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형일은 울림이 깊은 중후한 목욕탕 목소리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1960년생으로 인천 출생으로 잘생긴 외모에 183cm라는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주로 장군의 역할로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KBS 사극 태조 왕건
에서 신숭겸
역할을 맡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에서 신마적 엄동욱
역할로 얼굴을 알렸고 그외 한명회
, 왕과 비
, 제5공화국
무인시대
등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깜짝 놀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의 근황과 인생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데뷔
잘생긴 얼굴과 건장한 체격 말고도 그를 상징하는 게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낮은 중저음 중요한 목소리
입니다. 그야말로 단연 돋보이는 목소리의 배우입니다. 실제로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전문 성우
였습니다. 방송국에 전속 성우로서 활약하였지만 마음 한쪽에는 늘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라는 김형일 씨, 그런 그가 배우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영화 장군의 아들
이라고 합니다.
당시 같이 성우로 일하고 있었던 선배가 “지금 장군의 아들
의 배우 오디션 공고가 났는데 너도 한번 오디션을 봐봐라.”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디션을 본 김형일 씨의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당당히 합격해서 그 유명한 영화 장군의 아들
에서 신마적에 배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성공적인 데뷔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당시 방송국 전속 성우로 활동하면 전속 계약 때문에 마음대로 영화계에서 활동할 수가 없는 게 보통인데, 김형일 씨의 경우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당시 국장님이 미련 없이 그를 놓아주며 무사히 배우로 전업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김병만과의 인연
아무튼 이렇게 성공적으로 영화에 데뷔한 김형일 씨 이후로도 KBS의 사극 태조 왕건
등에서 활약하기도 합니다. 주로 사극에서 장군의 역할을 많이 맡으며 장군 전문 배우
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재밌는 건 사극에서 늠름한 장군의 역할을 많이 맡았던 그이지만, 의외로 가벼운 허당 이미지에 코믹한 역할을 맡기도 하였고, 전문 개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코미디와 인연을 맺게 된 이후에는 개그맨 김병만 씨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예전 김병만 씨가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때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김형일 씨 집에서 먹고 재우며 연기 같은 것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김형일 씨의 매니저 일까지 김병만 씨가 맡아서 하였습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김병만 씨가 개그맨이 되고 나서 개그 프로그램에 김형일 씨를 초청하기도 하는 등 덕분에 잠깐의 개그맨으로서의 활동 그리고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5cm가 넘는 암세포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였던 그 하지만 2017년 이후로 어느 순간 그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유인즉슨, 베트남이랑 합작 영화를 찍는다고 촬영하며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되어 무산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깜짝 고백하기를 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왼쪽 아랫배 쪽에 무언가 작게 만져지는 걸 느꼈다.”라며 그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에 갔다고 합니다. 무려 5cm가 넘는 큰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암세포이었습니다. 이에 의사는 방사능 치료를 권유하지만, 또 여기서 김형일 씨는 항암 치료는 독하다던데 치료 중에 머리도 다 빠질 수도 있고 그러면 배우 활동을 못할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항암 치료 없이 수술을 진행하였고 다행히도 수술이 잘 끝나서 무사히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난 일이라서 웃으며 여유 있게 이야기했지만, 당시에는 5cm가 넘는 큰 종양에 자칫하면 몸 전체의 전이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무척 운이 좋았다고 합니다. 김형일 씨 연기도 연기지만 집안의 살림도 능숙하게 해내는 매우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합니다.
암 투병 사실을 알고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아내가 걱정할까 봐 그 사실을 숨겼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서 현재는 완치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성공한들 건강하지 못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현재는 춤에 관련된 주제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는 김형일 씨. 영화일지, 드라마일지 아니면 예능 프로그램일지 무엇이 되었든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