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화정 SBS 방송 전격 퇴출 “갑자기 쫓겨난 이유에 난리 난 상황”을 확인해 보세요

최화정이 27년이나 진행한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를 해, 그 이후에 많은 이들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화정 측은 하차 이유에 대해 방송사에서 자른 것이 아닌 자진해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확인 결과 하차를 자진했다고 하기에는 사실상 반강제로 하차를 당한 것에 가까웠고, 그 비하인드에는 아주 충격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최화정은 SBS 파워FM이 처음 개국했던 96년부터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해 왔지만 27년을 이어온 끝에 결국 DJ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마지막 방송에서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1996년 11월 15일에 시작한 SBS 파워FM 개국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자!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이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디오로는 목소리만 나왔지만 보는 라디오를 통해서는 최화정이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가 되는 바람에, 그 모습을 보던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최화정이 하차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이 과정에서 SBS에는 어떤 비하인드가 숨어 있었을까요?

배우

최화정이 MC가 된 계기

실은 최화정은 라디오를 27년만 진행해 온 게 아니었습니다.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전신은 사실상 동시간대에 방영된 KBS ‘최화정의 가요광장’이었는데. 최화정은 92년부터 ‘가요광장’의 진행을 맡아오면서 특유의 개성 있고 활기찬 목소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96년 당시 SBS가 파워 FM을 개국하면서 인지도를 급하게 끌어올리고자, 타 방송사의 인기 DJ를 모셔 오기 위해 사활을 건 결과, 당시 정오 시간대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던 최화정을 이적시키는 데 성공해, KBS ‘가요광장’과 거의 똑같은 포맷으로 SBS ‘파워 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최화정은 79년에 TBC 공채 챌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라디오 DJ로 활동한 기간이 훨씬 길었는데, 사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연기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었고, 특히 KBS ‘드라마 게임’이나 MBC ‘베스트 극장’ 같은 단막극에 자주 출연했던 그녀의 모습을 지금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연기자로 활동하면서도 최화정은 만능 엔터테이너의 개념도 없던 80년대부터 MC와 리포터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동했는데, 그녀가 24살이었던 85년 8월 10일 자 매일경제에 실렸던 기사를 보면, 말솜씨가 좋아 ‘젊음의 행진’ 사회와 ‘전국 일주’에 리포터로도 활약했으며, 자신 역시 연기보다 MC가 더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을 만큼 본인 스스로도 MC라는 직업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레전드 DJ 최화정

지금은 레전드급 DJ가 된 최화정이 라디오 DJ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던 프로는 87년 KBS ‘당신이 최고’라는 프로부터였는데 그 후 KBS ‘활기찬 새 아침’과 CBS ’12시에 만납시다’를 거쳐 KBS ‘최화정의 가요광장’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96년 파워 FM 개국 때, SBS로 이적해 ‘파워타임’을 진행해 왔습니다.

87년 이래 무려 37년간 DJ를 거의 쉬지 않은 셈이었고, 특히 정오 시간대 진행은 ’12시에 만납시다’를 90년부터 시작했으니 무려 34년이나 이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이어온 DJ답게 최화정이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찍어왔던 사진들을 보면 지금은 중년이 된 연예인들의 젊은 시절에 함께했던 과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앳되었던 그때의 모습들을 통해 최화정이 오랜 시간 ‘파워 타임’을 진행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방송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최화정의 하차는 다른 그 어떤 DJ의 하차보다 더 큰 화제가 되었고 참으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파워 타임’에 마지막 2주 동안에 방송은 최화정과 가장 가까운 지인들을 게스트로 불러 진행했는데, 김영철과 송은이, 김숙, 주영훈, 홍진경 등이 찾아와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게스트들과 청취자들로부터 참으로 다양한 케이크 선물을 받았으며 후임 임시 진행자인 김호영으로부터는 라디오 모양으로 특별 제작된 케이크를 선물 받아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최화정이 참 많은 이들과 즐겁게 지내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음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생방송이 끝난 뒤에는 SBS의 예능 본부장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가 모였고 최화정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화정은 특별히 SBS 직원들을 위한 닭꼬치 트럭을 불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진행할 때가 빛난 최화정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최화정 그렇다면 그녀는 왜 하차를 선택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모든 방송인의 꿈은 방송을 죽는 순간까지 평생 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중도에 하차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최화정 역시 표면적으로는 자진해서 하차를 했다고는 하지만 실은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평생 라디오를 하라고 말씀하셨다는 그녀는 마지막 방송에서 “엄마 아빠가 다 돌아가셨지만 마지막 방송을 들었다면 엄마가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을 것”이라며 “엄마가 ‘화정아~너는 라디오 진행할 때가 제일 빛난다. 라디오를 놓지 말라’라고 말씀해 주셨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4개월만 더하면 28주년이었다.

SBS에서도 맞춰주려고 노력했다”라는 말로 최소 수개월 전부터 방송사 측에서 최화정의 하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실은 라디오 진행을 평생 하고 싶었지만 결국 외부의 압력에 이기지 못해 사실상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음을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최화정의 하차 이유

사실 최화정의 하차는 최근 SBS가 겪고 있는 문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데, 최근 유튜브 등 많은 미디어들의 등장으로 TV와 라디오는 애청자를 점점 빼앗기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SBS 파워FM은 오랜 시간 최고 인기 라디오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최근 들어 그 자리를 다른 방송사에 빼앗기면서 그 위상은 점점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2000년 대 초반까지만 해도 라디오의 강자는 MBC 표준FM이었습니다. 김혜영 강석의 ‘싱글벙글쇼’와 양희은의 ‘여성시대’,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이 포진된 MBC는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 SBS가 ‘두시 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최화정의 파워타임’, ‘박소현의 러브 게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환입니다’, ‘김영철의 파워FM’, ‘붐붐 파워’ 등으로 MBC를 위협하고 있었고, 청취율이 조금씩 역전되더니, 어느 순간부터 청취율 상위권에는 SBS 프로들이 포진되며 SBS는 2014년부터 9년 연속 전체 라디오 채널 청취율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SBS를 맹추격하던 MBC는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김종배의 시선 집중’이 두터운 고정 청취자층을 모으며, 라디오 전체청취율 1위와 3위를 달리는 등의 성과로 결국 전체 라디오 1위의 자리를 재탈환했고, 더구나 최근 방송 3사도 아닌 기독교방송 CBS가 SBS의 턱밑까지 쫓아오는 바람에 SBS는 2위 자리마저도 위태롭게 되었는데 정오 시간대에는 CBS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가 2019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고, 2시에는 CBS ‘한동준의 FM POPS’가 SBS ‘컬투쇼’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이며, 4시에는 CBS ‘유리상자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등 기독교 색채를 빼고 대중적인 라디오를 표방한 CBS의 인기에 SBS는 점점 위기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SBS를 소유한 태영건설이 최근 480억원의 대출을 갚지 못하는 등 부도 위기를 맞게 되었고, 이에 따라 SBS를 매각하는 것까지 검토를 하게 됐을 정도로, SBS에는 자금 위기가 닥친 상태인데, 결국 SBS는 올드한 프로들을 폐지하는 전면 구조 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TV에서는 임성훈의 ‘세상에 이런 일이’를 종영시켰으며, 라디오에서는 과거 동시간대 1위의 인기를 누리다가 최근 사실상 최하위로까지 쳐지게 된 ‘아름다운 이 아침’에 김창완을 하차시켰으며, 정오 시간대에는 과거만 해도 최화정이 최강자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수영에게 1위를 빼앗긴지, 벌써 수년이 지난 것도 모자라,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싱글벙글쇼’ 등에도 자꾸 밀리고 있는 최화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곳입니다.

물론 라디오가 청취율 부진만으로 DJ를 쉽게 교체하지는 않습니다. 34년을 이어온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경우는 청취율이 높지는 않지만, 배철수가 상징적인 진행자라는 점 때문에, MBC도 계속 존속을 시키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화정 역시 파워FM의 개국공신이었고 한국인에게는 정오 DJ를 가장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사실 하차까지 시키기에는 SBS도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옛 명성만으로 DJ 자리를 지키기엔 청취자들의 세대가 바뀌면서, 이수영이나 김신영과 비교해 다소 올드한 최화정의 프로에는 젊은 신규 청취자들의 유입이 더딜 수 밖에 없었고, 더구나 역시 동시간대 방영되는 KBS ‘가요광장’의 이은지는 심지어 92년생 젊은 피라는 걸 생각해 보면, 최화정 프로를 듣는 애청자들은 갈수록 점점 고령화되고 그 숫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화정 본인 역시 회복되지 않는 청취율을 보면서 자신의 전성기가 지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거기에 SBS가 최근 모기업에 심각한 자금난까지 겪는 바람에 김창환까지 하차를 시켰으니 최화정도 자신이 고집스럽게 더 버티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겠다고 생각을 해,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차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DJ를 젊은 사람으로 교체한다고 해서 그것이 만능 처방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데, SBS가 김창완에서 봉태규로 DJ를 교체했지만, 동시간대 꼴찌에 머무르고 있고, MBC도 ‘싱글벙글쇼’가 올드해졌다는 이유로 강석, 김혜영을 하차시켰지만 수년을 노력했음에도 인기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떨어지며, 이번에 51년 역사의 ‘싱글벙글쇼’ 프로 자체를 아예 폐지하게 되었으니, SBS 도 최화정을 보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 지는 앞으로의 결과로 확인을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최화정이 앞으로 또 좋은 모습으로 다른 프로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기를 바라고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며 그녀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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