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소비성향 트랜드 5가지

1인가구의 소비성향


1인가구의 소비트렌드는 소형, 효율, 안전, 여가라고 할 수 있다. 주거 공간, 시간 소득이 제한된 1인가구에게는 소형제품이 유용하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고립되어 생활하는 1인가구의 특성상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며, 가족에 대한 의무가 적은 편이라 자기 관리와 개발을 위한 투자에 관대하다.

1) 주거공간에서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공유문화
1인가구 싱글들은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작으면서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선호한다. 오피스텔이나 원룸 형 아파트, 다세대 주택이 인기가 있으며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갖추어진 싱글공간인 코쿤 하우스(Cocoon House), 모스, 코업레지던스 등의 주거공간이 싱글 족들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주거공간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주자들이 사용하는 침실만 분리한 후 세탁실, 식당, 커뮤니티 공간 등을 나눔과 공유의 가치로서 접목시킨 ‘셰어 하우스’가 등장하면서 효율적인 사용성과 타인과 함께 커뮤니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제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거공간에서는 스마트화가 트렌드화 되고 있는데 입주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대별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전력 차단시스템,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EMS)등 지능형 인공지능형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주거공간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혼자 사는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셰어하우스는 나눔을 의미하는 ‘셰어(share)’와 ‘집(house)’이 합쳐진 말이다. 일종의 공동주택으로, 침실을 제외한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취미를 함께하거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는다. 침실은 따로
쓰고 거실이나 주방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 1인가구 맞춤형 특화서비스
1인가구들은 혼자만의 자유와 함께 식사해결, 집안일, 안전 등의 모든 부분을 직접 처리해야하는 부분에서 시간적, 물리적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1인가구를 위한 특화서비스가 다양하게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첫 번째로 가내의 세탁, 청소 대행 서비스 및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아웃소싱 산업의 등장이다. 집안 청소나 혼자하기 힘든 대청소까지 대행해주고 있다. 두 번째, 무인택배 서비스이다. 서울시에서는 2013년 1인 가구 여성들을 위한 “안심택배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이는 안전과 보안에 민감한 여성 1인가구를 위한 택배서비스로써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는 심적 부담감을 줄여준다. 또한 부재 시에 있거나 외부에 있을 때에도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이점들을 가지고 있어 1인가구 외에도 많은 가구들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2013년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무인택배함 10곳을 설치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무인택배함 설치에 적극적이다.

정부도 이 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 홍종완 생활안전과장은 “2013년 여성가족부의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혼자 있을 때 택배배달원 등 낯선 사람들의 방문이 무섭다’고 답했다”며 “무인택배함을 지방의 원룸 밀집지역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여 귀가길 동행, 고급음식점 포장배달, 장보기, 약사오기 물건 전달 등 다양한 생활편의 대행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또한 매끼니를 혼자 먹기 위해 요리를 하거나 반찬을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일이 많아 이를 위하여 즉석 밥, 즉석요리 시장과 함께 도시락 및 국 배달 서비스 등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3)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의 소형화
1인가구 특유의 소비행태인 ‘솔로 이코노미’는 국내 유통업계 전제품 시장을 뒤흔들며 ‘미니맥스(Mini-max)’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늘어난 1인가구 수에 장기화된 불황까지 겹치면서 사이즈는 소형이지만 대형제품 못지않은 기능을 제공하는 가전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협소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1인가구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소형제품이면서 기능면에서는 하나의 제품으로 몇 가지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식(겸용) 전자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식재료 역시 구입 시 관리가 편하고 음식물 쓰레기기의 양이 적어 효율성이 높은 소용량, 소포장과 같은 식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1인가구 매출 성장을 위해 혼수 상품에 1인 가구를 끼워주는 행사를 할 정도이다. 또한 고객에게 발송하는 쿠폰북과 POP(Point of Purchase·광고지)에는 1인 가구를 부각하고 있다. 크기가 작다고 기능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초소형(mini)이면서도 기능은 최대(max)라는 ‘미니맥스’ 말이 그래서 나온다.

쿠쿠 미니 밥솥에는 10인용 최고급 모델에 적용되던 기능이 거의 모두 담겨 있고, 분리세척ㆍ자동살균세척ㆍ밥물 고임 방지 배수로, 소프트 스팀캡 등 청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한 1인가구의 최대 골칫거리인 빨래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미니 세탁기의 등장으로 3㎏ 용량에 두께 29.2㎝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다용도실이 없는 소형 원룸에서도 욕실이나 주방에 걸어놓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15㎏짜리 드럼 세탁기보다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 된다.

혼자 사는 집에 일반 가정집의 커다란 정수기를 놓기도, 생수를 사먹기 위해 물 떨어질 때마다 매번 마트에 들르기도 쉽지 않다. 정수기도 ‘미니맥스’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웅진코웨이의 ‘한뼘 정수기’는 정수기 미니맥스 제
품의 대표주자다. 기존 정수기의 절반 이하 크기에다 18㎝ 안에 모든 기능을 다 담았다.

4)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외로움해소
1인가구들은 혼자 있는 시간에 자유로움에 대한 편안함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위안과 외로움에 대한 니즈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나홀로 가구 및 2~3인 가구사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증가한 이유이기 도하며 애견시장 규모 또한 매년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싱글들은 외로움의 해소를 넘어 소통과 교류에 대하여 적극적인 편이다. 함께 식사를 하며 모임을 가지는 소셜다이닝 서비스‘집밥’이나 외로움 마음과 감성적인 부분을 만족시켜주는 상품으로 여성싱글들을 위한 남자친구 팔베개 같은 재미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소비주체로써 여행이나 외식산업 등에도 많은 관심이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상품들이 싱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식으로 구성되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5) 자기개발 및 건강관리에 대한 투자
싱글들은 커리어를 쌓으며 그에 따르는 성취감과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는 성향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관심이 높으며 업무 면에서도 능력과 업무 노하우를 기르는 것을 중요시하고 외국어, 실무관련, 재테크, MBA 등 자신에 적합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새벽시간이나 주말을 할애하고 있다.

이들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하여 주경야독하는 샐러던트들이다. 샐러던트(Saladent)는 샐러리맨(Salaryman)과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로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공부하는 직장인”을 일컫는다. 2012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65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66.5%가 현재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커리어의 관리는 물론 건강관리 또한 주요하다고 생각하며 평소 요가나 헬스, 등산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하며 건강식의 균형 있는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려하고 있다. 이러한 싱들 족의 노력을 셀프-헬프(Self-Help)라고 부른다.

손지혜. “1인가구를 위한 식생활 개선 서비스 디자인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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