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승리를 장담하던 2부 리그 팀 코번트리는 손흥민이 1천억 공격수 솔란케와 교체되어 투입된 후 연속으로 2골이 터지며 경기가 뒤집어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토트넘이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한 골을 얻어맞고 거의 질 뻔한 경기 손흥민을 투입하고 두 골을 넣어 역전시켜버리자 토트넘 팬들은 열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을 맹비난하는 양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부 리그 13위 팀인 코번트리를 상대로 열세를 보이는 토트넘의 광경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팬들이 보고 충격에 빠진 것 같다”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텍 감독 경질 대상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풋볼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32강 경기에서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코번트리 시티와 32강 원정경기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습니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0 -1 패배로 인해 국내 토트넘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토트넘 국내 공식 팬카페인 릴리화이트 회원들은 당장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가 부임 후, 상위권 빅6와의 경기 전적이 너무나 형편없다고 날 선 반응을 보입니다. 포스테코글루는 부임 후, 빅6와의 총경기 전적이 2승 2무 13패라는 말도 안 되는 처참한 승패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저 정도의 성적이라면 당장 경질이 돼도 전혀 이상한 성적이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보드진의 절대적 보호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리그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한 포스테코글루의 경질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리그컵에서의 우승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카라바오컵 경기가 그래서 국내 다수의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가지 전술만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은 주말에 있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때문에 주전들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1.5 공격인 선수들을 32강 카라바오컵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시킵니다. 골키퍼에는 포스터, 좌측 풀백에는 아치 그레이, 중앙센터백에는 벤 데이비스와 드라구신, 그리고 우측에는 우도기가 출전했습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벤탄쿠르와 사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는 베리발이 출전했고 우측 윙포워드로는 오도베르, 좌측 윙포워드에는 손흥민 대신 베르너가 출전했으며 원톱으로는 1천억 공격수 솔란케가 출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대얀데 쿨루셉스키, 세르히오 레길론,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등과 함께 대기 명단에 일단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말한 ‘경기를 지배하다 보면 승리로 보상받는 빌드업’을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점유율 면에서 앞서가는 토트넘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접근은 잘하는데, 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자체를 하지 못하는 고질병이 그대로 드러나며 이 경기를 지켜보는 많은 축구 팬들 입에서는 문전 앞 세부 전술 자체가 없다는 맹비난을 듣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을 문전까지 몰고 들어가고 난 뒤에 상대가 내려앉아 2줄 수비를 하고 있으면 이 2줄 수비를 깨는 패턴 공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전술이 없다. 2부 리그 13위 팀인 코번트리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는 장면은 포스테코글루가 한가지 전술만 고집한다는 것을 이제는 2부리그 팀까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없는 전반전, 슈팅 수 0
일부 팬들 역시 “토트넘을 이기려면 딱 세 가지만 하면 된다고 아스널 팬들이 우릴 비웃는다, 2줄 수비 세워서 손흥민에게 2명 이상의 수비를 붙일 것, 세트피스 연습 많이 해서 세트피스 골을 넣으면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수비 라인을 많이 올리기 때문에 뻥 축구 한 방으로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결국 손흥민이 나와야 하는 것인가?”라고 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반전을 0 대 0으로 마친 토트넘의 공격수치는 그야말로 처참하기 그지없었는데, 점유율은 코번트리를 압도했으나, 유효 슈팅이 아예 없는 것도 모자라 슈팅 자체가 없어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슈팅 숫자 0개를 기록합니다. 이 수치를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 없다고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슈팅 자체를 못 하고 전반전이 끝날 수 있느냐?”라고 어이없어 했습니다.
손흥민 투입되자 동점골 만들어
현장을 중계한 중계 카메라 역시 토트넘의 처참한 경기력을 성토하기라도 하듯 벤치에 앉아 침통한 표정을 짓는 손흥민과 매디슨을 비춰주어 포스테코글루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대해 비난을 하는 듯한 앵글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전 들어 코번트리는 토트넘을 슈팅 수 연계로 틀어막아 버렸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을 계속해서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기 위해 시작해 경기장을 찾은 코번트리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포스텍 감독은 상황이 심상치 않자 후반 61분경, 결국 손흥민과 매디슨을 투입해 흐름을 바꿔놓으려고 했지만, 손흥민과 매디슨이 투입되자마자 코번트리는 앞선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며 골을 넣어 버려 손흥민과 매디슨이 손을 쓸 틈도 없이 0 대 1로 앞서 나갑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자리를 옮겨서 솔란케 대신 움직였지만 메디슨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면서 계속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왼쪽의 베르너 역시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볼을 질질 끌다가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경기는 81분까지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갔습니다. 결국 베르너가 부상으로 빠지고 쿨루셉스키가 들어오고 손흥민이 왼쪽 쿨루셉스키가 원톱으로 이동하면서 프리시즌 때 보여준 그 명콤비의 모습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볼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어시스트로 제드 스펜스가 골을 터뜨리며 1 대 1 동점을 만드는데, 이 장면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손흥민이 벌려 서 있는데, 상대 풀백이 손흥민을 신경 쓰면서 오른쪽으로 처져 있어 순간적으로 중앙에 공간이 생긴다. 이곳으로 제드 스펜스가 침투하고 쿨루셉스키가 연결해 골이 터진 것인데 언뜻 보면 손흥민이 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손흥민의 존재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위압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견제하다가 저렇게 순간적으로 공간을 허용한다. 이것이 손흥민의 미친 존재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텍 감독을 구해준 손흥민
그러나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까지 토트넘은 1 대 1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데, 종료 2분 전 벤탄쿠르가 공을 끊어내고 이것을 쇄도하는 존슨에게 연결, 이것이 극적인 역전 골이 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장면도 자세히 보면 손흥민을 막다가 존슨에게 공간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손흥민과 존슨이 쇄도할 때 있는 두 명의 상대 센터백은 시선이 손흥민에게 고정되어 있고 벤탄크루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할 것이라 예상하고 뒤로 물러나며 손흥민이 진행하는 길을 막아서고 있어 존슨에게 공간이 생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슨이 마무리를 잘한 것도 칭찬받을 만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고 없고가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 “역시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스테코글루가 영입한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으로 전반전의 결과를 만들어 냈어야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슈팅 수 0이라는 것은 정말 치욕적”이라고 말하면서 “이 경기에서 졌다면 대참사가 일어나며 포스테코글루는 바로 경질되었을 테지만 그의 목숨을 선수를 손흥민이 연장시켜 준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혹평을 퍼부었습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축구 팬들 역시 “코번트리가 골을 넣고 0 대 1로 지는 줄 알았는데 손흥민이 들어오고 두 골이 터져 역전승을 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주장이 빠진 상태에서 오합지졸 같았던 토트넘이 손흥민이 들어가서 전열을 정비하자, 빠르게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회복하며 공이 최전방에서 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마지막에 역전 골이 터지자, 홈팬들은 절망적인 몸짓으로 정적에 빠진 모습은 통쾌했다.”라고 말해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