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초기에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흔히 소리 없는 시한폭탄이라고 불리죠.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이며 대개 식사 후 두 시간 정도가 지나면, 우리 몸의 혈당 수치가 최고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낮춰주고 식후에 혈당이 급히 상승하는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만성 고혈당인 당뇨가 발생합니다. 혈당을 관리할 때 자몽을 추천드립니다. 이 과일은 GI지수가 낮고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는데요. 오늘은 자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몽이란?
자몽이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에서 일본을 거쳐 수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르투갈에서 포멜로를 zamboa(잠봉)라고 부르던 것이 일본에 전해져 ザボン이 되었고, 이게 다시 한국에 전해지며 자몽으로 변해 그레이프프루트를 자몽이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포멜로를 뜻하는 부르는 말이 한국에서는 그레이프프루트를 부르는 말이 된 것입니다.
맛이 굉장히 묘한 과일로, 첫 맛은 시고, 중간 맛은 달고, 끝 맛이 씁쓸하여 한 번에 여러 맛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음료로 먹으면 처음과 중간을 건너뛰고 다이렉트로 마지막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쓴 맛은 대부분 속껍질과 겉껍질의 섬유질에서 오기 때문에 이를 모조리 벗겨내고 먹으면 약간 떫기만 하고 시고 단 맛만 느껴집니다.
자몽의 특별한 효능
당뇨 관리
당뇨 관리에는 GI지수가 낮은 음식 섭취를 권장하는데 최근에 GI지수로 음식을 분류하다 보니 약간의 오류가 발생해서 최근에는 GI지수보다 GL지수가 더 중요합니다. GI지수는 1회 섭취량이 아닌 탄수화물 100g 기준 으로 섭취한 값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항상 탄수화물을 100g씩 먹지는 않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GL지수인데요. 즉 우리가 음식을 1번 먹었을 때 탄수화물의 양의 지수입니다. 자몽의 GL지수는 1회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과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낮아 매우 좋습니다.
자몽은 GL지수가 낮을 뿐만 아니라 당뇨를 예방관리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몽을 먹으면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을 내는 성분이 나린게닌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도록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지방 저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식전에 섭취하는 자몽은 인슐린 저항력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면역력 강화
면역체계를 유지하고 감염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데요. 이는 자몽에 있는 비타민C와 비타민 A, B 그리고 아연, 철분, 구리 등과 같은 다양한 비타민은 물론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A는 염증을 제거하고 급성 폐렴과 같은 감염증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의 경우는 상처를 치유하며 관절을 튼튼하게 합니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심장 건강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수용성,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감귤류에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병 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낮춰주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체중 조절
100g 당 30칼로리로 열량이 낮고 속껍질에 있는 나라진은 천연 항산화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에너지 소모의 효율을 높이고 지방을 분해하면서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