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죽음의 조 속한 중국에 폭탄 발언 “이것까진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중국 축구가 또 좌절에 빠졌습니다. 24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라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본선 진출에 대한 꿈은 어둡기만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 최강이 될 거라고 믿던 중국인들조차 이번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C조에 포함됐습니다. 일본, 호주, 사우디는 아시아에서 손꼽는 강팀들이고, 바레인 역시 복병입니다. 바레인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적이 있는데, 한국에 1 대 3으로 패하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1~2위를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4차 예선으로 향하는 마지노선인 4위를 바라보며 희망 회로를 돌렸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기대했던 게 인도네시아인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데다가 메이저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입니다. 게다가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와 재계약하면서 “역사를 만드는 자”,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인도네시아의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만만하게 볼 팀은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3년 전에도 똑같이 일본, 호주, 사우디와 같은 조에 편성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전적이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B조에서 1승 3무 6패 승점 6에 그치며 결국 5위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전과 똑같은 조 편성을 받았으니 중국 전체가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축구

중국 축구, 황당한 전략

그러나 중국은 새로운 전략으로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귀화 선수로 생존하자”, “냉정하게 조 4위 노려야 한다”, “우리는 오만을 이긴 적이 있다. 오만은 일본을 잡은 적이 있다. 차라리 일본을 잡자”라며 황당한 희망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이러는 건 이반코비츠 감독이 오만 대표 팀을 맡았다가 올해 중국 대표팀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오만은 일본을 이긴 경험이 있는데, 당시 오만은 4승 2무 4패, 4위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가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중국은 오만과 다릅니다. 중국은 승리하는 법을 모르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딱 한 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최국인 한국, 일본이 자동 진출하면서 중국이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3전 전패를 당하며 또 한 번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히딩크 감독, 중국 축구대표팀에 폭탄 발언

이런 가운데 2002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의 발언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라는 눈부신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 나서 일본은 히딩크 감독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대표팀 감독을 제안했지만, 그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내가 일본 감독이 될 수는 없다”라고 거절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히딩크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맡게 되었는데, 중국은 역사상 전례 없는 지원하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거장 히딩크 감독을 선임한 것입니다.

이때 중국은 승승장구할 것만 같은 기분으로 한껏 고무되었습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중국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문제점은 공격수는 많으나 수비수가 부족한 것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유럽과 비교해 체력과 기술 모두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남들에게는 없는 정신력이 있었다. 붉은 전사의 투혼만은 살아있었다. 반면, 중국 선수들은 기술과 피지컬이 부족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내가 놀란 건 다른 문제였다. 그들의 정신 상태가 너무나 형편없었기 때문에 도저히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속내를 말했습니다.

이러한 히딩크 감독의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히딩크 감독을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이후 분위기가 악화된 중국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에게 패배했고, 중국은 결국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중국은 자신들이 경질한 것은 생각도 안 하고 히딩크 감독이 먹튀를 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육성하는 데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층은 축구에 대한 열정도 엄청납니다. 하지만 중국은 엄청난 인구와 막대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축구에서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최근 히딩크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그 어떤 세계적인 명장 감독을 모셔다 놔도 결코 나아지지 않는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뿐이다. 아무리 개혁을 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발언 이후 중국은 전 세계에 망신을 당하고 더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분노

그리고 그 분노를 한국에 터트리고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아는 그들은 그가 자신들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니 한국도 그러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한국과 중국 경기가 있기 전, 손흥민이 다쳐 휠체어에 타고 있는 합성 사진을 만들어 인간 이하의 악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애국심을 드러낸 손흥민과 BTS에게까지 심한 욕설을 하고 있습니다. BTS는 해외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한미가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자 중국인들은 “더 이상 너희들의 팬이 아니다. 중국에서 꺼져라 퇴출이 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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