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감사 초반부터 큰 사고 쳤다 “여기 2천억 어디 갔어요?”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결국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문체부의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축협이 거액을 해 먹었다는 의혹들이 벌써 쏟아지며 이 사태가 역대 최악의 비리 사태로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축협 사태조사의 최전방에 있는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결국 제대로 열받아 서슬 퍼런 발언까지 남겨버리자, 국민들이 그동안 염원했던 축협 책임자들을 엄벌할 수 있는 명확한 정황들이 나온 게 아니냐며 언론이 난리가 났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실시간 국내 팬들의 반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조사에 나선 문체부 장미란 차관

국내 스포츠 전문가들도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인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폭로한 축구협회 사태에 대해선 이미 곯물대로 곯아 있던 조직이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터지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당장 얼마 전 클린스만 선임 때도 국내 팬들은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 인사들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축협은 이 우려를 완전히 무시한 채 사고를 쳤다. 그런데 지금 봐라.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지 않냐. 박주호 한 명만 책임을 지려 하고 있는데, 박주호는 위원장도 아니다. 축구 협회가 여기에 대고 법적 조치를 운운한 게 자충수다”라고 언론과의 통화에서 울분을 토해낼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습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장미란 차관의 언론 브리핑을 앞세워 축구협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제서야 팬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려주려 나섰습니다. 장미란 차관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제 주무 부처로서 대한축구협회를 관리 감독할 필요성이 생긴 게 당연하다. 축구협회도 잘못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이번 조사에 대한 명분이 분명하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이 딱 어울리듯, 축구협회는 여기에 대고 “스포츠의 정치적 간섭이 이뤄지면 국제 축구연맹 피파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말도 안 되는 명분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축협의 비리 사태

사실 축구협회가 이렇게 과도한 반응을 보인 배경에는 당장 몇 년 전 사례만 뒤져봐도 문체부의 조사에서 축구협회의 비리가 쏟아졌던 사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짧게만 요약하자면 우선 축구협회는 과거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FIFA 총회 참석했던 전 협회장이 부인과 페루 여행을 다녀오는 등 수천만 원의 협회 공금을 피파에 초청장도 없이 임의로 유용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문체부는 오피셜 보도자료를 직접 올리며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23명의 부적정한 예산집행 사실을 확인하고 부당사용액의 환수와 비위 관계자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함께 수사 의뢰 조치를 하였다. 3회에 걸친 해외 출장의 부인을 동반하고 3천만 원에 달하는 부인의 출장 비용을 협회 공금으로 집행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비상근 임원임에도 보수성으로 매월 500만 원을 17개월간 지급하고, 차량과 전담 기사를 제공하는 등 총 1억4400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축구협회 전 현직 임직원 18명은 유흥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피부미용실,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여 1496회에 걸쳐 2억여 원을 사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그야말로 대국민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절도 미수와 횡령 혐의로 잘린 내부 관계자 A에게 입막음할 명목으로 억 단위 위로금을 쥐어줘 논란이 되었지만 그 직후 정신을 못 차린 채 또 다른 비리 직원 B의 사직 당시, 앞선 사례보다 최소 4억을 더 얹어줬던 사실까지 까발려졌었습니다. 심지어 정몽규 회장은 최근 비위 행위로 징계받았던 관계자들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던 사실이 있었는데, 문체부의 조사가 시작되자 당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 금전 비리가 약 2천억 원대로 집계되고 있어 완전히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당연히 부패한 집단인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한 축구협회의 비리 사태에 결국 장미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로 그동안 의혹으로 남았던 모든 부분을 조사해 끝까지 국민께서 지켜보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며 사실상 축구협회 비리를 뿌리까지 뽑겠다고 선언해 버렸습니다.

한 내부자의 비판

이에 국내 팬 커뮤니티는 아직도 축협을 향한 비난으로 꺼질 생각 없이 불타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시끄럽고 바람 잘 날 없는 축구협회에서도 내부의 반란이 스멀스멀 올라온 오기 시작했습니다. 7월 16일 대한축구협회의 한 직원은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이메일로 전 직원에게 돌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내용이 다소 충격적입니다. 해당 내용은 사실상 정몽규를 매우 규탄한다는 글로 내부에서 이런 글이 나왔다는 것이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여러분! 정몽규 회장 그리고 최근 일어난 축협 사태에 대해 전 직원 여러분께 메일 보냅니다.

많은 사람이 정몽규 씨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왜 이렇게 축구협회 회장 자리에 집착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또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합니다. 제가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까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몇 줄 적겠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한 후 정몽규의 경력을 일일이 열거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회장 밑에서 겪어야 할 일 밖에서도 뻔히 보입니다. 능력이 없으면 결정권은 절대 넘겨주고 싶지 않으니 협회가 마비되지요. 예를 들어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 관련 50장 PPT를 해와서 발표하는데, 정몽규 씨는 10%도 이해 못 하고 전혀 상식에 맞지 않은 결정을 하고, 모든 결정은 개인이 아니면 몇몇 사람들과 밀실에서 진행되고, 그 결정들이 제대로 통보가 안 되니 실무자들은 직접 뛰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아내야 하고, 그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실행해야 하는 상황 등등 밖에서도 뻔히 보입니다. ‘라며 ‘소통과 능력 그 무엇도 가지지 않은 정몽규의 아집 때문에 현재 협회의 직원들도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직원은 이렇게 조직 내부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정몽규 씨가 사임을 할까요? 여러분 위가 썩어있으면 밑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꽃이 피지 않습니다. 능력 있고 한국 축구 친구를 위해 일하고 싶으신 분들 절대 사직하지 마세요. 똥은 무서운 것이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피하기만 한다면, 결코 현실은 바뀔 수 없습니다. 이제 문체부 감사가 들어온다면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최대한 협조하여 이 수사를 빠르게 전 국민에게 공개합시다’라며 내부에서 모두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축협의 파벌 논란

재야 축구인과 축구협회 전현직 직원의 주장만 봐도 정몽규에 대한축구협회는 내부 개혁의 벼랑 끝에 몰려 있음을 짐작하게 하며 완전한 끝이 멀지 않았음이 보입니다. 사실상 축구협회를 10년 넘게 조직을 이끌면서 물의를 일으켰으면 빨리 물러나는 게 도리인데, 그것조차 불응한다면 이제는 감사로 몰아내겠다는 말입니다. 내부 직원들이 이런 글까지 써서 이메일로 돌린다는 것은 정몽규의 모든 행동이 선을 넘었다는 것인데, 해당 글의 내용처럼 정몽규와 그를 비호하는 무리는 절대 일반적인 시각으로 사건들을 보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정몽규 체제에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고려대 등 특정 대학 출신 축구인들이 주로 회장 밑에서 일해 특정 파벌이 협회를 좌지우지한다는 비판도 받아왔고, 이번 사태를 통해 고려대 파벌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고려대 출신 홍명보를 비롯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그도 고려대 출신이며, 정몽규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습니다. 심지어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새 감독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임생 기술총 괄이사도 고려대 출신입니다. 반대로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절차와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 이영표, 이동국 등 국가대표 출신들 중에는 고려대학교 출신이 단 1명도 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판이 1차 축구협회 파벌론에 대해 고위층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대학교까지 갔다는 것이 얼마나 성실한지 증명하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무렇게나 말하면 안 된다”라며 전혀 논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결국 정몽규와 그의 무리는 내부 고발의 내용처럼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그들만의 리그로 사라져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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