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트로피 위해 토트넘 떠난다 “나도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 들고 싶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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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나도 트로피를 들고 싶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 최근 손흥민이 영국 패션매거진 바자르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꿈에 대해서 묻자, “축구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많다”라고 웃으면서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처럼..”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팬들이 손흥민이 트로피를 드는 것을 보고 싶은 것처럼 손흥민도 그게 꿈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인터뷰에서 꿈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고 싶다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마친 후의 인터뷰를 통해서 ‘계약기간 동안’이라는 말과 ‘계약기간에 신경 쓰기보다 말은 다르게 해석해 보면 토트넘과 선을 긋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서 미래를 확실히 정해버렸습니다. “은퇴 후에는 절대로 축구 관련 일을 할 리는 없을 거다” 바자르 인터뷰에서도 이 답은 더욱 명확했습니다.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은 없다.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은퇴를 한다면,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축구와 가깝게 진행이 될 것이”라면서 자신과의 약속이고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유럽에서 축구 감독을 하거나 한국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모습은 절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까지 자신의 미래를 잘 설계하는 선수라면 트로피를 위한 설계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브라위너, 향후 거취에 대한 발언

92년생 한국 나이로 32살이 된 손흥민에게 시간이 없다고요. 정말 그럴까요? ‘유로 2024’ 16강전이 시작되면서 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2위 프랑스와 붙었는데, 잉글랜드 경기 졸전, 그 이상의 졸전으로 흐르다가 프랑스가 84분에 콜로무아니의 슈팅이 베르통언의 무릎에 맞는 자책골로 벨기에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황금 세대가 꾸려지면서 약 3년간 FIFA 랭킹이 1위였던 국가입니다.

이번 유로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겨우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현재도 랭킹 3위로 되어있는 만큼 강호입니다. 벨기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더브라위너가 있습니다. 더브라위너는 두 차례 골 찬스가 있었지만 슈팅의 예리함이 떨어지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더브라위너 경기 후에 인터뷰를 했는데 패배에 대한 분노가 아직 식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가 비아냥거리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황금세대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게 더 어려운 일 아닌가?”, 그러자 더브라위너는 반박하면서 “그럼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은 황금 세대가 없느냐?”라며 나가면서 ‘멍청하다’라는 비속어까지 썼습니다. 더브라위너는 손흥민보다 1살 많은 91년생입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이번 유로 대회는 끝났다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더브라위너는 클럽에서는 모든 걸 이룬 선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더브라위너는 이제 어느 정도 내리막길이라는 걸 인정한 건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듯 발언을 했는데, 최근 ‘골닷컴에서는 더브라위너의 새로운 인터뷰 내용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맨시티에 더 남겠다는 의사였습니다. “몇 년은 더 맨시티 있고 싶다. 내가 맨시티와 1년 계약이 남아있는 건 다들 알 것이다. 그리고 맨시티와 향후 몇 달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할 계획이다. 계약이 잘 되지 못한다면, 다른 클럽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 몇 년은 더 맨시티에 있고 싶다고 한 건 은퇴와는 거리가 매우 먼 발언입니다. 사우디 리그 이적은 사실상 은퇴 준비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더브라위너는 다른 플랜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에서 더 있고 싶다고 한 건, 그만큼 자신의 기량은 죽지 않았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의미입니다.

돈은 구단이 주고, 팀을 이끄는 건 과르디올라 감독인데, 더브라위너에게는 2가지를 다 만족시켜야 합니다. 현재도 주급이 43만 파운드! 그런데 돈 올려주면서 구단이 잡을 의사가 있을까요? 과르디올라 감독과 충돌된 장면이 1~2번이 아닌데 사실상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라서, 그 마지막을 더브라위너 중심으로 유지하려고 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33세 더브라위너와 32세 손흥민의 공통점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가치를 위한 협상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더브라위너도 손흥민과 똑같은 기간 동안 맨시티에 소속되어 있었고, 팬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이지만 인터뷰를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해서 시원하게 대답합니다. “계약이 잘 되지 못한다면, 다른 클럽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는 입장이지만 구단에 끌려가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우디 리그에 대한 입장 전했는데 이적할 가능성을 둔다면 그건 자신을 위함이 아닌 주변을 위한 희생인 것처럼 말했습니다.

더브라위너도 손흥민보다 1살 많은데도 몇 년은 더 최상위 레벨에서 뛰려고 합니다. 그런 마인드는 손흥민도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더브라위너가 돈은 충분하다고 했지만, 사실 맨시티가 더브라위너를 잡는 것은 돈으로밖에 잡을 수 없습니다. 그건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데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던 타이밍 때도 돌아갈 수 없었던 건 모두 대우였습니다. 구단도 그런 대우를 해줄 수 없는 현실. 메시도 받아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더브라위너도 맨시티와 직면을 해야 합니다. 손흥민도 더브라위너와 주급 규모만 다를 뿐이지, 똑같은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약 만료 시기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놓고 ‘토트넘에 남고 싶다, ‘재계약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은퇴하고 싶다’라는 그런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손흥민이 32살까지 됐고 박지성이 33살에 축구 은퇴를 했다 보니까 손흥민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 박지성은 그만하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무릎 상태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다르게 말하면 건강했다면, 더 오래 했을 것입니다. 유럽에서 성공한 축구 선수 중에 가장 늦게 은퇴한 선수는 이영표로서 35살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 이청용은 현재 35살인데 K리그에서 현역입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다쳐서 부상을 당한 적은 있어도 잔부상에 시달려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선배들과는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호날두는 85년생으로 39살인데 16강전에 선발 출전해서 120분 연장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8강 진출 직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선방에 막힌 후에 동생들 앞에서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멘탈에 나갔을 수도 있는데,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고 성공을 시키면서 8강 진출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국 나이로 40살인데도 후배들이 호날두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밀어주면서 모든 직접 프리킥도 전담이었습니다.

사실 팀에서 질투가 나고 불만이 있게 되면 불화가 일어나기 딱 좋은데, 호날두는 포르투갈에만큼은 확실한 대우를 받고 있었습니다. 손흥민도 1~2년이 축구 인생이 끝이 아닙니다. 월드컵이 끝나면 손흥민은 34살로 한국 선배들이 은퇴 수순이었지만,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들과 비교를 해야 하는 게 마땅하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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