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오진으로 하늘로 간 여배우가 남긴 가슴 아픈 유언”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1980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미경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고독, 왕의 여자 같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한창 사랑받던 이미경은 2002년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폐암 3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미경은 평소 잔기침을 많이 했지만 감기인 줄로만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라며 투병 소식을 알렸습니다. 사실 이미경은 폐암이 3기까지 진행되기 전에 충분히 알 기회가 몇 차례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진으로 인해 결국 늦게 발견해 버리고 맙니다. 이미경은 평소 잔기침이 몇 개월째 지속되어 두 차례나 진찰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병원에서는 기관지염이라고 했고, 그래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료를 계속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침은 줄어들지 않았고 혹시나 해서 방문한 병원에서 ‘폐암’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어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연하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향년 44세의 나이로 2004년에 별세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직은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나버려 많은 팬들이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세상을 떠난 이미경을 그리워하며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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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활동

이미경은 1980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대추나무사랑걸렸네, 지리산, 고독, 사랑이 꽃피는 나무, 태백산 등 드라마와 영화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던 이미경은 유독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하여 해방 이후의 혼란기를 거쳐 한국전쟁 시기에까지 이르는 시대를 다룬 걸작 시대극입니다. 생생한 묘사와 성실한 시대 고증으로 한국 드라마의 역사는 여명의 눈동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방영 당시 시청률 50%를 넘어갈 정도로 화제성이 높은 인기 드라마였습니다. 이미경은 여명의 눈동자에서 주인공 윤영옥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 하나코로 출연했습니다. 2003년에는 SBS 드라마 왕의 여자에 출연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치지 않는 기침으로..

왕의 여자를 촬영하던 중 이미경은 수개월째 지속됐던 잔기침 증상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감기약을 처방받을 거라 기대하고 방문했던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자신이 폐암 3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사실 이미경은 폐암 진단을 받기 수개월 전부터 잔기침이 잦아지고 목소리가 자주 갈라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오래전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저 독감이 오래간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왕의 여자 촬영 도중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급히 병원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아간 병원에서 폐암, 그것도 3기라는 사망 선고와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경이 큰 충격을 받은 데에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한 달 전에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 기관지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이미경의 동생은 한 달 전 병원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언니가 기침을 자주 해서 제가 살던 일본에서도 두 차례의 진찰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기관지염이라고 하길래 그런 줄만 알았죠. 진찰을 받았던 4개월 전에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어도 이렇게까지 나빠지진 않았을 거로 생각하니 가족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원망스러워요.”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두 번 놓쳤던 이미경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더 씩씩한 모습으로 항암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항암 치료

그리고 항암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송에서 삭발하는 모습을 비추면서 꾹꾹 눌러 참아왔던 눈물을 숨기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함께 울렸습니다. 1차 항암 치료를 끝내고 2차 항암 치료를 기다리고 있던 이미경의 삭발 인터뷰는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었습니다.

한쪽 성대가 마비된 이미경은 “내가 받았던 스트레스 하나하나가 암세포가 된 것 같다.”라며 처음 항암 치료받을 때는 “이렇게 아파질 바에야 차라리 빨리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미경은 가족들 몰래 편안한 모습으로 죽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안락사가 허용되는 나라를 알아보기까지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계에 밀려 나가는 자기 머리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미경은 다 깎아진 머리를 만져보다가 애써 눈물을 삼키며 “머리가 다시 자라서 예쁘게 머리하러 올 날이 있을까?”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희망적 소식도 잠시…

당시 이미경의 투병 소식에 사람들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몸에 좋다는 꿀부터 희귀한 약재 등을 보내주는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의 고마운 마음에 이미경은 날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희망에 가득 찬 미래를 꿈꾸던 그때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미경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한 것은 신문에 난 기사가 발단되었습니다.

그녀의 친오빠가 치료비로 고민하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남에게 동정받기 싫어했던 그녀는 오빠에게 격렬하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틀 동안 각혈하며 병세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합니다. 당시 이미경은 연예인 노조와 병원의 후원으로 치료비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미경의 오빠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항암 치료로 힘든 이미경에게 그렇게 나쁜 일을 벌여야만 했는지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평소에 그릇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기에 다른 이의 불행을 자신의 이미지 포장에 이용하려 했던 것인지 참 놀랍기만 합니다. 자신의 투병 소식이 그렇게 이용당하는 데 큰 상처를 입었던 이미경은 결국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2004년 하늘에 별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본인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걱정했습니다. “오빠! 그냥 우리 용서하자.”라는 말로 오빠를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알면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며 절대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폐암에 걸린 후 힘든 항암 치료를 받게 되자, 이미경은 주변 사람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한 애연가였던 그녀는 주식 투자 실패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담배를 피웠는데 결국 끊지 못해서 병에 걸린 것 같다며 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아버지와 주위 사람들을 걱정하며 쓸쓸히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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