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토트넘 내한 5분만에 10만장 “손흥민 3000억 효과에 주최측 기겁”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토트넘의 내한 경기 티켓팅이 시작되자마자 5분도 안 되는 사이에 전석이 매진되었습니다. 여론 매체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스포츠 클럽 내한 역사상 난생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토트넘은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까지 초청하여 초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미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MLB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주최하며 오타니를 한국으로 불러오기도 했었고, 바로 작년에는 트래블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낸 맨시티를 한국에 첫 방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맨시티는 다음 여름 한국 방문이 확정된 바로 그 해, ‘트래블’이라는 전무후무한데 기록을 작성한 데다, MLB 서울시리즈는 내한 직전 오타니가 LA다저스로 입성하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오타니의 데뷔전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매번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쿠팡시리즈가 이번 여름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뮌헨과 토트넘의 내한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2개의 기둥이자, 세계적인 월드클래스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뮌헨과 토트넘 소속으로 맞붙게 되고, 프리시즌에 열리는 친선 경기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한 대진이었습니다.

축구

괴물 수비 김민재의 뮌헨 내한

지난여름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뮌헨이라는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입성하게 된 김민재였으나,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후반기에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투헬의 수비 전술이 너무 수동적이라 김민재와 같이 적극적인 경합을 시도하는 타입의 수비수와는 상극이기도 하였고, 전체적인 스쿼드 퀄리티 부족의 경기력 부진한 성적 하락으로 이어져 김민재 선수는 물론이고, 뮌헨조차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지 못한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뮌헨 주전 멤버들 중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던 것이 김민재 하나뿐만이 아니었는데, 독일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자국 선수와 유럽 선수들은 감싸고만 돌고, 매 경기 김민재를 희생양으로 삼기에만 바빴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독일에서 경험한 인종차별에 대해 진저리를 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는 했었는데, 딱 그 말대로 음험하고 야비한 수법으로 시즌 내내 김민재 선수를 들들 볶아댔습니다. 후반기 퍼포먼스도 저조했고 독일 언론들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니 시즌이 종료되자 유럽 언론에서는 김민재 선수의 이적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고, 나폴리로의 리턴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헬이 경질되고 그 자리에 빈센트 콤파니가 새로 부임하자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콤파니는 라인을 굉장히 높게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감독이고,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김민재같이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수비수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김민재 선수의 팀 내 입지는 한 달 사이에 완전히 뒤바뀌어 이제 콤파니의 뮌헨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새로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다이어 같이 느리고 둔한 데다 소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타입의 유형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고, 투헬 체제하에서 운 좋게 주전 자리를 꿰차 어깨가 잔뜩 올라가 있었지만, 이제 반 시즌만에 팀에서 방출당하게 생겼습니다. 이처럼 이제 뮌헨에서 중요한 위치로 올라선 김민재 선수의 방문은 국내 팬들에게 있어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 효과로 티켓 전석 매진

하지만 역시나 내한 경기의 흥행을 결정지은 것은 바로 손흥민 선수의 존재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쿠팡시리즈의 티켓 예매는 역대 그 어떤 경기보다 가장 빠르게 전 좌석이 매진되었습니다. 과거 맨시티의 내한 당일에도 순식간에 모든 티켓이 동나기는 했었으나, 이 정도로 예매 사이트가 마비된 것은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맨시티 경기 티켓팅 당시 예매 대기열이 2만 명 근처였던 것에 비해, 이번 토트넘과 뮌헨 경기의 티켓팅 대기열은 무려 10만 10명 근처였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이 정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단순 토트넘과 뮌헨이라는 클럽의 이름값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본적으로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의 빅식스 클럽에서 인지도도 세계적인 해외 팬층도 가장 부족한 클럽이고,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보다 훨씬 명문이고 빅클럽이기는 하나, 애초에 분데스리가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인기가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고, 작년 뮌헨이 맨시티와 함께 일본에서 프리 시즌을 진행했을 때, 관중석의 대부분이 맨시티 유니폼이었고, 뮌헨을 응원하러 온 현지 일본 팬들의 숫자는 확연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가 맨시티에 내한 경기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손흥민 효과가 엄청나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의 한국 선수가 찾아오는데 경기가 잘 팔리느냐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바로 이 손흥민 효과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검증된 바가 있었습니다.



대략 한 달 전 호주에서 열린 토트넘의 친선전에서도 손흥민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호주에서 축구는 크리켓과 럭비에 밀리는 2등 스포츠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이날 대략 6만 명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이 전부 매진되었고, 이는 호주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경기로 기록되었습니다. 월드컵 경기도 아닌 고작해야 친선전에서 이 정도 규모의 관중들을 끌어 모았을 정도이니, 그동안 럭비에게 밀리던 호주 축구계는 마치 그동안의 설움을 벗어버린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호주 주최 측이 내년에도 또다시 토트넘의 호주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월드컵 예선전에서 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무려 7골을 때려 넣었음에도 싱가포르 관중들은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손흥민 선수의 팬 서비스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태국과의 경기에서 태국의 축구협회장은 손흥민 효과로 2천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얘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토트넘은 한국 방문 직전 일본에 들러 친선전을 치르고 오는데 이미 경기도 현지 일본 팬들의 엄청난 성원 속에 순식간에 모든 티켓이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손흥민 효과, 경제적 가치 창출까지 이어져..

최근 한국이 여러모로 외국 클럽 초청에 힘쓰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사실 일본은 이미 예전부터 이런 이벤트 경기를 매년마다 주최하며 해외 스포츠 클럽들이 매년 여름 꼭 1번씩 방문하고 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돈을 뿌리면서 해외 빅클럽들을 데려왔고 또 유명 선수단을 초청한 만큼 입장료, 굿즈 판매와 더불어 광고와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클럽 초청해 들인 돈보다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는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일본을 방문한 클럽만 해도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세계적인 빅클럽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비하면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이름은 약간 쳐지는 듯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이벤트 경기를 주최하는 일본 측에서도 단순히 팬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상업 효과로 수익을 선출해내는 것이 목적일 텐데, 왜 그들이 다른 빅클럽들을 포기하면서까지 토트넘을 이번 여름에 초청하려던 것일까요? 그리고 결국 그것은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가치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해리 케인도 떠난 마당에 현재 토트넘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선수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매디슨도 반더벤, 로메로도 영국 현지에서는 좀 유명할 수 있겠지만, 그들에 비해 축구를 즐기는 아시아 팬들 입장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선수 취급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 석 자만큼 세계 그 어디를 가든 통한다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일본 주최 측은 아시아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손흥민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이벤트 경기를 기획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 전담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일본 방문으로만 약 1000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170억이 넘는 돈을 수령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 입장에서도 상당한 지출임에도 불구하고, 그 지출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최근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를 다니면서 상당히 쏠쏠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데,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해외 초청 한번 받지 못하고 국내 하부리그 팀들이랑만 친선전을 가지던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이 브랜드 가치에 있어 꽤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토트넘이 세계적인 클럽으로 자리잡는 데는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결국 토트넘은 성적은 물론이고 상업적 이익까지 전부 손흥민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리시즌은 손흥민이 가지는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일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손흥민 같은 선수가 토트넘이라는 클럽에 받는 것도 없이 쥐어짜이고만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은 아직도 토트넘에서 고작 19만 파운드의 주급만 수령하고 있고, 다른 빅클럽의 주전 선수들이 최소 25만~30만 파운드 이상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이는 엄청난 박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검토하며 재계약 없이 마지막까지 노예처럼 굴릴 생각만 하고 있으니, 현지 토트넘 팬들이 구단의 태도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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