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이 남아 있는 손흥민은 재계약 문제로 계속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팀 동료의 인종차별 문제로 원치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1년에 한 달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아버지와 형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손흥민의 이번 여름 휴식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토트넘 선수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터뷰 중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한다는 질문에 대해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 발언은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었고 밴턴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으며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토트넘 내부에서 징계를 요구했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손흥민은 재계약 문제로 대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중국과의 A매치 이후 재계약에 대해 “아직 할 말이 없다. 논의가 없어서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 불편하다.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약 기간 동안 모든 노력을 다해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 계약 문제보다는 선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의 아동 학대 협의 문제까지
이처럼 토트넘에서의 인종차별과 재계약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음에도 손흥민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더불어 가족의 아동 혐의 피소 문제까지 겹쳐 그에게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과 형 손흥윤이 SON 축구 아카데미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26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사건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SON 축구 아카데미의 훈련 중 한 학생인 A군이 허벅지에 멍이 생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A군의 부모인 B 씨는 자녀가 받은 폭력의 흔적을 보고 폭행 횟수를 기록하라고 요구했으며 고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정확히 밝혀내기로 하였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체벌에 대한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손웅정 감독과 손흥윤 코치의 행동이 이제 어떻게 평가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보도되면서 원치 않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손흥민에게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가족에게는 분명한 영향일 것입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의 휴가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의 일부 팬들은 “손흥민 아버지의 학생 처벌이 너무 가벼워서 이런 무리한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이 손웅정 감독을 겨냥한 동시에 손흥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로 마련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실제로 그는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폭력으로 오해받는다. 손웅정 감독은 아이들을 단순히 취미로 축구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축구선수로 키우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훈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 지금 정신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축구선수가 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손흥민의 입장
아버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손흥민도 혼란과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자식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훈련하려면 어떤 면에서는 좀 더 엄격한 제도가 필요하다. 나 자신도 너무나 힘든 시절을 겪었고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아버지의 교육 덕분이다. 어쩌면 엄격한 교육법을 시대에 맞게 바꾸지 않은 것은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 문제로 소송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손흥민도 인정할 만한 엄격한 훈련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녀를 부드럽게 훈련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SON 축구 아카데미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처음에 아동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오면 긴장하지만 끝나면 항상 학생들의 노력을 칭찬하고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승의 진심을 금세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감독은 학생들을 대하는 모든 말과 행동의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의 시대에 변화와 법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반성하며, 앞으로는 모든 아카데미 구성원이 학생들이 필드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당부
고소인 측 변호사는 손웅정 감독이 어떠한 사과도 연락도 하지 않았으며 변호사를 통해서만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C 선수의 변호사는 오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대다수 여론이 손웅정 감독의 교육 방식을 지지하고 있어 선수의 가족이 공개적으로 나서면 더욱 강력한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와 손흥민 사이에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사건이 손흥민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팬은 손흥민이 이번 휴가 동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아버지가 이 논란에 휘말렸다는 사실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에이전시 법무팀은 변호사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흥민이 요청하면 모든 변호사가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손웅정 감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이번 논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어 손흥민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C 선수의 변호사는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가 잘못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의 새 파트너 유력 후보 선수
한편, 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조나단 데이비드를 품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다수 팀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시즌 간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AA 헨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이비드는 특출한 골잡입니다. 프랑스 무대에 입성한 20-21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넣었고, 그다음 시즌에는 15골을 수확했습니다. 22~23시즌에는 24골을 몰아치며 음바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이어 리그1 득점 3위에 올랐습니다.
데이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19골을 넣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도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27골 16도움을 올렸습니다. 활약에 비해 이적료는 그리 비싸지 않을 전망입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포마르크트’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시장가치는 5천만 유로입니다. 그러나 데이비드와 소속팀 릴의 계약이 단 1년 남은 만큼, 실제 이적료는 떨어지고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에서는 2천만 파운드 선에서 이적이 성사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이적료가 순식간에 뛸 가능성도 있습니다. 데이비드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로 평가됩니다.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을 깨는 데 능하고 문전에서 집중력이 빼어납니다. 골을 잡아낸 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도우미 역할도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입니다. 만약 데이비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지난 시즌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간 손흥민이 제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스퍼스웹’은 “데이비드가 현재 토트넘 전술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마법을 부리는 것은 아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몫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