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이런 조그마한 차이를 미세하게 조정해서 골을 넣는 것이 스트라이커의 능력이자 자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크리스털 펠리스전에서 손흥민이 넣은 골 역시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손흥민이 이 회전이 걸려 오는 컷백을 왼발로 정확하게 골대에 차 넣는데,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다. 윙 포워드에서 원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이 이런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극찬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손흥민만 가진 골 결정력

스터리지의 분석을 접한 몇몇 전문가들은 그의 분석에 하나를 덧붙이자면, “존슨이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놓치는 이유는 슛하기 직전에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손흥민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신체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지독히 받았다. 그러다 보니 첫 터치나 슈팅할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정확한 구석으로 공을 차 넣는 게 가능한 것이다. 존슨이나 클루셉스키 그리고 매디슨은 이런 면에서 손흥민보다 신체의 밸런스를 잡는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100년을 가도 손흥민보다 나은 골 결정력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니얼 스터리지는 “손흥민이 후반 85분경에 한 슈팅을 잘 보면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며 “언뜻 보면 손흥민이 잘 못 찬 것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슈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의 커트로 인해 손흥민은 첫 터치를 가져가는데, 오르테가의 이 당시 움직임을 보면 뒤로 물러나다가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손흥민이 다가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데 손흥민은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면서 슈팅각이 거의 없어져 버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이 순간 좌우로 슈팅할 수 있는 각이 없다고 판단해서 오르테가의 다리 사이로 차려고 시도한 듯 보인다”라고 설명하면서 “오르테가가 침착하게 손흥민이 슈팅하는 것을 기다린 것은 정말 잘한 것이다. 손흥민이 못한 게 아니라, 오르테가가 정말 미친 선방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슈팅에 대한 논쟁

그러나 일부 팬들은 “느린 화면으로 보면 좌우의 빈 공간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이냐?”라고 말하며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조금만 꺾어 차면 되는 건데, 노 마크이고 완벽한 찬스에서 못 넣고선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으냐?”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며 손흥민을 내려치기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주장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느린 화면으로 보거나 정지 화면으로 보면 오르테가의 좌우로 공간이 있어 보이지만, 손흥민은 당시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고 오르테가는 자리에 침착하게 서 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간격이 0.1초 단위로 수 미터씩 좁혀지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르고 하는 말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스터리지가 “손흥민의 동작을 보면 오르테가의 다리 사이로 차려고 한 것 같다고 분석한 이유는 바로 손흥민의 디딤발의 방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손흥민이 이 상황에서 디딤발의 방향을 정면으로 향하게 해, 마치 정면으로 찰 것처럼 동작을 가져간다. 그 방향이 바로 오르테가의 다리 사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때 오르테가는 자신의 시선을 끝까지 손흥민의 차는 발에 고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손흥민은 정면으로 찰 것처럼 하다가 인사이드로 비껴차는데 이것이 속임수였지만, 오르테가가 이 속임수에 속지 않고 침착하게 다리를 뻗어 공을 커트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분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홀란드와 살라 그리고 상위 득점자들은 거의 모두 빅 찬스 미스 1위부터 5위에 있지만, 손흥민처럼 욕을 먹지는 않고 오히려 득점을 많이 해 월드클래스라고 칭송을 받고 있다”라고 반박하면서 “기회를 자주 부여받지 못하니 저런 찬스에서 꼴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다. 손흥민을 욕하기 이전에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슛 난사하는 쓰레기 동료들과 문제를 수정하지 않고 계속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키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운영을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해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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