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중견배우 당뇨로 시력 잃고 대수술 받았지만, 투병 중 끝내…” 안타까운 그의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드라마와 영화는 성공한 주연들이 이끈다고 하지만 결코 조연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떨 때는 주연보다 비중이 적은 조연이 신스틸러로 훨씬 더 큰 인기를 끄는 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주연 배우들보다는 명품 조연들이 더 왕성한 활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명품조연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분량이 많은 데에 그치지 않고 모두 잊히지 않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작품을 빛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려한 주연은 아니었지만, 명품조연으로 우리 곁을 빛내줬던 배우 홍성민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홍성민은 대한민국의 성우 겸 배우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형적이면서도 강인한 대한민국의 아버지상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친근한 이미지로 40여 년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어느새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그의 근황이 궁금했습니다. 2005년 인간극장에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세상을 떠나며 남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습니다. 오늘은 4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배우 홍성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견배우
👉”80년대 대표 여가수의 충격 근황 아들 잃고 칠성파 행동대장과 재혼 후 결국”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연기자 데뷔와 활동

화려한 주연은 아니었지만, 약방에 감쪽같이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던 개성파 연기자 홍성민은 최불암, 김무생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라운관 속 친숙한 얼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홍성민은 64년에는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했고 이듬해인 65년에는 MBC 특채 성우로 데뷔했으며 76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TV 드라마에 데뷔했습니다. 홍성민의 이력 중 성우 경력이 독특하게 느껴지나 방송 초창기에는 탤런트라는 직업이 없던 때라 연극, 배우, 성우 출신들이 대거 기용되던 시대였습니다.

유명한 성우 출신 배우로는 김무생, 김용림, 나문희, 변희봉, 사미자, 전원주 등이 있습니다. 영화 도가니와 제4공화국에서 전두환 역할을 맡은 배우 장광도 성우 출신으로 성공한 배우 중 하나입니다. 홍성민도 역시 65년 MBC 특채의 성으로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성우보다는 배우 활동을 많이 하면서 목소리보다는 얼굴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81년 MBC 제1공화국에서는 북한 공산당인 박헌영 역할을 맡아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홍성민은 제1공화국뿐 아니라, 다산 정약용, 여명의 눈동자,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왕과 비, 꼭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브라운관 속 친숙한 인물로 늘 곁에 있을 것 같은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그는 2000년 드라마 꼭지를 마지막으로 한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뇨 합변증으로 실명까지

훗날 홍성민은 당뇨 합병증 때문에 시력을 잃기 시작했다라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에 이상이 생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그런데도 2004년 결국 완전한 실명을 선고받고 시각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홍성민은 그 당시에 대해 “병원에 갔더니 당뇨로 말미암아 합병증으로 망막에 이상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20년 동안 당뇨를 앓았는데 음식 조절도 안 하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등 건강 관리를 하지 않은 결과였죠.”라며 회상했습니다. 사실 드라마 촬영 중에도 그는 시력에 장애를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서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실을 감췄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대본을 미리 녹음해서 외우고 사람들 눈을 피해 움직여야 할 동선을 미리 손으로 더듬어가며 확인하는 노력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실수는 잦아졌고 결국 드라마 촬영을 끝낸 후 눈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수술과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각고의 노력에도 시력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완전한 실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명 이후에도 그는 여러 번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데, 완전히 떨어진 자신감에 출연 제의를 모두 고사하고 집 안에서 우울한 생활만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는 앞이 안 보이는 탓에 2층에서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다리에 철심을 두 개나 받기도 했습니다.

눈이 안 보여 생기는 많은 일에 상처받고 세상과 담을 쌓고 매일 술로 지새웠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우울증이 찾아왔다는데, 가족들에게 짐만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그조차 홍성민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시각 장애인 교육으로 새 삶을…

그렇게 암담한 몇 년을 보내다 홍성민은 이제 제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삶에 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합니다. 홍성민은 어느 날 문득 실명 전 이따금 길에서 보았던 시각장애인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처럼 다시 사회에 나갈 방법이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그는 무작정 114에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친절한 114 안내원이 복지관을 연결해 주었고 그는 복지관에서 교육받으며 다시금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합니다. 고령의 나이에 당뇨까지 앓고 있던 그는 “훈련을 받는 것이 고되기도 했지만 참 보람되었다.”라고 했습니다. 비록 눈 두 개를 잃었지만 대신 이곳에 와서 26개의 눈을 새로 얻었어요.

열 손가락과 열 발가락 눈, 코, 입, 지팡이 몸이 그것이죠. 이것들이 저를 보호해주니까 자신감이 생겨요.”라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홍성민은 복지관에 처음 발을 들일 때는 걸을 수 없어 옆에서 다녀야 했었습니다. 매일 1시간 이상 보행 연습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또한 복지관을 찾은 동료 장애인들과 어울리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로 인해 방송 복귀에 의지까지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인간극장을 통해 복귀 소식

그는 2005년에는 ‘인간극장’에서 복귀를 알리기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의 근황은 당시 많은 사람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인간극장’의 모습을 보이기 전 두문불출하며 그 어느 매체와도 접견은 피했던 터라, 시청자들에게는 그의 실명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간극장’으로 실명 소식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홍성민의 ‘인간극장’ 출연은 총 5부로 이루어졌습니다. 시력 상실 후 사진을 모두 없애고 세상을 떠나려고 결심했던 사실과 5년간 그가 힘들어했던 과정이 모두 밝혀지며 시청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재활 훈련으로 매우 건강해진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홍성민은 과거 무뚝뚝한 아버지와 남편이었으나 시력을 잃고 오히려 가족들과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정한 남편과 아버지로 가정이 화목해졌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리고 홍성민은 배우로도 복귀를 알렸습니다. 다수의 연극 무대는 물론, 영화 전설의 고향 펀치 레이디에 출연해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눈에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연기, 몸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잘했다 등의 의견을 내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큰 별이 지다.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서 팬들과 소통하던 홍성민은 2007년 11월 향년 67세의 나이에 결국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2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았던 배우이기에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습니다. 연예계의 큰 별이죠. 그곳에서는 아무런 고통 없이 편안하기를 그리고 원하는 연기 마음껏 하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 영상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cannot copy content of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