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cf 모델로 데뷔한 심혜진은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배우 데뷔 후 심혜진은 다양한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 해에 각기 다른 작품으로 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그다음에 또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을 하는 등 연기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그 후로 심혜진은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복귀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여전히 배우로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오늘은 90년대를 대표했던 여배우 심혜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니 따라갔다 연예계 입성
1967년생 심혜진은 cf 모델이었던 언니 덕분에 86년 연예계에 진출했습니다. 심혜진의 언니는 심명군으로 80년대와 90년대에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cf 모델입니다. 수려한 외모로 일찍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일찍 결혼하며 은퇴하여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 추억의 스타입니다.
“친언니 심명군은 나보다 훨씬 미인이었고 유명한 광고 모델로 활동을 했다. 언니가 미대를 다니면서 용돈을 벌겠다고 아르바이트 모델을 했다. 나도 언니의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우연히 따라가게 되면서 연예계 일에 눈을 뜨게 되었다.”라고 밝힌 심혜진은 언니 대신 CF를 찍으며 방송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cf 모델로 데뷔한 심혜진은 코카콜라 CF를 통해 세련된 도시 여자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며 당대 최고의 광고 스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창 광고 모델로 활동을 이어 나가던 중 심혜진은 지미필름을 설립한 영화배우 김지미의 제안으로 전속계약을 맺고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영화인으로 자리매김
추억의 이름으로라는 영화에 김지미, 이덕화와 함께 주연을 맡으며 영화배우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물의 나라에 출연하며 영화 제작 시스템에 회의를 느껴 은퇴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촬영장에서 갑작스러운 노출 장면을 강요하는 등 체계성 없는 영화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연기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혜진의 결심은 감독의 끈질긴 설득 때문에 이내 무너지게 됐습니다.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에 출연하게 되면서 영화배우로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들도 우리처럼에서 심혜진은 문성근, 박중훈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연기력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배우 두 사람과 연기를 하며 심혜진은 그들에게 밀리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악에 받쳐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투쟁하듯 마친 촬영이 심혜진은 큰 보람을 느끼고 영화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심혜진은 그들도 우리처럼으로 데뷔 1년 만에 국제영화제인 낭트 영화제`와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전성시대
그 후 심혜진은 92년 한국 영화사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인 결혼 이야기에도 출연했습니다. 결혼 이야기는 여성을 수동적인 자리에서 벗어나 남성과 동등한 주류 세력으로 표현한 영화로서, 90년대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였습니다. 결혼 이야기는 서울 관객만 53만 명을 동원하며 그 해 압도적인 관객 수로 1위를 기록해 대흥행을 했습니다.
심혜진은 이 영화로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했습니다. 그리고 4년 후인 96년 바야흐로 심혜진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심혜진은 영화계 3대 메이저 시상식인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다른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3개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을 했다는 사실은 당시 영화계에서 심혜진의 위치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는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초록물고기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심혜진은 명실상부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공백기에 찾아온 안녕 프란치스카
그렇게 90년대를 대표하던 톱스타 심혜진은 국제적인 스타가 될 기회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99년 말 홍콩 감독 왕가위의 영화에 캐스팅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왕가위 감독 특유의 비정상적으로 느린 영화 제작 속도에 불만을 느꼈던 심혜진은 계약을 정리하며 하차 소식을 전했고 그 때문에 한창 전성기에 몇 년의 공백기만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공백기를 가진 심혜진은 한동안 작품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치스카’에 출연을 하며 10대와 20대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시즌3까지 출연하게 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마한 재산과 결혼 생활
다시 전성기를 맞은 심혜진은 자신이 다시 복귀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 언제나 물심양면으로 지지해 준 남편의 사랑을 꼽았습니다. 심혜진의 남편 한상군은 과거 잘 나가던 통신업체의 코맥스 대표의 자리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심혜진은 과거 방송에서 파티하우스, 수영장, 야외 바비큐장, 체력 단련실, 음악실 등이 있는 대저택을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혼을 3,000평 규모의 대저택에서 시작할 정도로 남편의 재산은 어마어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혜진은 1992년 6개월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지인의 소개로 현재의 남편을 만나 2007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지만 슬하의 자녀는 없다고 합니다.
잡음 없이 15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는데도 두 사람 사이에 자녀 소식이 없는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심혜진의 조카들을 향한 극진한 사랑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숨겨둔 아들?
심혜진은 2016년 한 방송에서 아들 같은 조카들을 공개했습니다. 뉴욕에서 대학 생활하는 조카를 보러 미국에 향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습니다. 심혜진은 두 조카를 정말 각별한 조카라고 소개했습니다. 너무 닮은 외모에 숨겨둔 아들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조카들도 “어머니 같은 이모다. 나도 모르게 엄마라고 할 때가 있다.“라고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말 모자 같은 세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던 두 조카는 바로 심혜진의 둘째 언니 신명군의 아들들이었습니다. 심혜진은 1남 3녀 중 셋째로, 특히 연예계 데뷔를 도와준 둘째 언니 신명군과는 유독 각별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심혜진이 신명군의 아들들을 만나는 장면이 전파 타며 많은 팬이 신명군의 근황에 관해서도 궁금해했습니다.
언니의 안타까운 상황
심혜진은 언니 신명군이 혈액암으로 인해 1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11년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신명군의 혈액암 판정은 평소에 증상도 없었고 집안의 혈액암 내력도 없었기에 정말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고 합니다.
심혜진은 신명군이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조카들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조카를 공개한 후 심혜진은 아들같은 조카들에 대한 사랑으로 일부러 아이를 낳지 않느냐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심해진 부부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을 수도 있지만 아직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련된 외모와 타고난 연기력으로 90년대를 대표했던 톱스타 심혜진, 그녀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연기력은 물론 막대한 재산보다 더 어마어마한 마음 씀씀이 덕분인 것 같습니다. 떠난 언니를 대신해 조카들을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모습은 많은 팬의 심금을 울렸다고 했습니다.
조카들도 심혜진을 엄마처럼 대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정말 따뜻해집니다. 심혜진은 사랑하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공백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여배우로서도, 인간 심혜진으로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