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까지 마치며 유럽 축구는 길고 길었던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6월 A매치가 곧바로 시작되는데,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 들어간 대한민국 대표팀이 2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러 창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한 인파가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모여들어 교통이 마비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레전드 손흥민 선수의 인기와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이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엄청난 인파가 몰려..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싱가포르와 아시아 월드컵 예선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과 10개의 도움을 올리며, 총 27개의 공격 포인트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10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 선수의 인기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는 굉장히 많은 아시아 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올 시즌이 마친 후 구단 공식 스토어의 매출을 공개하며, “23~24시즌 토트넘 스토어에서 손흥민 선수 유니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었다. 전체 모든 옷 중에 가장 잘나가는 품목이며 이 현상은 이미 한 두 해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손흥민 선수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도훈호가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엄청난 수의 군중이 손흥민 선수를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 ‘주얼 스포츠’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2일 도착했다. 놀랍게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주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어 현재 교통 상태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의 팬들은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굿즈들을 들고 왔고,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의 팬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대표팀도 이날 훈련장으로 입소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한국 대표팀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라며 손흥민 선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했습니다.
레비의 1년 연장에 대해 비난
이렇게 손흥민 선수의 인기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자, 영국 현지에서는 작심한 듯, 토트넘의 레비 회장을 비판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싱가포르 같은 축구 변방국에서도 손흥민의 인지도는 높지만, 정작 레비 회장은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손흥민 선수는 올 시즌 토트넘 구단 공식 스토어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실제로 토트넘이 현재의 인지도를 가지게 된 것도 손흥민 선수의 공이 매우 컸다고 말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손흥민 선수와 1년 계약 연장이라는 재정적으로도 구단의 레전드를 대하는 측면에서도 가장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졸속 행정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이 1년 계약 연장이라는 최악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오히려 팬들이 미안해하고 있다”라며 레비 회장이 최근 언론의 보도에 의해 알려진 대로 1년 계약 연장이라는 최악의 수를 손흥민 선수에게 제시한 것을 작심 비판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여기에 디테일을 더해 “토트넘에 왜 레전드가 남아있지 않는지 아는가? 손흥민을 대하는 레비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구단이 선수에게 올바른 대우를 하지 않는다면 팀에는 좋은 정통성이 생기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 선수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지만, 레비는 이러한 헌신보다는 이 선수가 앞으로 10년 동안 더 토트넘에 뛸 수 있는지, 이런 것만 보는 것 같다. 손흥민 선수는 올 시즌도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자, 가장 많은 도움까지 올린 공격의 시작이자, 마침표였던 유일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미래에 대하여 심각히 고민할 시간이다”라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전하며 “6월 A매치 동안 대표팀의 손흥민은 집중할 것이지만, 이후 A매치가 마치고,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에이전트와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에 대하여 진지하고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결정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가 싱가포르와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지만 이후에 오프시즌 기간 중에 앞으로 다가올 다음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에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레비 회장
한편, 시즌이 마친 후 레비 회장이 보여주고 있는 치졸한 모습의 대형 토트넘 팬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레비 회장은 종신 계약이나 손흥민을 놓아주는 두 가지 존중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라,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이라는 치졸하고 가장 대우를 하지 않는 선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축구 팬들도 이러한 대우는 옳지 않다며 비판을 가했습니다.
특히 17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의 팬클럽 ‘스포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는 손흥민을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을 알린다. 10년 동안 우리 클럽을 위해 헌신한 최고의 선수가 올바른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실망하고 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보다 이 클럽을 빨리 떠나야 할 것이며 손흥민에게 종신 계약을 제한하는 것이 우리의 1차 목표이다. 만약 손흥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구단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예후를 갖춰서 그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장 앞에서 오프 시즌 내내 무기한 시위에 들어갈 것이다”라며 매우 격분한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 해당 성명문에 동의하며 “토트넘 팬들이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년 계약 연장은 연봉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라 동결에 6개월이 지난 뒤에는 보스말룰로 팀을 아무 이익 없이 떠나갈 수 있는 조항까지 생기는 최악의 제안이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받아 가는 연봉을 아까워하는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 팬들은 물론, 모든 축구 팬들은 레전드에 대한 이러한 대우에 대하여 크게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손흥민 선수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토트넘과 다른 모든 팬이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손흥민에 대한 이러한 계약 제의는 레비 회장이 일찍부터 이런 식으로 운영할 김새가 보였습니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 내내 레비가 보여준 손흥민 선수와의 재계약을 되돌아보며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구단의 최고의 레전드인 손흥민과 재계약 이슈가 매우 큰 화두였다. 그러나 38라운드가 끝나고 챔스가 끝날 때까지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구단의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구단이 10연승을 하던 시즌 초반 손흥민을 잡아놓을 적기로 판단했지만, 레비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측은 연봉 문제에 있어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이미 시즌 내내 4번의 재계약 협상이 이미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제는 손흥민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진출해 실패한 토트넘에게 역으로 실망한 상황이며 앞으로 레비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손흥민 선수에게 박봉을 안기려 했던 레비 때문에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이로 인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치게 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토트넘 팬들의 분노
토트넘 팬들은 매우 분노한 반응을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입니다. “우리는 득점왕이 케인과 소니를 모두 보내는 지상 최대의 셀린 클럽이라 우승컵이 없어”, “레비가 그동안 팀에 벌어들인 수입이 많지만 이제 앞으로 손흥민이 떠나서 잃을 수입이 더 많을 거야”, “소니가 이 팀에서 나가는 것은 그의 선택이고, 우리 팬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할 생각이 있어. 그러나 사태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것은 래비야”, “소니는 최대한 팀에 남고 싶어 했지만, 레비가 아무 생각 없이 내미는 계약서에 사인한다면, 그건 순진한 게 아니라 멍청한 것이었을 거야”, “이렇게 레전드 대우 못 하는 클럽이 또 있을까?” 등등 레비 회장에게 그동안 보여주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수준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6월 A매치가 열리는 동안 손흥민 선수는 싱가포르와 중국전에 모든 집중을 하겠지만, 돌아온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오리무중의 상황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의 행복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