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은퇴식 발언에 영국 전역 오열 “손흥민에게 딱 한마디만 하고 싶군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은퇴를 정말 코앞에 두고 진행한 은퇴식에서 상상치도 못한 발언을 꺼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외신 기자가 클롭에게 “이제 은퇴하시는데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있으실까요?

어차피 이제 떠나시는 마당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꺼내고 싶었던 주제가 있으시면 시원하게 하셔도 됩니다”라고 질문하자, 잠시 고민하던 클롭 감독은 전혀 뜻밖의 선수 손흥민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현재 영국 전역을 깜짝 놀라게 한 클롭 감독의 발언 그리고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 선수

한국시간 22일 영국 매체 ‘기부미 스포르트’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명을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이때 손흥민 선수 역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는데,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자, 케인을 대체해야 하는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또한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반 왼쪽 측면으로 복귀하기 전에 센터 포워드로 많은 경기를 치렀다.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5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5위에 머물며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가 언급됐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녔는데, 그도 그럴 것이 ‘기부미 스포르트’가 지정한 다른 19명 중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 선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매체는 계속해서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컵 공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자신이 개인통산 세 번째 10골-10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칸토나, 루니, 램파드, 드로그바, 살라에 이어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10-10을 세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팬이 뽑는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팬이 뽑는 ‘올해의 팀’ 공격수 후보에 손흥민을 포함해 10명을 선정했고, 팬 투표를 통해 공격수 10명 중 2명이 팬이 뽑는 올해의 팀에 포함된다. 또한 앨런 시어러가 뽑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들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라면서 손흥민 선수가 이번 시즌에도 얼마나 대단한 임팩트를 남겼는지를 조명했습니다.

클롭 감독 은퇴 후 깜짝 발언

이와 함께 화제를 모으는 것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EP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남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 선수에 대한 어록을 또 하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각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과 코치진이 리버풀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의 나날을 함께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롭 감독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클롭과 코치진의 마지막 디브리핑’ 영상의 등장의 진행자들과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클롭 감독은 “사실 이제서야 꺼내고 싶은 얘기가 하나 있다”라면서 “리버풀에서 보낸 9년 동안 두 눈을 질끈 감았던 순간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주변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당시 클롭 감독과 코치진들은 리버풀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클롭 감독은 어차피 마지막이니 허심탄회하게 말한다는 듯한 태도로 “아마 그때가 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 골을 더 고르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디보크 오리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가 느꼈던 감정이 생각난다.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아버리고, 그러다가 오리기가 골을 넣고서야 나는 즐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라며 너털웃음까지 터트렸습니다. 시원한 웃음이었습니다.



클롭 감독이 회상한 2018-19 UCL 결승전은 4강에서 기적을 일궈낸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당시 손흥민 선수는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렸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들쑤셨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로서는 박지성, 전북 현대모터스 어드바이저, 이후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은 만큼 엄청난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리버풀이 사상 6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면서 쓴맛을 삼켜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에게 손흥민 선수는 공포의 대상이나 마찬가지였던 듯싶습니다.

클롭 감독에게 두려운 존재 손흥민

영국 매체 ‘미러’는 클롭 감독의 영상 속 발언을 전하면서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시절부터 클롭을 적장으로 만날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클롭 상대 22경기 1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클롭을 줄곧 괴롭혀 온 탓일까? 두 사람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마치 스승과 제자를 연상케 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클롭 감독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과 만나기 전까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 시절, 2017-2018시즌 리버풀에서도 결승만 가면 미끄러졌다. 다행히 두 시즌 연속대회 결승전에 진출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UEFA컵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이 눈앞에 있었다. 치열할 거라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에 나온 무사 시소코의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리버풀이 앞서갔다.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부상해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능력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케인은 준결승은 아예 결장하고 회복에 전념하다가 결승에 나왔다. 그날 토트넘 공격수 중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한테 두려움을 느낀 이유는 손흥민에게 많이 당해봤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시절,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손흥민은 클롭만 만나면 날아다녔다. 클롭 감독은 페어질 판데이크의 뒷공간 커버 능력으로 손흥민의 스피드에 대응했고 손흥민은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빅이어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클롭 감독은 이후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기도 했었다. 시간이 흐른 뒤 클롭 감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롭 감독은 언제나 손흥민의 팬이었다. 클롭 감독은 최근에도 본인의 삶 속에서 가장 큰 실수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만큼 손흥민 영입 실패가 클롭 감독의 마음에 크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항상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손흥민은 항상 두려운 존재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손흥민 공포

클롭 감독의 발언에 함께 조명받은 것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습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클롭 감독의 발언을 옮기면서 “클롭 감독만 손흥민을 두려워한 것은 아니었다. 맨시티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손흥민에게 무수히 많이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 당시 마누엘 아칸지의 실수로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다.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좌절하며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건 실점이다’라고 직감한 듯했다. 손흥민은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리면서 기회를 놓쳤다. 과르디올라는 순간 힘이 풀렸지만 실점하지 않자, 과르디올라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손흥민이 지난 7년, 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많이 좌절시켰는지 아는가? 나는 장면에서 ‘안 돼, 설마 또?’라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이 공을 잡은 순간 얼마나 절망적이고 두려웠는지를 언급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가 이 두 명장들에게 남긴 충격과 공포가 어마어마했던 듯싶습니다.

팬들의 반응

이 소식을 접한 EPL 팬들은 이렇게 인터뷰에 ‘따로 나와서 이야기할 정도라니 손흥민이 진짜 무섭긴 무서웠구나’, ‘두 명장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게 놀랍다’, ‘손흥민이 EPL에 끼친 영향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 것이냐?’, ‘손흥민이 잘 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은퇴하는 클롭까지 따로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라니’, ‘진짜 손흥민은 이제 레전드도 아닌 레전드 오브 레전드가 되었구나’와 같은 댓글들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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