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라커룸에서 분노 폭발 “내가 지금까지 왜 참았는지 알아?”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세요

북런던 데뷔 패배는 현재 토트넘의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포스텍 감독 경질 임박에 선수단을 비난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주장 손흥민마저 욕하고 있는 런던 현지 팬들. 여기에 최근에는 또 토트넘 라커룸이 2개의 파벌로 갈라져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나버린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스널전 패배는 위기에 빠져있던 토트넘에 있어서는 어찌 보면 분위기 반전의 기회라고 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즌 개막 이후 1승 1무 1패로 아주 좋지 않았던 성적의 토트넘이었지만 바로 이 역사적인 전통의 라이벌팀 아스널만 북런던 더비에 잡아낸다면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경기가 토트넘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 아스널의 주전 미드필더 라이스와 외데고르가 빠졌다는 점, 여러모로 토트넘에 유리한 오히려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승리를 점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경기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토트넘의 경기력이 몹시 나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아스널이 최근 몇 시즌 동안 가장 최저 점유율을 기록하게 만들었을 만큼 공을 길게 소유하면서 기대 득점 값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우승권에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는 바로 이런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축구

앙리 해설위원, 가장 한심한 전술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가로 활동 중인 티에리 앙리는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손흥민을 위해 준비된 경기라는 분석을 했습니다. “아스널은 중원의 구멍으로 인해 포백 보호가 되지 않았고 동시에 국대 일정 직후라 체력이 많이 빠져있어 뒷공간을 자주 노출했죠.” 그러나 앙리는 포스텍 감독의 선택이 이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지적된 것은 바로 솔란케의 기용이었습니다. 솔란케가 고가의 이적료로 나름의 기대감을 가지고 토트넘에 입성시킨 것은 맞으나, 아직 전술 적응조차 되지 않은 상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선수를 이런 큰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킨 것은 포스텍의 오판이었습니다.

심지어 손흥민은 에버튼전 솔란케 대신 중앙 스트라이커로 나와 2골을 올리면서 아주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에, 굳이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었던 손흥민을 측면으로 보낸 것이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왼쪽 윙포워드로 나왔다 쳐도 손흥민은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였습니다.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평가받는 벤 화이트를 드리블로 계속해서 농락했고 화이트는 전반전 내내 손흥민을 파울로 막아내는 데 바빴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얼마 찾아오지 못했는데, 이는 포스텍 감독이 측면을 아주 넓게 벌리는 전술을 쓰며 손흥민 선수를 거의 윙백처럼 터치라인 근처에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손흥민 선수의 위치에 우도기가 대신 오버래핑하면서 들어가고 손흥민 선수는 하프 스페이스 부근 더 안쪽에 위치했다면, 훨씬 결정적인 슈팅 찬스가 더 많이 나왔으리라는 앙리의 분석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이 브레넌 존슨의 기용입니다. 존슨은 이번 아스널전의 경기력으로 완전히 난리가 난 상태이었습니다.



붕괴한 토트넘 팬들이 SNS에 몰려가 수위를 넘는 악성 댓글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존슨은 결국 SNS 계정을 닫아버리는 지경에까지 몰렸는데, 그러나 그의 아스널 전 경기력을 복귀해 본다면 그가 현재 받는 비난들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었습니다. 포스텍 감독은 한심하게도 손흥민 선수를 미끼로 썼는데, 이 말인 즉슨 먼저 왼쪽 측면으로 공을 보내 아스널의 수비를 끌어들인 뒤 곧바로 반대편으로 전환하여 우측 윙포워드, 그러니까 존슨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히 반대의 역할이 되었어야 했다는 게 앙리의 지적입니다. 앙리는 “왜 마무리를 맡겨야 하는 순간을 손흥민이 아닌 존슨에게 맡기냐?”라면서 이는 감독이 선수들의 기본적인 장점과 단점조차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내가 본 경기 중 가장 한심한 전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존슨에게는 골에 근접한 기회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갔으나 전부 홈런을 때려버리면서 이곳이 마치 야구장인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시로 지적돼 왔던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 약점은 다시 터지고야 말았는데,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완전히 아스널의 센터백 마갈량이스를 놓쳐버리며 결승골을 얻어맞고 말았고, 토트넘은 역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아스널에게 3연패를 당하고야 맙니다.

포스텍 감독 경질 위기

경기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 그 후폭풍은 더욱 심했습니다. 포스테 코글루 감독은 두 번째 시즌 4경기 만에 감독직에서 짤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또 인터뷰로 “나는 지금까지 맡았던 팀들 중에서 2년 차에는 무조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며 벌써부터 면피용 인터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그가 감독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토트넘 라커룸 폭발

또한 현지 토트넘 전담 기자의 소식에 따르면 로메론을 비롯한 토트넘의 몇몇 베테랑 핵심 선수들은 안 그래도 평소 경기장에서 이기적으로 구는 선수들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는데, 아스널전 이후 이들의 인내심은 완전히 폭발하여 서로 욕설이 오고 가며 난투극에 가까운 물리적 접촉까지 일어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기자는 손흥민도 지금까지 이들의 행동에 많은 것을 참아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아스널전 경기 이후 마침내 한계가 찾아와 사이가 틀어질 정도의 경기력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의 주범으로는 주로 메디슨이나 존슨 같은 선수들이 원인으로 지목당하고 있고, 존슨은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선수인데 결정력은 형편없는 데 욕심은 더 많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을 끔찍히 신뢰하며 지금까지도 계속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와 존슨 사이에 무언가 커넥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디슨, 전 소속팀 레스터시티전부터

존슨이 경기장에서의 문제아라면 메디슨은 락커룸 깡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야비하고 치졸한 성격은 지금까지도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 왔는데, 패스를 안 줬다고 있는 대로 짜증을 부리며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부지기수이고, 최근에는 또 몸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 퉁퉁한 불안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지적받는 태도는 그에게서 어떠한 위닝 멘탈리티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인데요.

그는 레스터전 충격적인 무승부 이후에도 경기가 끝난 후 레스터시티 선수들과 깔깔거리며 친목을 다지면서 토트넘 관중 쪽이 아닌 전 소속팀이었던 레스터시티 팬들에게만 가서 인사를 해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어떤 소속감도 애정도 느껴볼 수 없는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의 이런 마인드는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었는데, 경기 내내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패배의 원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의 감독 아르테타와 경기 도중 즐겁게 친목을 다지는 장면이 공개되자 토트넘 팬들은 특히나 더 격분할 수 없었습니다. 토트넘 팬들에게 있어서는 거의 목숨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원수와도 같은 아스널을 상대로 북런던 더비인데 메디슨의 태도는 마치 아스널로 가고 싶다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꼬리를 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조차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데 우승권 팀인 아스널이 메디슨 따위의 선수를 굳이 원할 리는 없으며, 이러한 선수들의 태도에 팬들은 분노하며 즉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시킬 것이며 몇몇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고 스쿼드를 갈아치우라며 보드진들에게 역정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토트넘 팬, 손바닥 뒤집듯 보이는 뻔뻔한 반응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의 이러한 태도조차도 현지에서는 많은 논란거리이였고, 개막전 레스터와의 무승부 이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선수를 향해 팀을 떠나라며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늙고 에이징 커브가 찾아와 팀에서 쓸모없어졌다”라는 게 그들의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손흥민 선수가 곧바로 멀티골을 기록하자, 그들은 또 갑자기 “역시 우리의 주장 쏘니! 이 선수를 의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라는 뻔뻔한 반응을 보였고, 이를 본 한 영국의 전문가는 “아주 역겨운 태도”라며 질색하기도 했습니다. 선수에 대한 평가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대는 그들의 태도는 이번 북런던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경기를 충분히 지배했고 좋은 축구를 했지만,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한 것이 정말 답답했다. 우리는 상대 진영까지 잘 도달했지만, 골을 넣고자 하는 책임감이 부족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결정력을 발휘하는 것이다”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내용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토트넘의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내용인데, 토트넘 팬들은 경기를 지배했다는 이 키워드에만 꽂혀 또 다시 손흥민을 향해 최악의 주장 팀에서 떠나라며 다시 극성을 부리는 중입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감독, 최악의 동료 최악의 팬들이 합쳐진 삼위일체라고 볼 수 있는데, 손흥민 선수 또한 이번 경기 이후로 구단과 팬들에게 있는 정이 다 털려버릴 지경일 것 같습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데 다음 이적 시장 충분히 고심해볼 만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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