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보다 평범한 딸이고 싶다” 조수미 부모님 장례식도 못 간 안타까운 상황을 확인해 보세요.

하룻밤에 1,500만 원 하는 방에 묵으면서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월드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입니다. 1983년 21살의 그녀가 한국을 떠나던 날, 조수미는 40년 후를 상상이나 했을까요? 새벽 3시 로마에 도착한 조수미는 어두운 공항 한쪽에서 대중교통이 다닐 아침을 기다리며 일기를 적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이겨내며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 예술가로서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어학과 노래에 치중할 것, 항상 깨끗하고 만족할 만한 몸가짐과 환경을 지닐 것, 말과 사람들을 조심하고 행동을 분명히 할 것, 일기장에 적어 내려간 다섯 문장은 조수미 인생 전체의 지침이 됩니다. 그러면 로마에 오기까지 조수미의 인생은 어땠을까요?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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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사랑

그녀는 어린 시절 영재였는데 그녀의 부모님은 총명하면 단명한다., 장수하려면 뭘 두드려야 한다라는 동네 할머니의 말을 듣습니다. 귀한 외동딸이 걱정된 부모님은 돈을 모아 피아노를 샀고 조수미는 4살부터 어머니와 피아노를 배웁니다. 이때 조수미는 이유도 모르고 하루에 8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했으니 그녀야말로 일평생을 음악에 바친 셈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노래 신동 소리를 듣는데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음대 성악과 81학번으로 수석 합격합니다.

그러나 2학년 때 경영대생 K와 캠퍼스 연인이 되면서 조수미의 생활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당시 K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조수미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 조수미는 K에게 찾아가 “나인지? 그 친구인지?` 담판을 지으라고 과감하게 대시했고 결국 K는 조수미와 사귀게 됩니다. 그 후로 1년 내내 K와 지내면서 수업은 물론, 시험까지 펑크를 내면서 그녀의 석차는 1등에서 꼴찌로 떨어지고 제적을 당하게 됩니다.

그 당시 조수미는 K가 원한다면 성악을 포기하고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했고 심지어 K와 함께 언젠가 태어날 아기 이름까지도 지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조수미의 재능을 아까워하던 교수들과 부모님은 제적을 당한 그녀에게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유학을 추천합니다. 처음엔 강력하게 반대했던 조수미도 연인 K가 진지하게 권하자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런 사연으로 로마에 도착한 그녀는 이를 악물고 노력한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K에게 돌아갈 생각을 열심히 하였지만 나중엔 복수심으로 공부합니다. 유학 몇 달 만에 조수미는 편지로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알고 보니 K가 성악과 친구이자, 조수미의 단짝인 C씨와 눈이 맞았습니다.

복수심으로 거둔 성공

조수미는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라는 다짐으로 독하게 공부에 매달려 5년 과정을 2년 만에 마치고 졸업하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조수미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유학 비용 마련을 위해 각종 콩쿠르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수미는 1986년 24살의 나이 이탈리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하였고 1988년 지휘자 본 카라얀을 만납니다.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황제라 불렸던 카라얀과의 오디션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 인류의 자산이라는 찬사를 들은 조수미는 머지않아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로 성장합니다.

노장의 카라얀은 조수미에게 음악가로서 필요한 자세를 전수하는데 “목소리를 아끼기 위해서 성대에 무리가 오는 역할은 자제하고, 연주 욕심보다는 자기 시간을 최대한 가지면서 인간적인 성숙해야 한다.”라는 등의 따뜻한 충고였습니다. 이후 조수미는 전 세계를 무대로 노래하는 가장 바쁜 소프라노가 됩니다.

한 방송에서 밝힌 하루 숙박비

지난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과 일일 제자 강승윤이 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하루 숙박비만 1,500만 원이라는 스위트룸에는 고가의 피아노와 한정판 스피커가 있었고 헬스장과 사우나실이 마련돼 있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화려함에 놀란 멤버들에게 피디는 오늘의 사부님은 “365일 대부분을 전 세계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낸다”라고 밝혔습니다.

피디의 설명대로라면 조수미의 1년 숙박비는 54억 원에 달합니다. 그녀의 집은 주요 활동지인 유럽에 있는데 조수미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공연 중입니다. 그녀는 “우리 같은 성악가는 매니지먼트가 있는데 특별한 투숙 조건들이 있다.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 센터, 피아노 등의 조건이 들어가 있다. 내 조건은 공연장 도보 10분 거리, 피아노, 가습기 등이라고 조건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54억은 조수미가 아닌 공연기획사가 지불할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명품보다는 애착하는 물건들

하지만 그녀는 사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쓰고 있는 캐리어는 손잡이가 삐걱거리는데 조수미는 “내가 울었던 모습, 기뻤던 모습을 함께 했는데 못 버린다.”라며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그 안에는 20년 전 팬으로부터 선물 받은 낡은 악보가방, 길에서 산 선글라스, 15년 된 수면양말, 어머니가 준 30년 된 실크 가운이 들어 있었습니다.

“명품을 선물 받지만 편한 물건을 주로 쓴다.”라는 조수미는 “겉모습으로 사람 판단하면 안 된다. 속을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의외의 모습도 있습니다. “성악 발성을 유지하기 위해 킥복싱이나 역도 같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고 중요한 공연 전에는 빨래합니다. 직접 빨래하며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맑아져서 고무장갑과 빨래판도 월드투어 필수품입니다.

성악을 위해 배운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투어 중 익힌 영어와 프랑스어는 수준급이고 최근에는 러시아어도 배운다는 그녀는 축구광으로도 유명한데 축구 해설 실력이 수준급입니다.

평범한 가정이 소망

이렇게 완벽한 그녀는 아직 미혼입니다. 2009년 인터뷰에서는 “다시 태어난다면 성악가 대신 평범하게 살고 싶고, 덧붙여 가정을 꾸려 여자로서 완벽한 행복을 맛보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옛 연인 K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과거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장난으로 K와 전화 연결을 했다고 하니, 조수미는 당황스러운 반, 설렘 반으로 가득 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 조수미를 강호동이 놀려대자, “내가 왜 결혼을 지금까지 안 하고 있었겠냐?”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렸습니다.

엄청난 재력

불타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명예를 얻은 조수미는 엄청난 재력으로도 유명합니다. 조수미는 전성기 시절 공연으로 연간 100억을 벌었으며 40년간 활동하며 앨범 저서, 강연, 광고, 영화, 음악의 방송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재산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이라는 추정이 있습니다.

부모의 장례식마저 참설할 수 없었던…

하지만 이런 성공 뒤에는 그녀에게도 아픈 가족사가 있습니다. 2006년 아버지가 작고하고 어머니는 치매로 투병 도중 2021년 유명을 달리합니다.

조수미는 파리공연으로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는데 어머님 별세 당시에는 귀국할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국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접한 조수미는 엄마가 성악가가 된 딸을 자랑스러워했는데 자신은 엄마와 딸의 소소하고 평범한 사이로 추억하고 싶다고 전합니다. 아마도 월드클래스라는 자리가 부모님과의 작별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쯤 되면 묻고 싶습니다. 하루에 1,500만 원인 호텔에서 숙박하지만, 부모의 장례식마저 참석할 수 없는 조수미의 인생이 100% 행복한지 말입니다. 예술가는 떠돌이라 오늘은 한국, 내일은 오스트리아라고 말하던 조수미, 어디에 계시건 늘 건강하게 멋진 무대 보여주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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