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경기에서 1점 차로 패배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결과이다. 우리는 이 성적에 만족해야 하고 또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한국에 승리를 논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도발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거친 플레이만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 선수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후 엄청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한 한국은 피파 랭킹을 23위로 유지하며 AFC 가맹국 중 3위를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란과 일본을 피하며 3차 예선에서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나라와 대결하는 일정을 소홀히 소화하게 된 것인데, 한국의 패안 중국은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태국과 2승 2무 2패 승전 8점에 9득점 9득실까지 완벽히 승점과 다득점까지 일치했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중국이 태국에게 1승 1무를 거두어 조 2위로 기적적인 3차 예선에 향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5포트에 소속되며 조별 2위까지 가능한 월드컵 직행열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와 함께, 그저 일명 승점 자판기로 모든 팀들에게 공정한 승점을 제공하며 희망 고문의 기간만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목소리가 중국 현지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 선수는 중국 최대 포털에서 24시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에서 보여준 미친 듯한 드리블 돌파만 아니라, 무개념의 욕을 남발하던 중국 팬들을 참교육시켜 준 모습, 그리고 중국팀 키퍼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월드클래스의 품격과 경기 후 누구도 예상 못 한 인터뷰까지 중국에서는 또다시 손흥민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의 참교육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능력이 초월한 사람입니다. 체격과 기술이 모두 뛰어나니 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우리보다 크고 우리보다 빠르고, 우리보다 체격도 좋고, 심지어 우리보다 기술도 좋고, 우리보다 착하기까지 합니다”, “팀을 이끄는 캡틴은 흔하지만 시대를 이끄는 캡틴은 드물다”, “중국 선수들 말처럼 한국 축구에 만약 결함이 있다면 중국 축구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블랙홀 그 자체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을 꺾었습니다.
김도훈 감독은 2연승을 거두며 임시 감독을 안정적으로 끝마쳤습니다. 특히 정식 감독도 선임하지 못한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 한국팀은 마지막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캡틴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한국의 수비를 책임졌었던 김영권과 김민재가 제외된 상황에서도 든든한 미드필더 라인과 무엇보다 적재적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중국 축구 팬들은 역대급 좌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차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이강인이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또 다른 한국 선수의 능력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반전 특유의 무례한 응원과 손흥민 선수에게 야유를 보낸 중국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관중을 도발하는 일이 없었던 손흥민 선수는 결국 참교육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원정석의 야유가 계속되자, 손흥민 선수는 응원석을 향해 1차전 스코어였던 3-0을 손으로 그려주었고, 이미 내가 너네를 한번 참 교육했으니 입 닫고 경기나 보라는 듯한 손흥민 선수의 통쾌한 모습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상암 팬들은 더욱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손흥민에게 도발한 결과
그리고 후반전 압도적인 손흥민 선수의 드리블에 중국 수비는 말 그대로 초토화되며 찢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두 명은 기본적으로 제쳐버리며 수비 때에는 누구보다 빨랐고, 또 결정적인 공간 침투에 이은 기습적인 마무리까지 보여준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 전, 약간의 기대감을 가졌었던 중국 매체들은 경기를 지켜보며 “손흥민 선수를 도발한 것은 중국 관중들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라며 중국 키퍼까지 나서서 중국 관중들에게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손흥민 선수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고, 결국 이것이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들며 드리블 성공률 89%라는 믿기 힘든 기록으로 중국팀의 좌절을 선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중국팀 베테랑 키퍼는 이번 한국전 패배로, 마지막으로 그려보았던 월드컵 진출의 작은 희망마저 사라진 줄 알았다며 경기 후 한국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경기 중 손흥민 선수와 웃으며 농담할 뿐 아니라, 팀 내 베테랑 축에 속하는 그는 중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거친 플레이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전히 몰락해 버린 중국 리그뿐 아니라, 피파랭킹이 중국보다 높은 전 세계 어느 팀도 그들과 A매치를 하기 꺼리는 데에 있습니다. 강팀과 경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하고 거액을 주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와의 A매치만 하고 있으니,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경험치를 쌓지 못해 중요한 경기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대표 감독 또한 뼈 있는 메시지로 중국 축구 팬들을 반성하게 했습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1점 차로 패배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결과이다. 우리는 이 성적에 만족해야 하고, 또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한국에 승리를 논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도발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거친 플레이만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 선수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손흥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홈 경기에서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야유를 받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선수로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한 것 같습니다.
많은 색깔을 입어봤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속팀에서 어떤 방향의 축구를 할지 결정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대표팀 많이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포털 손흥민 실시간 검색 1위
중국 최대 포털 ‘왕이’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이런 플레이에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 모습으로 손흥민이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반응과 함께, “그동안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을 다 쓴 것이 아니냐?”라며, “제발 최종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축구 팬들 반응에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도대체 그럼 어떤 결과를 바란거죠?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 아닌가요?”, “원래 같은 레벨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 중국 젊은 선수들이 그냥 완전히 탈탈 털려버리니 어이가 없을 정도네요”, “스피드도 없어. 기술도 없어. 그렇다고 투지도 없어. 우레이 오늘 경기 진짜 완전 포기했냐?”라는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기뻐하는 이유는 단순히 승리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역대 최고의 멤버라는 평가를 받은 국가대표팀이었지만 유독 아쉬운 센터포워드 조규성과 오현규, 특히 아시안컵에서 이기제와 설영우를 적극 기용했었던 클린스만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에서 벗어나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역대 최고의 2선 라인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 선수의 활약뿐 아니라, 배준호, 오세훈, 박승욱, 황재원 등 과감한 젊은 신예 선수의 기용과 그들의 활약에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