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뺏은 수비수 결국 대표팀 탈락 “그냥 쏘니덕에 주목받았던 거죠”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축구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각국 대표팀 소집 명단으로 쏠렸습니다.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에 발탁된 상황, 한 선수의 낙점 여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페드로 포로인데요. 포로는 이번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여 스페인 대표팀 합류가 유력해 보였지만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포로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포로의 플레이 스타일이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죠. 그런데 놀랍게도 데라푸엔테 감독의 이러한 견해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 철학과 상당 부분 일치했습니다. 또한 그의 발언은 토트넘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날카로운 지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결국 이와 관련하여 포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의 이름까지 거론되자 영국의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이 모든 것들이 손흥민으로 인한 착시 효과였다고 말해 많은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러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 영국 현지에서 전해지는 자세한 소식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축구

38세 노장 선수에게 대표팀 밀린 페드로 포로

페드로 포로는 스페인의 젊은 축구 선수로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수비수입니다. 때문에 경기 중 손흥민의 자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가 마찰을 빚기도 했던 선수죠.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그는 오랫동안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이번 2024년 유로 대회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는데요. 특히 38세 베테랑 선수인 헤수스 나바스가 24살의 포로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한 것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 이유로 두 선수의 이번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포로는 35경기에 선발 출전해 392분을 소화하며 3골 7도움을 기록, 평점 7.38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나바스는 25경기 선발 출전 2010분을 소화했고 단 2개의 도움만 기록하며 평점 6.79점에 머물렀죠.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를 볼 때 포로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배제된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데라푸엔테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번 유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로가 나바스보다 좋은 스텝을 기록했음에도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포로의 공격적인 성향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포로와 나바스는 모두 라이트백이라는 동일한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실제 그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포로는 라이트백이면서도 사실상 윙어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며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반면 나바스는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치며 라이트백이라는 수비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합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러한 나바스의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이었죠.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어 이제는 풀타임을 소화하기조차 노작 나바스가 젊은 페드로 포로를 제치고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펩 감독, 공격적인 수비수에 대한 비판

이와 관련하여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그는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눈앞에 둔 상황, 풀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수비수 그바르디올의 영웅적인 활약에 대해 오히려 비평을 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펩 감독은 그바르디올이 두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후반전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경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득점은 언제나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것이 그바르디올의 주된 역할은 아니라고 말할 정도였죠. 이처럼 펩감독은 수비수의 공격 가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수비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공격적인 성향의 라이트백 포로를 제외하고 수비형 라이트백 나바스를 선택한 스페인 대표팀 감독 데라푸엔테의 결정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해석되었죠.

포스테코글루, 모든 선수들에게 공격 허용

반면 토트넘의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다른 관점을 보였는데요. 그는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패배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로메로의 공을 치하하며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고, 심지어 우리는 로메로처럼 뛰어야 한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많은 축구 팬들을 실망스럽게 만들었는데요. 다른 명장들이 수비수의 본연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는데, 특히 전토트넘 감독 무리뉴는 손흥민과 케인에게만 슈팅을 전담시키고 다른 선수들이 슈팅을 시도할 경우 락커룸에서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합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 로메로를 마치 스트라이커처럼 활용하기도 했고, 페드로 포로를 윙어처럼 기용해 매우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미드필더와 풀백의 슈팅 시도가 잦아졌고 공격수들의 득점 기회를 빼앗는 상황마저 연출되었습니다.

엘런 시어러,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을 날려버리는 상황

이와 관련해 영국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먼저 포로가 나바스에게 밀려 대표팀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포로의 공격 지표가 나바스를 앞선다고 해서 반드시 더 나은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어러의 설명에 따르면 나바스는 수비에 주력하며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비수의 능력을 단순히 공격 스탠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죠. 실제로 테클 성공률과 볼경합 성공률 같은 수비적인 지표에서는 나바스가 포로를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어러는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공격 기여가 아닌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 충실하는 것임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포로를 공격적으로 활용한다 해도 그리 훌륭한 선수는 아니라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포로가 무려 37차례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득점에 실패한 것을 지적하며 포로의 슈팅은 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위로 뜰 때가 많아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포로는 수비력이 좋지 않다 보니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 상황에서 무리하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포로는 경기 중 손흥민에게 패스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아차기마저 따라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동료와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죠. 이는 포로의 무리한 슈팅 시도가 오히려 팀의 득점 기회를 망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로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득점 확률을 자랑하는 선수인데 포로가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을 시도함으로써 득점 가능성이 높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손흥민의 존재로 인한 착시 효과

앨런 시어러는 바로 이러한 포로의 단점을 정확히 짚어냈던 것이죠. 그는 마지막으로 포로의 킥 정확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0개나 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손흥민의 존재로 인한 착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토트넘의 전술 체계 내에서 손흥민은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포로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 상당 부분은 사실상 손흥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쌓아올린 것이라는 분석이었죠. 시어러의 설명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열어주거나 패스를 하는 등 본연의 역할과는 다소 동떨어진 플레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손흥민은 플레이 메이킹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설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심지어 득점 또한 17개나 기록했는데 이것은 정말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로 토트넘은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높이 전진하는 상황은 역설적으로 공격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공격수 입장에서는 침투할 공간이 필요한데 동료들이 전부 전방에 위치하면 상대 수비수들 또한 밀집하게 되어 공격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중원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패스 한 방이 공격수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시어러는 아울러 선수들 전원이 무리하게 공격에 가담하게 되면 개개인의 슈팅 욕심이 과도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페드로 포로 외에도 클루셉스키나 메디슨 등 토트넘 선수들의 과도한 슈팅 시도는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17골 10도움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것이 시어러의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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