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호주 축협, 손흥민 관련 충격 발언 “쏘니 부상 참아가며 팬들 위해 뛰었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호주 축구협회장이 손흥민은 부상 상태였다고 이야기해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 축구계를 지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팀 케이힐로, 아마 과거 2006 월드컵과 2010 월드컵을 지켜봤던 팬들에게는 ‘복싱 세레머니’로 널리 알려져 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명문 클럽인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에서 300경기를 가까이 뛰며 활약했고 현지 에버턴 팬들에게는 레전드로 추앙받고 있기 때문에 호주 축구사에 있어 손꼽히는 레전드로 불릴 만한 선수였습니다.

호주는 보통 아시아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오세아니아 대륙이라는 특성 때문에 주위의 작은 섬나라들과 경기를 치르기에는 한계가 많아 스포츠에서는 아시아 축구 연맹에 편입되어 있습니다. 호주는 역사적으로 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레전드 선수들을 배출해 왔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당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 많습니다. 팀 케이힐과 마크 비두카, 해리 키웰, 마크 슈워처 등등이 있습니다. 한때는 팀 케이힐과 박지성 둘 중 누구를 더 아시아의 레전드 선수로 쳐줄 것이 논쟁도 있었고, 호주 축구 팬들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호주 출신 선수들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축구

호주에서 비인기 종목인 축구

하지만 그들도 결국 손흥민이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토트넘의 호주투어로 호주 축구 팬들 인생에서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지자, 그들은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위대함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호주 축구 팬들은 사실 알게, 모르게 자국 내에서 다른 스포츠에 대해 열등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실 미국과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과 일본의 최고 인기 스포츠가 야구인 것을 제외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명실상부 축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이중 몇 나라는 예외가 있는 편이고, 특히나 호주는 축구보다도 럭비나 크리켓이 더 인기가 많은 국가입니다. 호주 리그의 평균 관중 수는 고작 1만 명 정도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코로나 사태로 반토막이 나버려 최근에는 5000명대까지 떨어져 리그 존속의 위기까지 처해 있습니다.

‘손흥민 효과’로 축구 티켓 대박까지

그렇기에 이번 호주투어에서 사람들이 뉴캐슬과 토트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무려 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든 것은 호주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호주의 스포츠 언론들 입장에서도 난생처음 보는 충격적인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의 언론들과 축구 협회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치러지는 일정이라 많은 팬이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을 예상했고, 자리를 대부분 유망주로 채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티켓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손흥민 선수가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타는 장면이 토트넘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되자, 8만 개가 넘어가는 티켓이 호주 투어는 전례 없는 대흥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뉴캐슬과 토트넘 모두 이번 친선전에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라 여겨질 정도의 풀 주전 스쿼드를 내놓았고, 이는 현지 런던 팬들에게 ‘선수들을 죽일 셈이냐?’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호주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팬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호주 축협회장의 발언을 통해 손흥민이 부상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팬들을 위해서 출전을 강행했음이 알려져 손흥민에게 호주 명예 시민권을 발급하라며 품격 있는 태도와 성품에 감격하는 상황입니다.

손흥민 부상 후유증에도 호주까지 날아가..

사실 호주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감격스러운 팬 서비스지만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조마조마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여러 차례 부상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였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안와골절을 당해 마스크를 낀 채 경기를 소화해야 했고, 심지어 이 부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위해서 월드컵 진출까지 강행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고 팀에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시즌이 끝난 뒤, 사실 이 안와골절과 동시에 탈장 부상까지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승부욕과 헌신적인 태도에 감격하기도 했지만, 일부에서는 ‘아무리 팀을 위해서라지만 커리어를 끝장낼 수도 있는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라는 비판 여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난 듯이 보인 손흥민이었지만, 여전히 온갖 불운과 불행들은 손흥민을 졸졸 따라다니며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일어난 ‘탁구 게이트’ 사건으로 손흥민의 손가락이 부러졌고 손흥민은 손가락 사이에 부목을 착용하고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뛰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붕대를 풀어버린 이후에도 후유증은 아직 남아있어 손가락이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라운드 셰필드전에서는 손흥민이 워밍업 도중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 고작 이틀 뒤 친선 경기, 그것도 호주까지 먼 거리를 날아가는 일정을 잡아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킨 것은 그야말로 토트넘 구단의 정신 나간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 혹사 일정에도 호주 팬들을 위해…

하지만 현지 호주 언론에 의해 놀라운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토트넘의 또 다른 핵심 선수인 로메로는 이번 호주 원정 완전 명단에서 제외되어 버렸는데, 이는 이번 여름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대비해 로메로에게 휴식을 부여해 준 것이었습니다. 사실 로메로도 쉬는데,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 같은 핵심 선수를 억지로 굴려댈 생각은 없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 투어에는 함께 가되, 후반전에서 잠깐 투입해 팬 서비스 차원의 교체 투입만 해줄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손흥민 선수는 호주 팬들을 위해 강력하게 선발 의지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표명했다고 합니다. 토트넘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과거 유벤투스의 방한 사태 때, ‘호날두의 노쇼’로 인해 배신당한 팬들의 아픈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비록 한 시즌을 통으로 치른 뒤 기진맥진해 있고 잔부상까지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호주 팬들을 위해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손흥민 선수를 곧바로 교체해 줄 생각이었지만 손흥민은 여기서 15분을 더 뛰며 60분에 교체되어 호주 8만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현지 호주 국민들은 손흥민 같은 스타 플레이어 선수가 보여준 품격 있는 태도에 정말 놀랍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축구 클럽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스포츠팀과 수많은 슈퍼스타가 호주를 방문했지만, 이번 토트넘과 뉴캐슬 방문만큼 선수들의 우호적인 태도와 진심이 담긴 투어는 그동안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8만 관중 동원되었으며 대흥행시켜…

또한 8만 관중이 몰려든 것은 호주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경기였다고 전했습니다. 고작해야 프리시즌에서 이 정도의 규모를 보이자, 호주 축구계에는 자신들이 뛴 것도 아닌데 덩달아 어깨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자국 내에서는 럭비에 밀려 만년 3등 스포츠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번 친선 경기는 호주 럭비계의 관중 규모를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호주 팬들은 “비록 대륙은 다르지만, 같은 아시아 연맹에 속해 있는 것만큼 손흥민 같은 위대한 선수가 아시아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지난 아시안컵 대결에서는 손흥민 선수에게 1개의 페널티 킥을 내주고 연장전에서 극적인 프리킥 골을 얻어맞으며 패배의 좋지 않은 감정도 어느 정도 있었던 호주 팬들이었지만, 그들도 결국 손흥민 선수의 품격과 인성에 감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토트넘의 호주 방문은 대흥행을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뉴캐슬은 아직 호주와의 올스타전이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뉴캐슬전만 뛴 채,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이제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기 위해 굉장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야 합니다.

시즌 종료로 쏟아져 나오는 이적설과 재계약설

최근 토트넘 선수들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점차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선수들도 많아지기 시작했고, 결과 이번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에 차출되는 선수들만 해도 스쿼드 절반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재계약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간 손흥민 선수의 이적설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고, 영국 언론들이 가장 사랑하는 주제였지만 이번 여름만큼 손흥민 선수의 이적이 가까이 다가온 적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손흥민 선수의 계약은 딱 12개월만 남게 되었고, 만약 손흥민 선수의 재계약 의사가 없다면 레비 회장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무조건 선수를 판매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선택은 앞으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6월 경기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준비해야 하고, 이 예선전 이후 본격적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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