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키퍼 손흥민이 안아주자 오열한 이유 “쏘니가 안아주며 뭐라 했냐고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축구

소림 축구가 아닌 침대 축구를 선택한 중국

“손흥민이 다가와서 저에게 뭐라 했냐고요. 그 말을 떠올린다면 저는 다시 한번 더 눈물을 쏟고 말 거예요.”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을 이루어낸 주역인 중국의 골키퍼 왕다레이의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오늘 한국과 중국의 대결은 아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무려 7골을 때려 넣으며 최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진출 실패의 위기에 놓인 중국 대표팀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가 큰 관건이었습니다. 경기 시작도 전부터 중국 축구의 내부에는 패배감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중국과 한국과의 격차를 그들도 잘 알고 있고 당장 직전 경기에서 3-0으로 깨졌기 때문에 우리가 비기는 것은 고사하고 과연 대량 실점을 막아낼 수 있을지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조별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태국도 한국이 최대한 중국을 상대로 다득점 경기를 뽑아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모두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흐르며 뜻밖에 결과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한국이 상대하는 중국은 싱가포르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선수단 퀄리티도 중국이 싱가포르보다 나은 편이고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탄력 있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경합이나 수비에 있어서도 싱가포르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체급 차이보다도 더 중요한 건 바로 어떤 방식으로 경기에 임하느냐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조별리그 4위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아시아 최강의 화력 한국을 상대로도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뒷공간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무려 7골을 먹히는 대참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중국은 완전히 납작 엎드린 채 한국을 맞이했습니다. 일각에서 언론들은 중국이 가져온 전술을 보고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팀이다. 자신들 스스로 승리를 가져올 생각은 안 하고 다른 팀의 결과에 기대는 이런 한심한 정신력을 가진 팀은 월드컵에 나갈 할 자격이 없다. 차라리 태국이 올라갔어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 그대로 중국은 아예 우리 한국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승리가 아니라 무승부조차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2줄 수비로 엉덩이를 뒤를 빼는 수비였습니다.

중국의 깡패축구와 소림축구는 유명하기 때문에 한국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칠까 봐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물론 중국 선수들의 저질스러운 행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른 경기들에 비하면 그들은 상당히 얌전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경기에서 그들은 침대 축구를 들고 와 경기장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기에 바빠, 태클을 날릴 생각도 안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패배하되 대량 실점만은 면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툭하면 넘어지고 의료진을 부르고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계속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특히 손흥민이 측면에서 물오른 드리블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중국 선수들의 지연 행위로 계속 템포는 느려지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져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한 전문가는 “오늘 중국전이 승리가 아니라 한국이 비겼어도 무방한 경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도발

하지만 그래도 자칫하면 위험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이 경기의 흐름을 뒤바꾼 것은 역시나 손흥민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승 골을 만들어낸 이 손흥민의 승리욕을 부추긴 것이 바로 중국 원정 팬들이었습니다. 중국 팬들은 역시나 손흥민 선수가 공을 잡자마자 쉴 새 없이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손흥민도 열이 받아 원정석 쪽을 향해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이전과 같은 결과를 다시 만들어주겠다며 도발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홈경기인데 중국 팬들의 야유 같은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 물론 선수로서 이런 상황을 1~2번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동은 품격 없었고, 우리 대표팀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제스처로 표현한 것이다. 결국 우리가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축구하다 보면, 종종 일어나죠. 그런 심리전에 말리지 않고 잘 대처해야 합니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웬만하면 팬들 앞에서 도발성 제스처를 한 적이 없는데, 그 조용하던 손흥민 선수조차 승리욕을 끓어오르게 했을 정도로 중국 팬들의 민도는 참으로 수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에게 손흥민이 보인 행동

그리고 60분경 손흥민은 날카로운 측면으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패스받았고, 그대로 중앙으로 크로스해 이강인의 결승 골을 도왔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상대를 더 밀어붙였고 추가 골까지 넣고 싶었습니다. 아마 여기서 딱 1골만 더 터졌더라도 싱가포르 3-1로 잡아낸 태국이 골 득실차로 중국 대신 다음 월드컵 예선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을 텐데, 하지만 한국이 중국을 끈질기게 두드렸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중국이 이 경기를 1골 차로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중국의 골키퍼 왕다레이의 활약상 덕분이었습니다.

왕다레이는 지난 태국전 무승부를 거둔 후 예선 탈락을 직감했는지 자신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도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포옹을 하면서 다시 한번 울먹였지만 이번 눈물은 태국전과는 다른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는 18분경, 손흥민의 원맨쇼 드리블 후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더니, 35분 주민규의 터닝슛을 또 기가 막히게 쳐내며 1골 차 스코어를 유지했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는 세트피스에서 권경원의 헤딩슛을 완벽하게 캐칭해 내며 결국 팀을 구해냈습니다. 한국이 1골 차로 이기면서 경기가 끝났고, 태국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3골 차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데 결국 태국은 3-1로 싱가포르를 잡아냈지만 득실 차로 밀리면서 중국이 대신 다음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전 골을 먹히며 자책했던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의 한국전 선방이 결국 중국의 월드컵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조차 이 왕다레이의 활약을 눈여겨보았는지, 경기가 끝난 후 먼저 다가가 그를 안아줬고 왕다레이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고, 손흥민이 보여준 성품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매우 힘든 경기였고 앞으로의 운명은 우리의 발에만 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는 날아갔고 이제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시아 최강팀 한국을 끝까지 싸웠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 종료 당시, 아직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막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 대표팀은 노심초사하며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고, 왕다레이도 스스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없어 슬픈 감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가장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남자입니다. 그의 드리블은 날카롭고 슈팅은 더욱 매섭습니다. 그가 날린 슈팅을 단 1번이라도 쳐낼 수 있었던 것은 제 커리어 가장 명예로운 순간이 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중국 대표팀 선수단과 다르게 왕다레이는 이번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가져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나 봅니다. 실제로 중국 선수들은 공이 밖으로 나가면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기만 기다렸는데, 왕다레이는 공을 잡자마자 재빨리 앞으로 달려 나가며 역습을 전개하려고 한국은 이번 중국전에서 이겼지만 중국 또한 승리를 챙겨간 윈윈 경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열하고 저속한 짐만 일삼는 중국 축구를 향한 정의 구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나름 아쉬운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딱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오히려 오늘 중국 축구가 보여준 멘탈리티는 그들이 결국 다음 예선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걸 미리 보여줬다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승리도 무승부도 아닌 딱 1골 차로 지자는 패배자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고, 90분 내내 바닥에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행동도 서슴치 않으며, 결국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냈으나 이렇게 승부욕이 결여돼 있는 팀은 결국 언젠가는 중요한 순간에서 미끄러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많은 스포츠 언론은 중국 대표팀이 들고 나온 전술을 비판하며 다음 예선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것은 태국이었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3차 예선 진출국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해 호주, 이라크, 이란, 카타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팀들이 즐비하고 제아무리 FIFA가 중국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진출국을 늘리면서 아시아에만 무려 8.5장을 배정해 주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마인드부터 글러 먹은 중국 축구팀이 이들을 꺾고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제 손흥민은 중국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마침내 길고 길었던 이번 시즌의 여정 막을 내렸습니다. 클럽에서는 17골 10어시를 기록하는 등 해가 지날수록 기량 하락은커녕 공격 포인트는 더 늘어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입니다.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재계약 상황과 이적설이 들려오고 있고 이제 본격적으로 휴식기에 들어갔으니 클럽과 에이전트 사이에 많은 얘기가 오고 갈 텐데, 손흥민 선수가 프리시즌도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도 이번 연도와 같은 활약상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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