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 기러기 아빠 20년도 모자라 결국…” 안타까운 그의 근황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록그룹 백두산의 리더이자 보컬이었던 유현상 씨입니다. 백두산은 1986년에 데뷔해 우리나라 헤비메탈에 새로운 장을 펼친 레전드 그룹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신해철 씨도 학창시절 백두산의 팬이었다고 말했을 만큼 당시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데뷔하자마자, KBS 가요대상 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으니 얼마나 큰 인기를 얻었는지 대충 가늠되실 겁니다.

그리고 한 여자도 있었습니다. 80년대 수많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수영선수 최윤희입니다. 그녀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2관왕을 기록하며 한국수영 역사를 새롭게 썼을 뿐 아니라,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수영 실력에 뛰어난 미모까지 자랑했습니다. 19살에 은퇴한 이후엔 각종 방송에서 MC도 맡고, 광고모델로도 활약했으며 몇몇 유명인들과 스캔들도 나면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한 남자와한 여자가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운명이 30년 후 조금 뒤틀릴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최근 유현상 씨는 아내 최윤희 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유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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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

유현상 씨와 최윤희 씨는 KBS 계단에서 처음 마주쳤습니다. 최윤희 씨는 유현상 씨를 만날 때마다 예쁘고 겸손하게 인사했고, 유현상 씨는 ‘참 괜찮은 여자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지인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 최윤희 씨가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유현상 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그날따라 유난히 최윤희 씨가 예뻐 보였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최윤희에게 “연습실에 놀러 오라.”라고 했더니 진짜로 최윤희 씨가 찾아왔고 그때부터 13살의 나이 차이에 유현상 씨와 최윤희 씨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데이트를 시작하니까 최윤희 씨 꿈에 매일 유현상 씨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왠지 더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현상 씨는 4살 때부터 수영만 했던 최윤희 씨를 수산시장까지 데리고 가서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걸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최윤희 씨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알려준 유현상 씨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유현상 씨는 전 국민 스포츠 스타 최윤희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비밀 연애를 했습니다.

연애의 위기

하지만 그 사랑은 큰 난관에 부딪히고 맙니다.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 최윤희 씨 어머니는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유현상 씨가 최윤희 씨와 밥을 먹고 집에 데려다줬는데, 최윤희 씨 어머니를 마주친 것입니다. 어머니는 유현상 씨를 쳐다보지도 않고 최윤희 씨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이 유현상 씨에겐 가장 큰 상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극심한 반대를 한 어머니는 최은주 씨에게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그래서 최윤희 씨는 급기야 단식 투쟁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시간이 계속되자, 유현상 씨는 최윤희 씨를 위해 헤어질 결심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안 만나기로 마음먹고, 혼자 미술관에 갔는데 거기서 우연히도 최윤희 씨를 딱 만난 것입니다. 그때 유현상 씨는 결코 헤어질 수 없음을 깨닫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결혼

두 사람은 1991년 6월 1일에 결혼을 약속했고 양가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6월 6일 극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최윤희는 당시 부모님에게 “학원에 다녀오겠다.”라고 인사드린 뒤 그 길로 바로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 결혼하러 갔고 그렇게 완전히 집을 나와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최윤희 씨와 유현상 씨는 신혼여행이 끝난 뒤, 처가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하지만 장모님은 유현상 씨를 쳐다보지도 않고 등을 돌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잘 지낼 수 없을 것 같던 장모님과 유현상 씨는 큰아들 동균 군이 태어나며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장모님은 최윤희 씨가 낳은 아이를 안고 “우리 윤희 아들이야.”라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이후 장모님의 모든 것이 사르르 녹았다고 합니다.

기러기 아빠의 시작

그런데 행복한 그 순간, 갑자기 2001년 최윤희 씨가 미국에서 수석코치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두 아이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습니다. 결국 그렇게 유현상 씨는 무려 약 20년 동안을 혼자 한국에서 지내며 기러기 아빠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유현상 씨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하여 놀라운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를 뒷바라지한 20년의 생활이 너무 억울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사실 유현상 씨는 결혼 후 경제적으로 버티기 위해 밴드 활동을 청산하고 트로트 곡 여자야를 불렀습니다. 백두산 팬들에게는 변절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질타받았지만, 그래도 여자야의 히트 덕에 아이들에게 예쁜 옷도 사주고 좋은 책도 사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이 미국으로 간 다음에도 여자야를 부르며 행사하러 다녔고, 혼자 밥을 해 먹으며 그 돈을 모아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당시 유현상 씨는 생활비와 학비를 미국에 보내고 나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또 며칠 지나면 ‘다음 달은 또 어떡하지?’라고 걱정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그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남자니까 어디에서 티를 낼 수도 없었다.”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귀국, 변하지 않는 현실

그런데 2016년에 드디어 최윤희 씨가 귀국했습니다. 그는 이제야 기러기 부부 생활을 끝내고 아내에게 밥을 얻어 먹겠거니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최윤희 씨가 한국 여성 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최윤희 씨 책상엔 서류가 가득했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출근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정리는 모두 유현상 씨의 몫이었습니다. 그는 남은 서류를 파쇄기에 넣느라 바빠서 인간 파쇄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최윤희 씨가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를 안 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아내가 월급을 받으니 이제 내 고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자기 월급은 자기가 챙겼다.”라며 차관으로 발탁됐는데도 버는 돈은 구경도 못 했다고 합니다. 유현상 씨가 얘기를 털어놓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사실 내용 자체는 폭로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은 최윤희 씨 너무 했네요. 그동안 고생한 남편은 생각도 안 해주는 건가요 등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최윤희 씨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유현상 씨의 이야기만 봤을 때는 억울함과 서운함이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유현상 씨는 방송에서 최윤희 씨에게 “내가 준 돈 어디 갔냐?”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패널들은 “돈으로 애들 공부했지. 그거 묻는 순간 쪼잔한 남편 되는 거예요.”라며 그런 질문은 아예 꺼내지도 말라고 말렸습니다. 기러기 아빠가 뭐라고, 유현상 씨의 얘기를 듣는 내내 너무나 씁쓸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기러기 아빠의 존재가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예계에도 기러기 아빠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마음이 아픈 기러기 아빠 연예인 사연도 있습니다.

27년째 기러기 아빠로 지내는 코미디언 정명재 씨입니다. 그는 이제 방송가에 자신이 설 자리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돈을 보내주기 위해 작은 가게를 차리고 열심히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갔더니 자신이 낯설어 피하는 딸 때문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은 돈만 보내는 기계였음을 깨달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물론, 기러기 아빠는 각 가정의 선택이기 때문에 남들이 여기에 대해 나쁘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기러기 아빠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달 가족들을 위해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도 몸이 부서지라 일하는 아빠를 생각하니 너무나 뭉클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식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혼자 외롭게 희생해온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을 기러기 아빠의 가족 구성원들이 뼛속 깊이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처 : 유튜브 “청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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