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레알 마드리드에게 압도적 경기력으로 몰아붙이는 도르트문트의 경기력은 놀라웠지만 마지막 하나가 부족해 통안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 DNA를 보유한 팀은 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던 이날 경기 후 도르트문트 수비수 훔멜스가 손흥민을 언급한 사실이 주목을 받으며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웜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 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유럽 정상에 올라 통산 15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 경기에 앞서 유럽 축구계는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도르트문트를 쉽게 이기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매우 싱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습니다.
그레고리 코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백, 마츠 홈멜스, 율리안 리에르손이 수비진을 구성했습니다. 마르셀 자비처와 엠네 잔이 허리를 바쳤고 카림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가 2선에서 최전방의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지원했는데요. 레알은 처진 공격수를 사용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도르트문트의 경기력을 보며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내내 레알 마드리드의 문전을 위협하며 서너 번의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맞이했는데요.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하다가 도르트문트의 최후방 수비 라인에서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서 레알마드리드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때려넣는 공간 침투 패스에 번번이 수비 라인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몇 번의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해 전반전에 경기를 완전히 끝내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킵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올라온 팀이라면 올해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팀이며 이 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 순간만은 월드클래스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골 결정력 언급
이들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뜻 보면 저 쉬워 보이는 득점 찬스를 날리는데 생각보다 골을 넣는다는 게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골을 넣기 위해서는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판단력도 좋아야 하지만 슈팅을 할 때 폼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슈팅하는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분석하면 슈타는 순간 거의 모두 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제대로 공에 자신의 발을 정확하게 임팩트하지 못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는 손흥민이 쇄도에 들어가며 슛하는 장면과 비교하면 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말하며 혹자는 치고 달려서 노마크에 슛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기술이냐고 하지만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고 슛을 하는 것이야말로 세계적 수준의 슛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전속력으로 30여 미터를 달리면 슈팅하는 마지막 순간에 다리에 힘이 빠져서 폼이 무너진다. 이것을 손흥민은 경기를 보면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야 하는 상황과 아닌 상황을 구분하면서 후자의 경우에는 힘을 비축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과거 국가대표 공격수 후배인 황희찬에게 공격수는 공격을 할 때 힘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 힘을 나눠서 쓰는 법을 익혀야 하고 마지막 순간에 슈팅할 때 최대한 침착하게 몸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슈팅 동작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해 몇몇 전문가들의 이런 지적이 매우 근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덧붙여 “도르트문트의 공격수들은 치고 달리기만 하다가 결정적인 슈찬스의 폼이 무너지거나 힘이 너무 들어간다. 이 장면에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가 위험을 감지하고 매우 높은 위치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각을 좁히려고 침착하게 상대 공격수가 뛰어들어오는 것을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DNA
이들은 이어 “공격수는 이 위치에서 쿠르투아의 머리를 넘기는 칩샷을 하면 되었지만 너무 빨리 뛰어들어오는 바람에 스텝을 맞출 수 없었고 결국 쿠르투아를 제치는 결정을 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서 터치가 엄청나게 길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덧붙여 슈팅을 해야 할 찬스에서 스텝을 맞추지 못한 것, 그리고 터치를 하면서 골키퍼를 제칠 때 너무 길게 쳐버린 것 이런 것들이 언뜻 보면 매우 쉬워 보이는 기술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어렸을 때 엄청난 훈련량이 동반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긴박한 슈팅 상황에서 매우 냉정해야 하고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첫 번째는 훈련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두 번째는 훈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천부적 재능이라는 것을 암시했는데요.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에서 골 기댓값이 2.0에 육박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1점 중반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해 도르트문트가 훨씬 많은 찬스를 잡았고 저 정도의 골 기댓값이라면 3골은 넣었어야 정상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DNA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수비수 카르바할의 헤딩 슛으로 1대 0으로 앞서 나가는데요. 도르트문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 선제골을 헌납하자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선수단 전체가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수비진의 실수로 위험 지역에서 패스미스가 나고 이것이 비니시우스에게 연결되면서 또다시 실점 2대 0으로 무너지면서 다 잡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레알 마드리에게 빼앗기게 되는데요.
이날 두 번째 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비매너 행동을 이 경기에서 너무 많이 해 많은 팬들로부터 자신의 비호감 행동은 뒤돌아보지 않고 자신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을 모두 인종차별이라고 몰아세우는 작태가 한심스러운 인간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벨리검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증명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팬들은 세계적인 빅 클럽들이 큰 경기에서 확실하게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공격수에게 왜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하고 영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지 증명하는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도르트문트 주장 홈멜스 인터뷰
몇몇 전문가들은 어떤 강팀을 만나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현역 공격수는 5명도 안 되며, 그 선수들이 살라 케인, 비니시우스 등이며 그 선수 중에 하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증명하듯 도르트문트의 수비수이자 독일 대표팀 출신인 마크 훔멜스는 “과거 손흥민은 독일에서 나를 상대로 항상 무엇인가를 만들어냈고 나를 앞에 두고 많은 골을 넣었다. 그는 엄청난 결정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가 골을 넣을 때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던 인터뷰를 많은 팬들은 소환하면서 이날 경기에서 훔멜스는 손흥민을 떠올리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쳐 훔멜스는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또 다른 많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