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인기배우 부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부가 모두 연기 대상
을 받은 커플은 딱 세 커플이 있습니다. 최수종&하희라, 지성&이보영, 그리고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유동근&전인화
부부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유동근 씨, 전인화 씨 부부가 인성 논란에 휩싸여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인화 씨의 경우 외모는 너무나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 보이지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반전 논란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그녀는 무슨 일을 벌였던 건지 그 상황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전인화 과거
1965년생으로 올해 58세인 배우 전인화
씨는 지금도 물론 아름답지만, 특히 10대, 20대 시절 미모는 그야말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함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녔던 김희애 씨도 한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엔 나보다 전인화 씨 미모가 한층 더 우위였다.”라고 밝힌 걸 보면 20대 전인화 씨가 예쁜 걸로 유명했던 것이 분명한 듯합니다.
그런 미모 덕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방송 관계자 눈에 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히 KBS의 한 PD를 만났고 생방송 리포터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무런 경력도 없었지만, 겁도 없이 맹랑하게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KBS 명랑열차
의 리포터를 통해 방송에 데뷔했죠.”라고 했습니다.
그 리포트 활동을 하다가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게 되었고, 연이어 KBS 드라마 초원에 뜨는 별
에 캐스팅되며 그녀는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인현왕후
에서 당대 최고 미인들만 맡는다는 장희빈
역할을 소화해내며 큰 화제를 일으켰고 이내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한 해에 무려 10편의 광고를 찍을 정도로 그녀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냅니다.
그렇게 연기 활동을 펼치던 전인화 씨가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은 SBS 드라마 여인천하
였습니다. 극 중에서 문정왕후
역할을 맡은 그녀는 품의 있으면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왕비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고 결국 연인천하
를 함께 한 故 강수연 배우와 공동으로 연기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제빵왕 김탁구
, `내 딸 김사월 등 30~40%를 넘나드는 최고의 시청률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습니다.


전인화, 유동근 부부
그러면 전인화 씨는 유동근 씨를 어떻게 만난 걸까요? 유동근 씨는 1956년생이며, 1965년생인 전인화 씨보다 9살 연상입니다. 나이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은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인현왕후
를 통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987년 당시 신인이었던 전인화 씨는 사극에 처음 투입된 상태였고, 당연히 발성부터 연기력까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배 연기자 김을동 씨는 전인화 씨에게 사극 발성 및 연기법을 제대로 가르쳐줄 선배를 소개해주는데, 그가 바로 유동근 씨였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일종의 사제 간처럼 만나게 됩니다. 전인화 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관심도 없었고 제 이상형도 아니었어요. 그냥 선배일 뿐이었죠.”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동근 씨는 아마도 전인화 씨가 처음부터 호감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가르침을 빙자해서 1년 동안 밤마다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유동근 씨가 한밤중에 마치 군기를 잡는 것처럼 전인화 씨에게 냉면을 사 오라고 시켰다는 걸 보면 아마도 유동근 씨는 관심 있는 마음을 터프하게 약간 혼내는 스타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전인화 씨는 연애도 제대로 안 해봤을 뿐 아니라, 미팅도 해본 적 없는 순수한 여대생이었고, 유동근 씨의 작업에 넘어가 버린 것이었습니다.
전인화 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늘 나의 고민을 들어주며 공감해주는 정신적 지주 같던 유동근 씨와 1년 가까이 통화를 하다 보니, 유동근 씨 굵은 저음의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았고 이게 사랑이구나
싶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전인화 씨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98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여배우가 결혼하면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인화 씨는 유동근 씨가 전적으로 지원해준 덕에 결혼 후에도 계속 배우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 별거, 이혼 루머까지 있었지만 1남 1녀의 자녀를 낳고 여전히 단란한 결혼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동근 인성 논란
그런데 유동근 씨는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사실 유동근 씨의 인성 논란은 굉장히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 어떤 예능 피디가 유동근 씨를 섭외하러 갔다가 엄청나게 혼나고 온 일은 방송사에 공공연히 도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유동근 씨는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고, 또 욱하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지닌 듯합니다. 결국 2007년 유동근 씨는 무려 PD 2명을 폭행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잠시 살펴보면, 당시 전인화 씨는 드라마 왕과 나
에 출연 중이었는데, 대본이 계속 늦어지고 쪽대본 때문에 연기 흐름이 자꾸 깨져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남편 유동근 씨는 그 상황을 도저히 참지 못해 술을 먹고 직접 왕과 나
촬영 현장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제작진과 시비가 붙어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메인 연출자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고 조연출은 턱을 다치고 맙니다.
심각한 쪽대본 문제, 열악한 촬영 환경, 아내를 아끼는 마음, 당시 유동근 씨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과연 항의 방법이 술 먹고 주먹을 휘두르는 것밖에 없었을까요. 이 일로 인해 당시 유동근 씨는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인화 인성 논란
그런데 부부가 닮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건지, 얼마 전 아내 전인화 씨도 인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19년 전인화 씨는 데뷔 36년 만에 첫 리얼 예능 자연스럽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전남 구례 시골 마을에 전인화 씨가 자리를 잡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전인화 씨의 모습을 보고 많은 시청자는 이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그녀는 자연스러운 시골살이
라는 프로그램 취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만 골라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제목과는 완전 반대로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그 실례로 그녀는 갑자기 시골집에 꽃밭을 만들고 싶다면서 멀쩡한 벤치를 뽑으려 했습니다. 시골살이에 벤치까지 뽑아가면서까지 꽃밭을 만들다니 그 발상 자체가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두 번째 전인화 씨는 전혀 타인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드라마 스카이캐슬
로 유명해진 조병규 씨가 3일 밤샘 촬영을 마친 후 프로그램에 등장했습니다. 한참 어린 후배가 피곤함을 털어놨지만, 전인화 씨는 조금 더 걱정이나 배려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조건 나무에 빨랫줄을 메워서 빨래를 널어야 한다고 시키기만 합니다.
게다가 너무나 피곤해서 머리를 기대자마자 한 시간이지만 잠들었던 조병규 씨를 깨워 닭백숙을 끓일 가마솥을 닦으라고 시켰습니다. 이후에도 장작불 피우기, 삼계탕 속 넣기 등등 조병규 씨를 향한 전인화 씨의 주문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얼핏 보면 조병규 씨의 모습이 마치 그녀의 일꾼으로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배려 없는 전인화 씨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든 건 다 남 시키고 우아한 것만 골라 하려는 전인화 씨 모습 진짜 보기 불편해요.’라는 등등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