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배우 강수연은 결국 그녀는 하늘도 무심하게 오늘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녀를 알던 모든 지인과 팬들은 지난 비보 소식에 큰 슬픔에 빠졌는데 특히나 배우 박상민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택에서 칩거하며 강수연의 비보 소식에 식음을 전폐하고 했다고 합니다.
이 둘의 사이에는 어떤 애틋함과 슬픔이 존재했던 걸까요? 오늘은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강수연이 결국 미혼이 되었던 사연 및 박상민이 누구보다 기세던 강수연마저 다리가 풀리게 할 정도로 모든 일을 놀라게 한 그만의 사랑 고백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혼모 현숙에게 20살 아들이 있는 속사정과 결혼 못한 진짜 이유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임권택 감독이 말하는 강수연
강수연이 평소 아버지처럼 따르고 존경하는 임권택 감독은 의외로 그녀에 대해 차갑게 평가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요즘 같은 시스템만 됐더라도 정말 큰 배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영화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지 못했어요. 삶의 깊은 것을 건드리는 영화를 해야 했는데, 사랑 얘기에 너무 많은 열정을 쏟았어요. 작품 선택의 결정적 잘못이 있었던 셈이죠.”
또한 기자가 강수연의 인간적 장단점에 대해서도 추가로 묻자, 임 감독이 답하길 “우선 통이 크고 의리가 있죠. 부산 동서대에 제 이름을 딴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이 있는데 벌써 4학기 동안 특강 강사들을 수연가 다 불러냈어요. 한 번 불러오려면 몇백만 원이 드는 배우와 스태프를 무료로 수연이가 다 데려와요. 근데 특강료는 대학에 기부하고요, 참 재주가 대단한 아이죠.”라며 답했습니다.
이렇듯 강수연은 임 감독을 지극히 모시며 따르고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 그녀는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운 특유의 그 카리스마와 기센 일화가 유명합니다.
여자 보스 강수연
강수연은 한국 영화계의 여자 보스
로 유명하였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 앞에서는 거의 모든 배우들이 꼬리를 내렸고, 터프한 설경구도 “누나, 누나” 하며 강수연을 떠받든다고 할 정도입니다.
또한 주당으로 유명한 배우들은 그녀와 술을 먹으면 죄다 실려 갈 정도로 강수연은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주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그녀를 호텔로 불러내서 수작을 걸었다가 불같이 귀싸대기를 얻어맞았던 사건은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그녀에게 “이게 사실이냐?”라고 물어보자, 그녀는 “그런 사람이 한 둘이냐?”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습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대하는 것은 상대의 나이와 지위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 못 한다는 단호한 대답을 통해 그녀의 높은 자존감과 강간을 잘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결혼 못한 이유
그러나 이런 그녀도 항상 기가 센 모습만 보여준 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를 정말 애타게 부를 정도로 늘 애정에 목말라 하는 여린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고,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를 들을 때마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성들과의 그 흔한 열애설조차 없던 그녀는 기자들이 집요하게 열애 사실을 계속 추궁하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진짜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근데 아무도 믿지 않더라고요.
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젊었을 때와 달리 이젠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편하게 얘기해도 되는 상황인데 창피하게도 이 나이가 되도록 언제 연애해 봤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사귀는 사람도 오랫동안 없었고 보시다시피 결혼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좋은 감정으로 교제하는 남자가 앞으로 생긴다면 오히려 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랑하고 싶을 만큼 간절합니다
.” 이렇듯 아역배우 시절부터 성인 배우 시절까지 그 누구보다 가장 화려한 주목을 받아오며 강수연이 어느 남자와 결혼할지가 가장 큰 화제였던 과거와는 반대로 점차 시간이 흘러가며, 결국 50대가 되어서도 미혼으로 되자, 일각에선 강수연의 카리스마와 강한 성격을 남자들이 싫어했다든지, 혹은 그녀가 우리가 모르는 이별에 대한 상처로 인해 슬픈 큰 트라우마가 생겼기에 연애 자체를 안 한다
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녀는 결혼은 안 했지만, 자기 식구가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인원수라고 농담합니다. 반려동물이 이렇게 많은 것은 그녀의 외로운 상태를 잘 보여준 거겠습니다.
또한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결혼은 인생이 완성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가 강수연은 독신주의자
라고 크게 기사가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에 대해 오해라고 말하며 “점점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사람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늙어가는 게 맞다.”라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생각보다 남자 보는 눈이 높지 않은데 자신의 이미지가 너무 세 보이는지 대시하는 남자들이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치열했던 그녀의 삶
그녀는 배우이기 이전에 치열했던 생활인이었는데 사업에 크게 실패했던 아버지는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오빠 둘이 있었음에도 자신이 부모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며, 형제들의 결혼 자금까지 다 마련해 줄 정도로 연예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녀 가장으로 꼽혔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그녀는 자기 식구들의 수발드는 일을 여태껏 단 한 번도 원통해 하거나, 불평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나아가 동아시아 최초로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배우
란 강수연을 평생 따라다닌 이 칭호는 오히려 그녀에게 족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이런 위치와 명성이 영화계의 발전에 사용되어야 한다며 거의 강박증에 가까울 만큼 개인사보다는 영화계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누구를 만난다거나 사랑의 감정을 싹틔울 시간이 없었기에 눈 떠보니 50대 중반이고 아파도 의지할 배우자를 못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만약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나 홀로 자택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 배우자나 자녀가 그 자리에서 119를 호출하며 골든타임을 지켰다면, 이런 비보는 절대 나오지 않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박상민이 식음을 전폐하며 슬퍼한 이유
이런 그녀의 별세 소식에 앞서 말했듯 박상민은 크게 실의에 빠졌는데, 왜냐하면 그는 오디션을 핑계 삼아 자신의 감정을 그녀에게 드러냈을 만큼 강수연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흠모하는 마음을 가졌었기 때문입니다.
박상민은 20살의 장군이 아들
로 데뷔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당시에 의아했던 사실은 수천 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연기 경험 하나 없던 20살 박상민이 주연으로 뽑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세간을 뒤흔든 충격적인 발탁이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엔 강수연에 대한 박상민의 사랑 고백이 당시 오디션을 봤던 심사위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고 말합니다.
임권택 감독은 오디션 지원자들을 향해 “살아생전의 김두환을 연기해야 하니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남자다운 모습을 선보여 달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보통의 지원자들이 무술 실력이라든지, 깡패 연기를 했던 것과 달리 박상민은 갑자기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강수연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 후 큰 소리로 그녀를 향해 외치길 “강수연! 네가 날 안 만나줄 거면 꼭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보다 못난 사람을 네가 만날 경우 그건 나에 대한 모욕이다. 난 너를 감히 넘볼 수 없는 일개 무명의 배우이지만, 널 사랑하고 흠모하는 마음만큼은 네가 보던 남자들 중 가장 크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강수연은 얼굴이 빨개지며 엄청나게 당황했지만 현장에서 그녀를 목격한 지인들은 그녀가 마치 수줍은 소녀같이 미소를 띠며 박상민을 향해 큰 박수를 치고 감동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박상민은 이런 추억을 떠올리며 자랑스러워했지만 강수연은 모르는 척한 건지, 아니면 실제로 기억이 안 났던 건지, 자신은 수천 명의 오디션을 보느라, 그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4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일평생 큰 관심과 인기를 얻었지만, 결국엔 사랑이 없었기에 나 홀로 쓰러진 채 발견된 걸 보면, 한 팬으로서 그녀가 심정지를 겪었을 때 혼자서 얼마나 두려웠을지 그런 심정을 느껴줘서 정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부디 그곳에선 자신이 바라던 사랑을 찾길 바라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