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갑자기 이광기 투입된 이유 “퇴출당한 김학래의 분노 오열” 어떤 상황인지 지금 확인해 보세요

최근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을 항상 지키던 터줏대감 김학래가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마당은 얼마 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출연자들을 교체했고, 현재 탤런트 이광기가 김학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아침마당을 지키던 패널들 대신 새 얼굴이 들어서자, 시청자들은 “익숙한 인물들을 잘 보고 있었는데, 왜 새로운 사람들로 바뀌었는지?” 의문을 나타내며, 심지어 어떤 이는 “이제 아침마당을 안 본다.”라고까지도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이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김학래 대신 이광기를 기용한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당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주부들이 가장 많이 보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 하는데,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이광기로 교체된 이후에는 도대체 어떤 비화가 숨어 있던 것이었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광기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한 아침마당 제작진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대번에 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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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떠나보내고….

잘 알려진 대로, 이광기는 과거 2009년에 그의 아들 이석규 군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바가 있습니다. 이제 아들을 보낸 지도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지만, 이광기는 아직도 아들의 또래들을 보면, “우리 석규도 지금쯤 저렇게 컸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사망 당시 7살이었던 석규 군은 신종 플루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이광기는 아들을 주민등록등본에서 차마 말소를 못 시키고 있다가 집에 취학 통지서가 날아오자, 끝도 없이 흐르는 눈물을 도저히 주체할 수 없었고, 도저히 못 가겠다는 아내 대신 이광기가 끝내 마음에 결심하고 홀로 동사무소 앞까지 갔지만, 아들을 떠나보낸다는 생각에 입구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고 합니다.

동사무소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눈물을 흘리니까, 당시 직원이 그를 발견하고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어봤고, 이광기는 너무나 힘겹게 입을 열며 “우리 아이 주민등록 등본 말소합니다.”라고 겨우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말소되기 직전 이광기는 아들과 함께 온 가족이 올라 있던 주민등록 등본을 수십 장을 떼었고, 현재까지도 그것들을 가지고 있으며, “아들이 생전에 곧 있으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며 그렇게 신나 했었는데….”라며, 그 때문에 이광기는 동네 초등학교 앞을 절대 지나가지 못하고 항상 다른 길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당시 아들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정말 모든 걸 다 자포자기하고 싶었던 이광기는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보니 정말 자신이 막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게 죽는 거구나. 내가 죽고 싶어서 죽는 게 아니라, 뭔가가 나를 자꾸 허공에 띄워놓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슬픔을 잊기 위해 아내와 TV를 보면서도 슬픈 내용이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내용이 나오면 아예 TV를 꺼버리고 보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뜻깊은 곳에 기부

그러던 중 아들의 죽음 2개월 만에 아이티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전 세계가 난리가 나자, 모든 TV를 틀어도, 인터넷을 켜고 신문을 봐도, 다 아이티 대지진 얘기 밖에 나오지 않게 되는데, 지진으로 폐허가 되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이광기의 가족들은 너무나 힘들어하게 되었고, 때마침 그 상황에 아들 출생 때부터 들어놨던 보험금이 하필이면 딱 그때 들어오게 되면서, 이광기는 아내와 함께 이 돈이 무슨 소용이 있냐?”라며 그 통장을 보기만 하면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1,000만 원쯤 안 되는 그 돈을 이광기는 찾지도 못하고 건드리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근데 아이티를 자꾸 보니까,이거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아내에게 “여보, 우리 이거 기부하자. 저 아이티 아이들이 빨리 눈물을 안 흘리게. 그리고 화면에서 이런 슬픈 모습들이 안 나오게끔 우리가 조금이나마 보태고, 석규가 떠나면서 좋은 일 하고 간 걸로 하자.”라고 하니, 이광기 아내도 좋다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광기는 생전 기부를 처음 하는 것이었기에 어떻게 기부금을 전달해야 할지 방법조차도 몰랐는데, 당시 같은 크리스천이었던 정애리가 매일 성경 말씀을 보내주고 있었다 보니, 정혜리에게 기부 방법을 문의하게 되었고, 그렇게 ‘월드 비전’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게 됩니다.

아이티 봉사 제의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에게 KBS로부터 “저희가 아이티 특별모금 생방송을 준비 중인데, 이광기 씨가 함께하면 너무나도 그곳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라며 아이티에 가서 봉사하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자는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광기는 연락받고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가냐?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거에 그런 출연 제의가 들어와도 “제가 스케줄 때문에 어렵습니다.”라고 하며 거절하곤 했지만, 그때는 이상하게도 “안 됩니다.”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며,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며 거기에 가야 되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광기의 마음 안에는 기도하면서도 가면 안 된다는 마음이 살짝 있었는데, 하지만 하나님은 며칠이 지나도 응답이 없었고, 그러다 아내와 교회에 갔다가 갑자기 내가 너와 함께한다라는 성경 문구가 머릿속에 딱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이광기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았던 건 나의 스스로 가고자 하는 의지와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셨던 것이라 깨달으며, 결국 아이티로 가기로 결심을 내리게 됩니다.

아이티 현지에서의 기적

그렇게 아이티로 향한 이광기에게는 그때부터 놀라운 일들이 하나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현지에 도착하자 온 천지는 아비규환이었고, 잿더미와 무너진 집 속에는 시체가 썩는 냄새들이 진동했으며, 고아원에 갔더니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이 있길래, 자신이 가져갔던 선물과 아들이 생전에 입었던 여름옷들을 다 나눠줬습니다. 아이와 어디 놀러 갈 때 입었던 옷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보니, 옷가지를 나눠 줄 때도 참으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저쪽에서 까만 아이가 눈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자신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데, 왜 나한테 레이저를 발산하지?하는 생각에 이끌리듯이 다가가서 이름이 뭐냐?라고 물어보니, 이름은 세손이라는 아이였고, 눈물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데, “나이가 몇 살이냐?”라고 물어보니, “8살”이라는 대답에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붙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마침 아들 석규가 살아있었으면 딱 8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던 이광기는 “이리와 아저씨가 안아줄게”라며 딱 앉는데, 아이는 갑자기 그의 허리를 꽉 껴안으면서 얼굴을 파묻은 채 참았던 눈물을 펑펑 터뜨렸고, 그 아이가 품에 들어오는 순간, 이광기에게는 마치 석규가 품에 안기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게 전해지게 됩니다.

그러지 않아도 이광기는 아들 석규를 꼭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그토록 기도를 해오고 있었는데, 우리 석규의 체온을 여기서 느끼게 해주는 건가? 하며 너무나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밤에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면 꿈의 아들이 나타나는 기적들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티에서의 나날들은 그에게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후 국내로 돌아오게 된 이광기는 몇 년 후 둘째 아들 준서를 가지게 됩니다.

책을 발간하며….

아들 준서는 자기 형과 닮은 구석도 너무 많았고, 이광기도 준서에게 어릴 적부터 형의 존재를 계속 얘기해줬으며, 추모공원에 가서도 형을 보여주고, 형이 놀던 장난감을 준서가 이어서 갖고 놀기도 하다 보니, 형과 같이 있지는 않지만, 항상 교감하는 느낌이고, 한번은 “형이 보고 싶다”고까지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시국이 닥치자, 이광기는 자신의 인생사를 담은 에세이 서적을 한 권 펴내게 됩니다.

책을 내자는 제안에, “원래는 죽은 자식을 팔아서 장사하니 하는 오해를 살까 봐 책을 내지 않으려 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코로나로 상처를 입고, 누군가는 죽기도 하며, 장례식도 못 하고, 얼굴만 보고 바로 화장해야 하는 가족들 심정은 또 어떨지 자신보다 더 뼈 아프고 힘들겠다는 생각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책 출간 후, 이광기는 사실 책은 자신이 아닌 모든 스토리를 만들어준 아들이 써준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게끔 모든 인세를 다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인생

당시 이광기는 아들 석규에게 “너를 통해 아빠가 못 보던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또한 지금까지 10여 년째 예술 작품에 나눔, 전시와 경매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예술가들을 도우면서 수익 일부는 소외된 계층들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기자에만 머물렀던 자신의 인생이 디렉터라는 닉네임까지 붙어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2막 인생까지 펼쳐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그는 비록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아픔을 딛고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좋은 일에 앞장서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당’ 출연

이런 인생을 살아왔기에 그는 이후 결국 아침마당에 새로운 패널로까지 발탁이 되게 되는데, 기존 패널이었던 김학래의 하차는 분명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30년이 넘은 오래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쇄신하면서도, 화요초대석에서 초대 손님들의 인생 이야기를 깊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적합한 새 인물을 찾던 중에,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일들을 겪으며 가슴 아픈 다양한 인생사를 잘 공감해줄 만한 인물로 이광기가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적임자로 점찍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광기의 인생을 돌아보고 나니, 왜 그가 아침마당의 새로운 터줏대감으로 선택이 되었는지 이제서야 대번에 이해되었습니다. 모쪼록 비록 안타까운 시간을 헤쳐왔지만 앞으로 그의 인생에 다시는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일에 앞장서서 우리 사회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기를 바라며 힘든 인생을 살아온 이광기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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