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숙이 배우 씁쓸한 소식 “호텔 객실서 숨진 채 발견” 그녀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확인해 보세요.

MBC 전원일기에서는 숙이 역을 맡아던 여배우가 별이 되었습니다. 바로 배우 전미선씨인데요. 한 호텔에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된 것입니다.

너무도 안타깝고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그녀의 선한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그녀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믿기 어려웠습니다. 짧은 생을 살다가 떠난 그녀를 추모하며 선한 모습의 그녀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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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데뷔와 활약

1970년생인 전미선은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중견 배우였습니다. 1986년 MBC 베스트 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에서 아역으로 데뷔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데뷔 초 낯가림이 심해서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려 하기도 했었습니다.

막노동이라도 하기 위해 건설 현장도 찾았다는 그녀는 “건설 현장에서 병원비가 더 나온다는 말을 듣고 돌아섰다.”라며 방황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육룡이 나르샤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MBC 전원일기에서는 숙이 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주인공 탁구의 친모역을 맡으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 올랐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49.3%까지 치솟았습니다. 해를 품은 달에서는 주술 실력이 뛰어난 조선 최고의 무당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영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는 작품마다 찬사를 받았습니다. 첫 주연작인 연애를 위해 촬영지였던 부산에 3개월간 머물며 극중 인물이 되어 갔습니다. 동료 연기자들은 전미선에 대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으면서도 현장에서는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였다.”라고 말합니다.

한때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여러 방면에서 끼를 드러냈습니다. 1990년대 초반 MBC TV 콩트 코미디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내일은 빛나리에 나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방송사 대기실로 김밥 등을 잔뜩 싸 와 출연진과 나눠 먹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도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그녀는 오래전 한 인터뷰에서 “18살에 시작할 때는 어려서 연기가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때부터 진짜 연기가 무엇인지 연기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작은 역할도 소중했고 배역 하나, 하나에 행복감을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시상식 무대에 올라 존재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2006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 2013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우수상,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2015년 SBS 연기대상 일일극 여자 특별연기상을 받았으며 연기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 하였고 성장하며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기를 망설이지 않아서 스펙트럼이 넓은 진정성 있는 배우로 평가받았습니다.

아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

2006년 12월에는 촬영감독 출신 남편과 영화 연애로 인연을 맺었고 열애 2년 만에 결혼해 슬하의 아들 한 명을 두었습니다. 전미선은 아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전미선은 “아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1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라며 감수성 넘치는 일화 등을 말했고, “특히 아들이 그림, 미술, 드럼, 춤 등 다양한 분야를 독학으로 마스터했다.”라고 밝히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 열정을 불태우게 된 계기도 아이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미선은 아들이 막 뛰어다닐 때 통장잔고가 30만 원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녀는 심지어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나?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 자기 모습을 스스로 자책하며 내가 참 무책임한 부모라고 생각하면서 곧 후회했다고 합니다. 전미선은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았고 남들이 바라는 연기가 아니라, 가슴에 느껴지는 것을 연기하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몰두했습니다.

남편과의 만남

또한 전미선은 “결혼 당시 처음 봤을 때 남편이 살도 찌고 해서 애 딸린 유부남인 줄 알았다. 미혼인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 촬영을 하던 중 저에게 와서 영화 촬영이 끝나면 장가를 가고 싶으니 여자를 소개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제가 호감이 가야 연애를 할 수 있으니 외모에 신경 써라고 조언을 했고 한 달 뒤에 10kg 이하 살을 빼서 다시 찾아왔더라.”라고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전했습니다. 또한 “소개팅을 주선하기 위해서 이상형을 말해보라고 하였더니 대뜸 제 이름을 이야기하는 거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계약 연애를 하자는 거다.

한 달만 사귀어 보고 자기에게 매력이 없거나 감정이 생기지 않으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나…. 처음에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매니저에게 물어서 결정했다.”라며 연애하게 된 비화를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남편은 존경하는 연기자였다며 사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할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우울증

겉으로 보기에는 이처럼 아들 남편과 함께 평온해 보이기만 했던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녀에게 우울증이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우울증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도 생겨났습니다. 우선 그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과거 그녀는 한때 우울증이 심해져서 대인 기피증까지 생겨서 집에만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남동생이 2015년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 또한 병상에 누워 있게 된 것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녀는 2015년 SBS 연기대상에서 특별 연기상을 받으면서 동생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누군가 동생이 가기 전에 누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해주더라. 난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러운지 몰랐다.”라고 숨겨온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의 우울증과 관련해 또 다른 이유로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함께 전미선 남편의 외도, 파경 등이 있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루머는 영화 연애 내용으로부터 비롯된 오해로 전해졌고 또한 과거 전미선이 했던 발언으로 인한 오해였습니다.

과거 그녀는 “올해로 결혼한 지 6년째인데 하루종일 붙어 있던 시간은 신혼여행 4일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 심지어 임신했을 때는 남편 얼굴을 1~2번밖에 보지 못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신랑도 곁에 없고 우울한 마음이 심해져 인터넷으로 현빈, 공유 등 잘생긴 배우들 사진을 찾아봤다.”라고 언급했고 이후 파격 루머가 퍼지기도 했었습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자, 전미선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2011년 영화 수상한 이웃들에서 남편과 한 차례 더 호흡을 맞춘 전미선은 인터뷰에서 “사실 일할 때는 신랑으로 안 보인다. 나 할 것만 하고 말도 잘 안 하니까 처음엔 남편이 서운해했다.

그런데 냉정하게 안 하면 연기가 안 된다.”라며 “대사에서처럼 나는 쿨하니까 나 내 할 일 하고, 남편은 남편 일하는 게 맞다. 다만 남들과 똑같이 날 잡아두지 말고 조금 더 앵글에 잘 나오게 해달라고 말한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유작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 전 그녀는 이 작품에 대한 애정도 자주 내비쳤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전미선은 “소헌왕후는 제가 하고 싶었던 말과 가지고 싶었던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었다.”라며 “여장부처럼 두 남자를 더 크게 만드는 캐릭터이다.”라고 말하며 작품과 같은 소헌왕후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안타까운 선택

그러나 이 작품이 전미선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이 되어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4일 전까지 공식 활동을 해왔고 실제로 영화 홍보도 하던 중에 이런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그녀가 발견된 시간에서 몇 시간 후에는 햇수로 10년째 공연해 온 자기 대표 연극인 친정엄마와 2박 3일에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녀가 발견된 호텔 역시 해당 공연을 위해 묵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녁에는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매니저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오전에 매니저는 호텔 관계자와 함께 강제로 객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그녀는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미선이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했습니다. 이날 예정됐던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주최 측은 일찍이 현장을 찾았던 관객들에게는 주연 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이유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소식은 공연을 앞두고 있던 터라 더욱 충격이 컸고 새 드라마 출연도 앞두고 있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빈소에는 동료 배우 등 고인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동료 배우들의 추모 글도 이어졌습니다. 전미선의 선행도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미선은 사망 전에 한 예능에서 “지난 1993년 예능 출연 후 이 일이 싫어졌었다”며 “결국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일도 하기 싫었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싫었다.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다 끊고 혼자 지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이어 “혼자 있다 보니 너무 힘들어져 몹쓸 생각도 했었다. 수첩에 내 인생을 적으려 했는데 내 이름 말고는 쓸게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는데요.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의 사망 원인에 대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말을 전했습니다.

국제 아동 후원단체 한마디…

한 국제 아동 후원단체는 공식 SNS를 통해 “당신을 홍보대사라고 부르기가 언제나 죄송스러웠습니다.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하루 종일 가져오신 기부 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이라며 전미선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항상 함께하고도 자신을 내세우길 원치 않으셨던 나눔이 삶의 이유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던 당신. 때로는 엄마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시며 이름 불러주시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라며 전미선을 기렸습니다. 이처럼 전미선은 사랑과 삶에서 고뇌하던 청춘으로 또한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우리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녀가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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